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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가 모이고 모여 멋진 영화가 된다

다함께 맞이한 도쿄의 첫눈
2012년 1월 19일 도쿄에서 둘째 날

맛있는 야키토리, 시원한 생맥주 그리고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안주 삼아 시부야에서 밤을 지샌 우리들이 가게를 나선 건 아침 6시 정도였다. 그날 밤, 밤새도록 내리던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었다.

료코는 출근이 8시였고, 류타군은 10시 출근이었기 때문에 먼저 가야했던 둘을 배웅해주기 위해 도겐자카도리를 내려와 센타가이의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 때 마침 프리쿠라(스티커사진) 샵을 지나가다가 내가 모두에게 프리쿠라를 찍자고 제안했다. 어떻게 해서든 모두와 즐겁게 밤을 지샜던 그 날을 조금이라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나보다.

참! 이날 밤 류타군과 모자를 교환했다. 내가 류타군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을 때 류타군도 나에게 뭔가를 주고 싶다며 자신이 쓰고있는 중절모를 주었고 나도 나의 헌팅캡을 류타군에게 주었다.

그리고 영화 같은 일은 지금부터!

한 10분동안 프리쿠라를 찍고 나오니, 아까까지만해도 비였던 것이 어느새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눈과 비와 섞여서 내리고 있었는데 비가 많아지기도 하고, 조금 기다리면 눈이 많아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도쿄에서 처음 맞이하는 눈이기도 했다! 일주일간 홋카이도에서 눈 속에서 파묻혀 지내다보니 눈은 이제 질렸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도쿄에서 맞이하는 눈은 또 달랐다. 10개월간 일본에 머물 때도 도쿄에서 눈을 본 적이 없었다.  (2010년 2월 7일에 한국에 돌아왔었는데, 바로 다음날 도쿄에 폭설이 내렸다.)

게다가 이날 아침에 내린 눈은 올 겨울에 도쿄에 처음으로 내리는 눈이라고 했다. 나에겐 도쿄의 첫 눈이었고, 친구들에겐 올 겨울 첫 눈이었다.  마스미는 눈을 맞으며 계속 행복하다는 소리를 했다. 그리고 그건 기적キセキ이라고 했다. 또 한 번의 기적이다.

료코와 류타군은 출근을 위해서 빨리 전차를 타야했지만, 우리들은 계속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쳐다보았다. 아마 20분 넘게 쳐다본 것 같다. 한국에서 눈이 내릴 때도 그렇게 오랫동안 눈을 보기 위해 위를 쳐다본 적은 없는데 말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맞이하는 첫눈은 이렇게도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비기도 했고, 눈이기도 했고, 진눈깨비이기도 했다.
눈을 감상하는 일이 그렇게 신났던 적은 처음이다.

그 날 아침 첫눈을 즐겁게 감상하고, 류타군과 료코는 먼저 들어갔다. 둘 덕분에 정말 즐거운 밤이었다. 너무 고맙다. 그리고 남은 우리 네명은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가라오케에 갔다. 우리들이 자주갔던 歌広場(우타히로바)에 가서 두시간을 부르고 나오니 아침 해가 완전히 밝아 있었다. 어느새 눈은 완전히 그치고 비만 내리고 있었다.

시부야의 명물! 충견 하치코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1년 전 그때처럼

시부야는 서울의 신촌 혹은 홍대 같은 곳이어서 늘 젊은이들로 붐비고 시끄러운 동네다. 시끄러운 동네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시부야가 정말 좋다. 가장 많은 추억이 담겨진 장소이기 때문이다. 시부야의 하치코 동상 앞은 만남의 메카이기도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라서 복잡한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약속은 '하치코 동삼 앞'이었다.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동상이 되어서까지 계속 기다리고 있는 하치코처럼, 우리는 언제 다시 만나게 될 지 모르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우리가 헤어진 장소는 시부야渋谷역이었다. 우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화이팅을 했다.

시부야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시작된 작은 인연이 이토록 멋지고 아름다운 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영화는 진행 중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새로 만나고 혹은 연락이 뜸해지다가 서먹해지기도 하는 세상에서 한 사람 한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해야하는 이유는 어떤 관계라도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가 모이고 모여 멋진 영화가 된다. 길고 길었던 행복한 하루가 끝이 났다. 

