D-3 2010년 3월 19일 전역병 교육을 받다. 참으로 시간이 안 간 날이다. 일년 같은 하루를 보냈다.
D-2 내일 모레면 집에 간다. 오늘 같은 휴일에 예관대(전역병이 모여있는 곳)에 있으면 하루 종일 티비만 보고 뒹굴기만 할 것 같아서 생활관 내무실에 올라와서 시간을 보냈다. 올라와서 책 좀 읽을까 했지만은 역시나 뒹굴기만 했다. 주말에 늘어지는 건 계급을 막론한다. 후임들과 함께 전역기념 회식을 했다. 회식을 하면 후임들이 준비해야 될게 이래저래 많고 귀찮기도 할 것 같아서 과자파티 정도로만 하려고 했는데 후임들이 훌륭한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마침 오늘은 과업후임 진호의 생일이기도 하고. 가는 날 까지 후임들에게 감동을 받는다. 고맙다, 애들아. 군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주말은 특별한 게 별로 없다. 내일은 종교활동도 가고 좀 부지런하게 생각도 정리하면서 알차게 보낼 생각이다. 내일은 군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기도 하니까.... 내가 집에 가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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