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 의미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

2011년 5월 12일

'삶과 죽음의 철학' 수업 에세이로 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 독후감을 써야 되는데 지금까지 과제 중 제일 어렵다.
'삶의 의미'를 다루는 문제는 책에서도 말하는 것과 같이 어려운 문제다. 그러면서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말한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거나 삶에 과연 의미가 있느냐 하는 의문과 씨름하는 것 그 자체는 병적인 현상이 아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삶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 의미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은 그들의 특권이다. 하지만 만약 젊은이가 자신의 특권을 스스로 인정하고, 삶의 의미에 도전장을 던지려고 한다면 반드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 의미가 분명하게 다가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충분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

돌이켜보면 나는 청소년기를 보낼 때에도 '내가 왜 사는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없이 조용히 넘어갔다.
누군가가 나에게 '왜 살아가고 있는가'라며 질문을 해올 때 조차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보다는, '태어났으니까 살지' '죽기 싫으니까 살지' 라며 가볍게 받아치기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에세이 제출 기한 때문에 에세이에는 긴 시간의 고민과 생각들을 담아내지는 못하겠지만,
긴 시간을 두고서라도 이제는 그 질문을 받아들여야 겠다.

많이 늦었지만 '내가 왜 살아가고 있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