생애 최고의 날들은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또 한 번의 깜짝파티 バスデーパーティ
2012년 1월 19일 도쿄에서 둘째 날

오랜만에 만난 덕분에 한창을 떠들던 중이었다.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키친 쪽에서 마스미와 레이카가 불을 밝힌 케익을 들고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는 콜드스톤 손님들에게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를 다 같이 부르기 시작했다.
I don't know but I've been told. Someone is getting old.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dear Justin~ 
Happy Birthday to you

아.. 난 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모두와 이렇게 1년 만에 다시 만난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감사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친구들이 준비한 케익은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Midnight Delight 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익. 케익을 받아들고 불을 끄고 너무 감격스러워서 케익을 한동안이나 들고 있었는데, 마스미가 준비한 10개도 넘은 폭죽을 계속 터뜨리는 것이다. 터뜨릴때마다 계속 깜짝 놀랐다. 정말 이렇게까지 대접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생각만 머리 속을 가득 메웠다.

작년 딱 이맘때도 콜드스톤 근무날이었는데, 그때도 콜드스톤 친구들이 서프라이즈 축하 파티를 해줘서 정말 기뻤다. 그 때의 이야기도 블로그에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2011년 1월 콜드스톤에서 생일 축하파티
그때의 일기를 되돌아보니 이런 말을 적었구나.
"축하해 준 모든 사람들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들과 함께 존재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난 정말 그들과 함께 존재하기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살아왔었나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정말 그랬을까. 혹시 안그랬다면 이제는 정말 그래야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 먹는다. 한 사람의 태어난 날을 축하해주는 것의 의미는 사실 정말 큰 것 같다. 결국 그 존재를 축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어떤 존재를 위하여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있을까. 간단하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보내는 것만으로 넘겨버리는 일이 많지 않을까.

생일 케익을 받아들고 너무나도 감동을 받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각자의 잔을 들고 건배 제의를 하면서 한마디를 했다.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じつは韓国に帰ってからは自分の生活や勉強などが忙しくなり皆さんからもらった幸せを忘れてしまう事もあったです。でも今回日本にまた来て皆さんをまたお会いできて本当によかったと思います。皆さんを見て、やっぱりこの世界を生きていく事はすばらしいことだなぁと。僕は韓国にいて、皆さんは日本にいるのだとしても、大事なことはこの世界を一緒に生きていくことです。僕も今がんばって生きている皆さんのように韓国に帰ってがんばって生きて行きたいと思います!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乾杯!!!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작년 한국에 돌아가고나서 자신의 생활이나 공부 등이 바빠지다보니 여러분 모두로부터 받은 행복을 가끔씩 잊고살았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일본에 다시 와서 모두를 만나게 되서 정말 기쁩니다. 모두를 보고서, 역시 이 세계를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고, 여러분은 일본에 있다고 하더라도 중요한건 이 세계를 함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저도 지금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처럼 한국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살아 갈 생각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건배!

미사미사가 내 카메라를 들고 생일 축하파티했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주었던 덕분에 그 순간이 기록되었다. 작년 한 해도 그랬고, 앞으로도 숱하게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힘이 든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이 순간의 기록들을 꺼내보면서 '모두와 함께 존재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모두에게 했던 약속을 되새기면서 언제나 힘을 내도록 해야겠다.

사람의 행복은 결코 그 무언가로 잴 수는 없는 것이다. 한국에 있어도 행복하고, 일본에 있어도 행복하다. 다만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내가 만나온 사람들이 다르며 관계가 다르듯이 그 행복감의 종류에는 차이가 있다. 나에게 세상을 함께 존재해 나가는 아주 작은 사실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준 사람이 바로 이 친구들이다.

정말 모두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날 또한 '내 생애 최고로 행복한' 날이었다. 이렇게 멋지고 희소가치가 있는 수식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난 까다롭지 않다. 하루하루가 생애 최고의 날로 기억된다면 최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애 최고의 날들은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물론 큰 시험에서 합격하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하는 순간들도 생애 최고의 행복을 맛 볼 수 있는 날이다. 그럼에도 한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 널리 퍼지는 방법이다. 나도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날들을 생애 최고의 날들로 만들어주고 싶다. 할수만 있다면 내 모든 걸 내어주고서라도 말이다.

2012년 1월 19일 도쿄 시부야의 밤, 우린 그렇게 다시 모여 서로에 대한 우정을 나누고 느끼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10년 뒤에도 이렇게 모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재회 파티 再会パーティ
2012년 1월 19일 도쿄에서 둘째 날

아키라군의 가게  EN-SOF TOKYO 들어갔더니 미리 와있던 친구들이 파티 장식을 해놓았다. 나와의 재회를 축하하는 파티라고 했다. 수공예 전문 마스미가  파티에 쓰이는 장식품들을 손수 모두 만들어왔다. 정말 예뻤다. 마스미는 내가 귀국할 때도 손수 플래카드를 만들어와서 감동시켰다.

진짜 행복했다.

