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영화 결산

2011년에 본 영화들을 결산해 보고 싶어도 그 동안 정리해놓은 게 없어서 불가능하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영화를 왜 올해는 자주 보지 않았던 걸까.
매일 같이 동호회 사람들과 극장에 다니면서 영화를 보던 때도 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 가며 그래도 정리해보니 서른 편 정도의 영화를 본 것 같다.
많이 아쉬운 영화도 있는 반면 힘들 때 힘이 돼준 좋은 영화들도 많이 있다.
이번 해에 본 영화 중 베스트를 뽑는다면 <세 얼간이> , <Away we go>, <머니볼> 일 것 같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리얼스틸>은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

올해 본 영화의 대부분은 역시 영미권 영화이다. 그 외 일본영화 5편, 한국영화 3편을 보았다. 일본영화 5편 중 3편은 대학교 강의시간에 본 영화인데 신기하게도 3편 모두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였다. 한국영화를 3편밖에 보지 못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근래 한국영화의 주류를 이루는 로맨스와 코미디는 한 편도 없고 모두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뤘던 <아이들> <도가니> <고지전> 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외화보다는 한국 영화를 챙겨보아야 한다는 생각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를 더 챙겨봐야겠다는 마음이 있다. 한국 영화를 싫어해서 안 본 것은 아니고 단순히 취향의 문제이다. 나는 영화관에서의 영화관람이 주는 감흥이 극대화되길 원하고 대개 그런 영화들은 할리우드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일주일에 한 편씩 꼭 보자! 라는 계획을 세워서 좀 더 다양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도록 해야겠다.

1 라푼젤 미국
2 아이들 한국
3 걸리버 여행기 미국
4 블랙스완 미국
5 킹스스피치 미국
6 아이엠넘버포 미국
7 고백 일본
8 소스코드 미국
9 캐리비안의 해적4: 낯선조류 미국
10 세 얼간이 인도
11 악인 일본
12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미국
13 쿵푸팬더2 미국
14 127시간 미국
15 이키루 일본
16 어웨이위고 미국
17 엘리자베스타운 미국
18 라쇼몽 일본
19 7인의 사무라이 일본
20 리플리 미국
21 머니볼 미국
22 미션임파서블4 미국
23 도가니 한국
24 트랜스포머3 미국
25 해리포터:죽음의 성물 미국
26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미국
27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미국
28 하트비트 캐나다
29 영매 (강의시간) 한국
30 겅호 (강의시간) 미국
31 콜롬비아나 미국
32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미국
33 리얼스틸 미국
34 고지전 한국
35
퍼펙트게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