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아키라군을 멀리서 아주 멀리서 응원한다

아키라군의 가게 방문
2012년 1월 19일 도쿄에서 둘째 날

어떻게 해서든 내가 도쿄에 와야했던 이유는 아키라군이 오픈한 자신의 BAR에 가기위해서였다. 이것은 기나긴 스토리를 지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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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6일 http://ksi8084.blog.me/40109945178
 하루하루를 배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공부를 통해서라기 보단 여러가지 모습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카페에서, 콜드스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멋진 사람들 뿐이다.
하기와라 아키라萩原光라고 하는, 콜드스톤에서 가장 사이가 좋은 동료가 있다. 나이는 스물다섯살이고 어제는 이런 대화를 나눴다.
[저스틴은 하고 싶은게 있어?]
[하고 싶은거? 꿈?]
[응]
[원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갈수록 멀어져가는것 같아. 아키라는 꿈이 뭐야?]
[나의 꿈은.. 나의 가게를 갖는거야. 뮤직바 같은.]
[정말? 언제쯤 계획하고 있는데?]
[아마 내년 여름 정도가 될 것 같아]
[내년 여름? 이런, 나는 내년 2월에 한국에 돌아가니까 못 가겠군. 좀 더 노력해서 빨리 오픈하면 안돼? 나도 꼭 가보고 싶어.]
[하하 알았어. 저스틴을 위해서라도 노력할게. 내년에 저스틴이 돌아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슬퍼지는걸.]
 일본에 온 이후로 일본 사람들로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든가 '나의 꿈'에 대해 꽤나 여러번 질문을 받았다. 그래서 가끔씩 생각을 해 볼 기회를 많이 갖는다.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이 곳에 있는 동안 그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그리고, 어제 새벽에 메일이 왔다. (2011/05/28의 일기) 
ジャスティン、元気してるかな??
저스틴, 잘 지내?
じゅりぴょんだよ(*^◯^*)
쥬리야! (아키라군!)
日本は震災の傷もだんだん晴れてきて、東京はもう前と同じ生活が戻ってきたよ!
일본은 지진으로 타격도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서 도쿄는 벌써 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왔어.
だからまた夢を見ることも出来るようになった!!
그래서 다시 꿈을 꾸는 것도 할 수 있게 됐어!

ジャスティン、ついにお店Openが決まったよ!!!
저스틴,  드디어 나의 가게의 오픈이 정해졌어!
場所はなんと渋谷!!
장소는 물론 시부야!
7/1からSTARTするんだぁ☆
7월 1일부터 스타트!
だからね、COLDSTONEはもうやめるんだ!
그래서 콜드스톤은 이제 그만두게 됐어.
30日月曜日が最後の勤務!
30일 월요일이 마지막 출근!
さみしいけど、渋谷にいるから、みんなすぐ会えるからそんなにさみしくないよ(^_-)-☆
서운하지만 가게가 시부야에 있어서 모두 금방 만날 수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아쉽진않아.
ジャスティンも日本に来たら是非ウチのお店来てもらいたいなぁ☆
저스틴도 일본에 오면 꼭 우리가게에 와줘!
いよいよ じゅりーの冒険が始まるよ!!!
마침내, 쥬리의 모험이 시작된다고!!
お店成功させて、世界一周するんだ!!
성공시켜서 세계일주를 할거야!
ジャスティン、応援していてね♪
저스틴도 응원해줘
親愛なるジャスティンへ、친애하는 저스틴에게
じゅりー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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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기와라 아키라군이 만든 가게에 가는 것이다! 나보다 두살 많은 아키라군의 그러한 꿈을 들었을 때는 단순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아직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아키라군은 힘차게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듯 하다!

도겐자카에 위치한 아키라군의 가게에 가는 길에 가슴이 정말 설렜다. 나에게 이런 멋진 친구가 있다니 믿기지 않았다.

6시 부터 11시까지는 저녁을 먹을 수도 있고, 그 이후부터는 클럽 분위기로 바뀐다.

세키마이는 오는 7월 결혼한다고 한다!!

아키라군의 가게는 정말 멋진 곳이었다. 무엇보다도 인테리어와 음악이 무척 마음에 들어있었다. 그야말로 도쿄Feel, 시부야Feel 이었다. 가게 안은 많이 어두워서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가게에는 아키라군의 정성어린 손길이 들어가 있었다. 자신의 꿈 실현에 한 발 더 나아간 아키라 군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좀 더 내 꿈을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키라군은 이 가게를 정말 유명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시부야 하면 바로 En-sof Tokyo 가 떠오르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했다.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아키라군을 멀리서 아주 멀리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