곧 있으면 사람들이 더 올 것이라고 했다. 누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기대되었다.
일단 모인 사람들끼리 재회를 축하하며 가볍게 건배를 하였다. 나는 물론 맛있는 생맥주를 마셨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생맥주 같았다.

간빠이!!! 이예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함께 쏟아내느라 무척 신났다. 나뿐만 아니라 서로 정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나에겐 모두와 함께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는 영광을 안겨주었다. ㅎㅎ

세키마이상せきまい
시부야점에서 정말 오래 일한 분이다. 내가 신입일 때 여러가지를 잘 알려주셨다. 그리고 세키마이상 덕분에 내가 시부야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했다. 내가 시부야로 면접 전화를 걸었을 때 전화를 받은 분이 세키마이상이기 때문이다. 세키마이상이 아니었더라면 내가 콜드스톤과 연을 쌓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세키마이상은 올 7월에 결혼을 하게 되면서 콜드스톤을 그만 둘 것 같다고 하셨다.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미사미사みさみさ
정말 존경하는 친구 미사미사! 미사미사에 관한 이야기는 그동안의 블로그에도 몇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다. 이제 스무살이 되었을 뿐인데 생각하는 것이 나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좀 더 넓게 생각한다. 미사미사의 꿈은 국제연합에 들어가서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그래서 난 이 친구의 삶을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 작년에 6개월동안 아프리카 케냐에 봉사활동도 무사히 다녀왔다. 이번에 미사미사가 그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아프리카의 청년들한테 몇번씩이나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한다. 하하하. 국경을 초월하는 인기다. 앞으로의 힘든 여정이 많아서 지치기도 하겠지만 끝까지 힘내서 원하는 세상으로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레이카 れーにゃん! 
레이카와는 항상 진지한 얘기들을 많이 했었다. 밤 늦도록 아침이 될 때까지 술도 몇번 마셨는데, 그럴 때마다 우린 서로이 세계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레이카가 사용하는 일본어는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일본어 학습에 도움도 된다! 지금은 열심히 콜드스톤에서 일을 하고 있다. 레이카가 이날 내게 장문의 편지를 건네줬다. 그 편지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는데  진솔한 레이카의 이야기들이 감동적이었다. 새로운 스태프가 들어오면 그 사람과 친해지는게 오래걸려서 고민을 하곤 한다. 하하

마루코まるこ!
바쁜 유치원선생님 마루코! 마루코랑 치로는 작년 여름에 한국에 놀러왔었다. 그 때 좀 더 잘 대접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마루코는 정말 좋은 유치원 선생님일 것 같다. 마루코에게 나중에 내 자식을 낳게 되면 마루코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생일선물로 맛있는 생크림 케익까지 받았다. 진짜 맛있었다.

유우유우ゆうゆう
조금 느즈막하게 참석해 준 유유! 현재 콜드스톤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다. 원래 츠타야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얼마전에 신주쿠역의 루미네 에스트(백화점)의 화장품 매장에서 사원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유는 늘 트위터에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코스메틱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다. 항상 화장품 가게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도 하였다. 유유가 원하는대로 된 것이다. 정말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다.

료코 りょうちゃん
료코는 콜드스톤에서는 정말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특히 나에게 있어선 매우 고마운 사람이다. 내가 처음 일하기 시작할 때 내가 잘못하는 것들을 바로 잡아주곤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콜드스톤의 분위기 특성상 다른사람에게 충고를 해주기 어려운데, 료코는 나에게 그 역할을 잘 해주었다. 료코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다. 예전에도 료코가 했던 연극을 보러 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당분간 연극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현재는 콜드스톤을 그만 둔 상태는 아닌데 다른 회사에 사원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료코에게 배우가 되길 원했는데, 계속하지 않아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또 다른 꿈이 생겼다고 했다. 최고의 파티플래너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무슨 일을 하든 그걸로 즐겁고 자신이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여주었다. 나로서는 언젠가 료코가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걸 간절히 보고 싶었는데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은 언제든지 변하는 법이니 나 또한 어떤 분야에서 그 일을 즐기고 있는 료코를 본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 같다.

키라 きらさん
키라상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얘기할 때는 늘 웃으면서 얘기하고 자신의 세계를 확실히 가지고 있다. 가끔 그 세계를 이해하지 못해서 따라가는데 힘들 때도 있긴 하다. 그래도 정말 친한 형처럼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있다. 가끔 내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히메 ひめ
디즈니랜드의 댄서가 되는 걸 꿈꾸고 있는 세키아야카. 콜드스톤에서 일할 때 정말 절친이었다. 히메의 접객은 그야말로 최고다. 콜드스톤에서도 인정하여 몇번씩이나 서비스 관련한 상을 받은 적도 있고, 마크시티(콜드스톤이 있는 시부야의 쇼핑몰)의 접객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 어떤 손님이든 히메의 서비스를 받는다면 정말 기분좋아질 것이다. 그런 히메에게는 디즈니랜드가 정말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콜드스톤말고도 BAR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데 그쪽 아르바이트도 정말 재미있나 보다. 히메를 처음 만났을 때는 히메의 말이 너무 빨라서 알아듣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오랜만에 만난 이 날도 히메의 말을 다 알아들은게 신기했다 ㅎㅎ

모두 돌아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을 받아서 정말이지 감사했다. 돌아와서 보니 아쉽게도 마스미와 둘이서 찍은 사진이 없었다. 하지만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니까. 나 뿐만이 아니라 일본 친구들 서로간에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고 했다.  유유는 나처럼 아키라군의 가게에 처음와보는 것이라고 했다. 누구는 일을 하고 와서 피곤하고, 누구는 시험기간이라 정말 바쁠텐데 이렇게 만나러 와 준게 정말 너무도 고마웠다. 오랜만에 모두와 함께 모여 앉아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도 행복하고 행복했다. 마치 1년 전 그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술을 마시는 중간에 사람들에게 문득 이런 말을 던졌다.

"우리 10년 뒤에도 이렇게 모일 수 있을까? 10년 뒤에도 이렇게 모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다들 결혼을 하고 자녀들이 있겠지? 하하 물론 나는 예외지만. 진짜 10년 뒤에도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이렇게 모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기적과 같은 우연을 계속 만들어주는 신께 감사드리고 싶었다

 1년 만에 돌아간 시부야 콜드스톤
2012년 1월 19일 도쿄에서 둘째 날

1년 만에 찾아가는 내 마음 속 영원한 일터, 콜드스톤 시부야점. 아까 긴자를 찾아갔을 때도 내가 알고 지내던 스태프들이 모두 만나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부야 매장에 찾아가니 일하고 있던 3명 모두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하루토상, 세키마이상, 치히로짱!!! 새로운 스태프가 많이 들어왔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새로운 스태프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다 내가 아는 사람들 뿐이었다. 이런 기적과 같은 우연을 계속 만들어주는 신께 감사드리고 싶었다.

그 때 레이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레이카: 오랜만에 시부야에 왔는데 아이스크림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혹시 모를까 해서 저스틴 유니폼도 가져왔어
나: 뭐?! 진심이야? 난 그만둔지 오래됐는데 들어가서 일해도 돼/
레이카: 뭐 어때 ㅎㅎ 이시켄상(점장)님도 안계신데
나: 정말????!!!
레이카: 마스미, 저스틴, 잇짱 모두 함께 들어가자~

그렇게 해서 너무 감격스럽게도 1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매장으로 출발 ! !  1년 만에 출근을 하고 조례도 하였다. 하루토상이 조례를 해주셨다.
하루토상: 오카에리나사이(おかえりなさい, 잘 다녀오셨어요?),저스틴 
아..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멀리 떠나있었던 곳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하루토상이 2012년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등등 여려가지 인터뷰 식의 질문을 해주었다. 하하하하. 정말이지 하하하 기뻤다

마스미와 레이카! 쉬프트가 들어있는 날이 아닌데도 나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신들의 유니폼도 챙겨왔다 ㅠㅠ
1년 만에 시부야 매장의 스톤 앞에서는 감격스러움이란

마침 도쿄로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와서 신나게 노래 부르며 춤추면서 일을 했다. 물론 1년 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아서  가사를 거의 다 까먹었지만 어쨌든 너무나 행복한 경험이었다. 일과 놀이는 일치할 수 있다는 걸 새삼 생각해본다.

마스미, 레이카, 치히로, 아키라가 내가 만들어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며 계속 부탁했다 냐하하하하

그리고!!!!!!!!!! 아키라를 다시 만났다!
잠깐 쉬고나서 매장에 오니 아키라군이 매장에 와있는 것이었다!  내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동경하는 친구, 아키라군을!!  아키라군은 나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주었다. 재회를 축하하는 꽃이었다. 아키라군은 일을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나를 만나기 위해 시부야 매장까지 일찍 찾아와주었다.  아키라군에 대해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바다를 넘어서는 우정을 다시 그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시부야에서의 재회
2012년 1월 19일 도쿄에서 둘째 날

이제부터 시부야에 갔던 일을 쓰려고 한다. 아,,, 가슴이 설렌다. 과연 형편없는 글솜씨로 '내 생애 최고의 멋진 날'을 옮겨적을 수 있을까. 시부야 콜드스톤은 나에게 있어 너무나도 소중한 곳이다. 도쿄를 아름답게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콜드스톤이다. 일본 워킹홀리데이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면, 전환점의 기둥이 된 것이 콜드스톤 시부야점이다.

그럼 지금부터 그 날 오후 3시 마스미ますみ를 만나고부터 그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이어진 '재회再会'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시부야에서의 재회

마스미를 만나기로 한 것은 오후 3시였다. 긴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뒤 긴자센을 타고 종점인 시부야까지 가려고 했지만, 조금 더 걸어서 유라쿠쵸역까지 걸어갔다. 유라쿠초역은 내가 매일 출퇴근 하던 곳이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유라쿠초역 앞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시부야에 도착한 시각은 약 2시 40분. 이제 20분 뒤면 마스미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처음엔 두근두근 거렸지만 3시에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는 바람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다. 마스미는 콜드스톤에서 함께 즐겁게 일했던 친구로 밤새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정말 친한 친구 중 한명이다. 우리의 대화 주제는 거의 90%가 사람의 행복에 관한 것이다. 자신 주위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건 정말 흥미로운 주제다. 

마스미를 만나면 뭘 하며 놀지에 대한 온갖 즐거운 상상을 하다보니 어느덧 3시가 되어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 때 역의 출구 쪽에서 걸어나오는 마스미를 발견하고. 폴짝 폴짝 뛰며 마스미의 이름을 크게 외치면서 마스미에게 뛰어갔다. 아... 1년 만에 만났던 그 순간의 감동이란...재회의 기쁨이 이렇게 크고 감격스러운 것이구나라는 것을 처음 느껴보았다. 元気?겡끼? 잘지냈어? 라는 말만 수없이 반복했다. 잘 지내왔는지, 그동안 무슨 일 없었는지 몇 번이고 확인하고 싶었다. 우리 둘의 얼굴에는 웃음이 지워지질 않았다. 바다를 넘어서는 우정을 다시 그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오늘 마스미하고만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마스미의 선물을 준비했었는데, 마스미가 곧 있으면 레이카도 온다는 말을 했다. 그 소리를 듣고 정말 기뻤다! 레이카가 온다니! 나, 마스미, 레이카 셋이는 셋이서 망년회를 했을 정도로 매우 친한 사이다. 다들 바쁘게 지내는 친구들이라서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급하게 레이카에게 자그만한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마스미에게 괜찮으면 같이 레이카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가자고 했다. 우리가 간 곳은 시부야의 로프트 였다.

무슨 선물을 주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며 1층에서 5층까지 쭉 둘러보았다.
마침 5층에 갔는데 입구의 스피커에서 Greeeen의 キシキ (기적)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나: 어! 이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キセキ
마스미: 그래? 맞어. 좋은 노래야 ♬
레이카에게 줄 선물로 귀여운 고양이가 달린 펜을 골랐다. 레이카는 고양이를 정말 좋아한다 다.

시부야의 하치코 동상 앞에서 우리 셋은 다시 만났다. 레이카와 마스미도 오랜만에 만난 듯 했다. 그렇게 2010년 망년회 멤버가 모두 모였다. (우리들만의 망년회) 사람의 연이라는 것은 그렇게 가볍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잇짱(이츠키)라고 하는 시부야점의 새로운 스태프인데 내가 나가고 나서 바로 들어왔다고 한다. 내가 나간 뒤에도 사람들이 계속 내 얘기를 하니까 어떤 사람인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온 것이다. 잇짱은 나보다 훨씬 더 능력있는 멋진 친구였다.

시부야의 광장에 모인 4명이 갈 곳은 어디일까? 바로 콜드스톤 아니겠는가?
자 콜드스톤으로 출발!

みさみさ미사미사의 이야기

みさみさ미사미사의 이야기

일본에 있을 적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친구가 있다. 하루는 일을 끝마치고서 그 친구와 함께 퇴근을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그 친구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국제연합(UN)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왜 그런 꿈을 가지게 됐냐고 물었다. 예전에 중학교 때 아프리카로 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아프리카에서 너무도 힘들게 살아가는 어린 친구들을 보고서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자기와 같이 누구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이렇게 해외에도 오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선택하면서 살아 갈 수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친구들은 단지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해외에도 나가볼 수 없이 어렵고, 자신의 선택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는 사실에 말이다. 그래서 그 친구는 나중에 크면 자기가 그런 것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어느 국가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정해지는 것을 바꿔서,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인생의 길만큼이나,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친구들도 다양한 인생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다. 당시 나보다 4살이나 어렸던 그 일본 친구에게서 그런 말을 듣고서 나는 반성을 해야 했다. 나도 예전 대학교 1학년 때 똑같은 의문을 품었지만,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런 고민들을 머릿속에 지웠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친구들도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해볼까? 그곳에도 살아갈 이유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대학교 1학년 때 그와 똑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여름방학이 되어 고향에 내려가 고향 친구와 술을 한 잔 하면서 그 당시 내 머릿속에 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나와 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서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잖아. 최소한 굶어 죽을 걱정은 하지 않고서 말이지. 다만 미래에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갈지 고민을 할 뿐이잖아. 하지만 그걸로 된 걸까?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수많은 어린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잖아. 너와 내가 이렇게 술을 마시고 있는 지금도 말이지. 우린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도 괜찮은 건가? 그들도 자기들이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잖아.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생활을 누리고 있는 거고. 같은 인류로써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나의 그런 고민과 질문에 친구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굶어 죽어가고 있는 애들이 많은 건 알지. 하지만 그걸 알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우리가 당장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그 친구들을 도울 수 있겠어? 그렇다고 거액을 기부할 수 있는 부자도 아니잖아. 우리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걸 감사하면서 살아가면 되는 거야. 혹시라도 나중에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면 그 때 도와주면 되는 거지.” 그런 대화가 있던 날 이후 나도 내 머릿속에서 조금씩 그런 고민들을 지워갔던 것이다.

하지만 나와 똑같은 의문점을 품었던 일본 친구는 국제연합에 들어가 세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을 해냈고, 나는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은 나에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의 그런 꿈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자신이 무척 부끄러웠다.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영혼과, 생각은 하는데 행동은 하지 않는 영혼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一生靑春 /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졸업 선물

一生靑春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졸업 선물

내가 콜드스톤 시부야점을 2011년 2월에 졸업하고 나서 한달이 지난 다음 3월 달에는 무려 8명이나 되는 친구들이 졸업했다. 졸업생이 많은 이유는 올해가 콜드스톤 시부야점이 생긴지 5년차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많은 친구들이 대학생이 되던 해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까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대학교의 졸업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도 졸업하는 것이다. 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지 않고 계속 했다는 얘기. 일본에서는 한국의 대학처럼 '휴학'이라는 것이 흔치 않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학교를 계속 다닌다.

일본의 아르바이트는 높은 시급과 유연한 근무제도(자기가 일하고 싶은 날과 시간을 정해서 일할 수 있다)가 매력이다. 그런 매력 때문에 프리타(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가 많은 사회이기도 하다.

한가지의 아르바이트를 대학생활 내내 계속 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 아닌가 싶다. 언젠가 콜드스톤의 동료에게 물은 적이 있다.
나 : 원래 일본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 이렇게 오랫동안 해?
친구 : 아냐. 아마 이렇게 오래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흔하지 않아. 내 친구들도 아르바이트를 자주 바꾸거든. 아마 이 곳이 콜드스톤이기 때문에 가능한 걸거야. 다들 여기에서 하는 일을 좋아하니까.

8명의 친구들이 올 4월부터는 사회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시부야점에서는 지난 달에 졸업식 파티를 했었나 보다.
그 졸업식의 선물로 모두의 사진을 담은 동영상 DVD를 만들었는데 그걸 나에게 까지 보내온 것이다.

一生青春 (잇쇼우세슌 - 일생청춘)
우리들은 평생 청춘

'일생청춘'이란 글을 보고서 힘을 얻는다. 남들에 비해 특별나게 재미있는 일생을 보내온 것도 아니고 보내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결코 고민만 하는 청춘은 아니다, 즐겁고 뜨거웠던 청춘도 있었다. 라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곤니치와
콜드스톤에 요우코소!
(어서오세요 콜드스톤입니다!)


思い出して...(오모이다시테)
떠올려줘


ストーンの精神、この笑顔 (스톤노세신,코노에가오)
콜드스톤의 정신, 이 웃는 얼굴!


いつまでも忘れないでね (이츠마데모 와스레나이데네)
언제까지라도 잊지말아줘 ♡


CD의 자켓과 사진앨범을 일일이 손으로 만들었다!

아직까지도 나의 여행이 계속 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들이 웃을 수 있는 한, 뜨거운 걸 가슴에 품을 수 있는 한,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청춘이다.

2011년 4월 4일

친구 마스미로부터 온 선물

http://ksi8084.blog.me/40126578315

친구 마스미로부터 온 선물
2011년 4월 2일

집에 가니 일본에서 택배가 와있었다. 친구 마스미가 보내 온 것이었다.
택배 속에는 규동(소고기덮밥)이 들어있었다 !!

예전에 일하면서 마스미와 나누던 대화가 떠올랐다.
마스미 : 저스틴은 제일 좋아하는 일본음식이 뭐야?
나 : 글쎄.. 다 좋아하긴 하는데.. 역시 난 규동이 제일 맛있어.
마스미 : 정말? 규동을 제일 좋아해?
나 : 음. 일본에 처음와서 먹은 음식이 규동이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거든. 그 뒤로도 저렴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어서 일주일에 세네번은 먹는 것 같아.
마스미 : 그래? 그렇게나 많이 먹어?
나 : 응. 언제 같이 요시노야 가서 규동먹지 않을래~

그 뒤로 우리 둘은 가끔씩 같이 쉬는 시간 혹은 퇴근하고 나서 요시노야나 스키야(牛丼屋규동가게)에 가서 규동을 같이 먹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며칠 전,,
마스미 : 저스틴 한국에도 규동있어?
나 : 응 있긴 있는데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냐.
마스미 : 한국으로 돌아가면 규동 못먹어서 어떡해.
나 : 그러게말야. 하하 일본 올때마다 꼭 먹으면 되지.
마스미 : 저스틴이 한국 돌아가면 내가 슈퍼에서 파는 레토로트 규동 보내줄게.
나 : 하하하 말만이라도 고마워.

그랬는데 마스미가 정말로 규동을 보내 온 것이다. 그리고 정성스레 편지까지 써보내 왔다.

마스미의 선물을 받고서 울었다. 나는 일본을 떠나온지 두달이 되어가면서 최대한 빨리 학교 생활에 적응해야 된다는 이유로 내 머릿 속에서 차지하고 있던 일본에서의 추억들을 무덤덤하게 조금씩 조금씩 덮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지진이 일어난 후로 친구들이 생각나면서 안부인사를 돌리고서 무사하다는 답장을 받은게 전부였다.

마스미가 보내온 규동은 슈퍼에서 하나에 100엔이면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걸 사서 한국까지 택배로 보내려면 항공료가 몇배는 되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미는 일하면서 잠깐 오갔던 얘기 속의 약속을 지켜준 것이다.

자신은 일본 대지진 때문에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나는 그저 하루하루 레포트를 써가면서 그것마저도 어렵다고 힘들어하고 있다니...

위로의 선물과 편지를 보내야 하는 건 내 쪽인데 오히려 내가 그걸 받고 있다.
이렇게도 부족한 사람인 내가, 이렇게도 넘치는 사랑을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정말 고마워, 마스미.
나도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겪든, 무슨 일을 하든, 시간이 얼마나 흐르든,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고,평생 너희들을 기억할게.

단지 하나의 행복이라도 다음으로 잘 이어진다면, 돌고 돌아서, 모두가 행복해질지도 몰라

일본 친구들에게서 온 메일을 보고서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난 날부터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
처음에는 나의 친구들이 괜찮은지 걱정하는게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멀리 떨어져서 있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마음이 아팠다.
그러고서 일본에서 사용했던 핸드폰을 꺼내 일본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안부메일을 보냈다.할 수 있는 건 메일로 안부를 묻는게 전부였으니.

답장이 하나둘씩 도착하면서, 모두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마음이 조금은 진정 되었다. 하지만 답장을 받고서 마음이 진정된 것만이 아니었다. 메일로 부터 힘까지 얻을 수 있었다. 다들 그렇게 큰 일을 겪었는데도 힘을 내고 있구나. 왠지 메일을 읽으면서 위로를 해 줘야 할 쪽은 나인데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일본은 친절하고 강한 나라니까 일본을 믿어 달라는 말,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는 말, 같이 힘내자는 말, 우리들도 힘낼테니가 너는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 '이런 때일수록 웃음을 잃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노래를 불러야 되는게 아닐까' 라는 노래 가사말을 전해주는 마스미를 편지를 보면서는 눈물을 흘렸다.

이번 학기에 수강하고 있는 '삶과 죽음의 철학'이라는 교양 수업의 첫 시간에,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었다. "여러분은 왜 공부를 하세요?"

그리고 오늘 나는 일본 친구들에게서 온 답장을 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내가 이 순간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내가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고, 행복을 만들어 내면서 살아가면 .. 그래서 나로 하여금 주위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을 느끼고, 다 같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라고.

저번 주 '삶과 죽음의 철학'의 에세이 주제는 '영화 <영매>의 감상 후기와 내가 경험한 죽음' 이었다. 지금부터 에세이를 쓸 생각인데, 이번 일본 대지진에서 본 죽음을 주제로 써야겠다.


<일본 친구들에게서 온 메일>

ジャスティン、じゅりと家族、COLDSTONEのみんなは大丈夫だぜ!!!
だけど日本は非常事態だよ!みんなで力を合わせて生きるよ!!
そして韓国にみんなで会いに行くからね!!!(^_-)-☆じゅりー
저스틴, 쥬리와 가족, 콜드스톤 모두가 괜찮아.  하지만 일본은 비상사태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살아갈거야.그래서 한국으로 모두 같이 만나러 갈꺼니까. 

ジャスティン!mixiのメッセ送ったんだけど届いてないかな
あたしは大丈夫よ(^O^)家族みんなも元気です。
心配してくれてありがとう(*´`*)新潟が実家のもよしゃんも長野が実家のどりちゃんも大丈夫みたい!
ゆかり先生も地震のときには福島から新幹線に乗って東京に向かってたからあたしは直接連絡とれてないけど無事みたいだよ
ジャスティンありがとうね
나는 괜찮아. 가족들도 모두 잘 있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니가타가 고향인 모요카도 나가노가 고향인 오도리도 괜찮은 것 같아.
유카리상도 지진이 났을 때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에 오고 있던 중이었던 것 같은데, 무사한 것 같아. 고마워.- K짱

元気にやってるよ
運のいい男、センイチが帰った後に地震が起きたな(笑)
オレも、いちが毎日元気で平和にすごして欲しいと思ってるよ
잘 있어. 운이 좋은 남자 선일이가 돌아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네. (웃음) 나도, 이치가 매일 건강하고 평화롭게 보냈으면 해.  -쿠리하라상

私も、家族も無事です。地震当日は、仕事で都内にいて、帰れず店に泊まりました。
日本は大変なことになっています。テレビでは悲しいニュースばかりで、胸が痛みます。
せんいちは元気ですか?連絡ありがとう。また会える日を楽しみにしてるよ!メール又しますね。
나도, 가족들도 무사해. 지진 당일은 일 때문에 도내에 있었는데 돌아가지 못하고 가게에서 잤어.
일본은 힘들게 되었어. 티비에서는 슬픈 뉴스만 나오고 있어서, 가슴이 아파.
이치는 잘 있어? 연락 고마워.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쿠사야나기상

メールありがとう!
大丈夫だよ!実家もみんな大丈夫。
また地震があるかもしれないから心配だけど(_ _)
とりあえずは心配ないから大丈夫です(^_^)
ありがとう
메일 고마워. 괜찮아. 가족들도 모두 괜찮아. 또 지진이 일어날지 몰라서 걱정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괜찮습니다. 고마워. -이나다군

ジャスティンへ
メールありがとう!
ななは大丈夫です。元気だよ☆
日本は優しくて強い国だってジャスティンも知ってるでしょ?
だからすぐに元に戻るよ(*^o^*)
みんながんばってるから。
日本を信じてね!
韓国は地震ないんだっけ?
ジャスティンも気をつけてね!
저스틴, 메일 고마워. 일본은 친절하고 강한 나라라는 것, 저스틴도 알고 있지?
그러니까 바로 원래대로 될거야. 모두가 힘내고 있으니까 말야. 일본을 믿어줘.
한국은 지진이 없지? 저스틴도 힘내! -나나

ありがとう~!
私は大丈夫!(^O^)/
今日東京に帰るんだけど、気をつけます!!
日本は今本当に大変だけど、元気な私は少しでもできることをしていこうと思ってるよo(^-^)o
お互い、頑張ろうっ☆
나는 괜찮아. 오늘 도쿄에 돌아가는데 조심하겠습니다!
일본은 지금 정말로 힘들지만, 건강한 내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서로 힘내자! -료코

私は、大丈夫だよ!
実家も、海が遠いので、津波の影響はありませんでした。
ただ、家族はまだ避難所で生活しているようです。
ニュースをみるたび、心が痛むよね。涙がでるよ。
渋谷店でも、健康でいられる私たちが、助けになる事をしないでどうするんだ!と、チームで協力しています!
頑張るからね!
ジャスティンも体を大事にしてください!
そして、ご両親、ご家族、お友達を大切にしてくださいo(^-^)o
メール、ありがとう!
저는 괜찮습니다.. 고향 집도 바다에서 멀기 때문에 쓰나미의 영향은 없었습니다.
다만 가족은 아직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듯합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와요.
시부야점에서도, 건강하게 있을 수 있는 우리들이, 도울 수 있는 일을 안하고 있으면 어떡해! 라면서 팀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힘낼테니까!
저스틴도 몸 조심하세요.
그리고, 부모님, 가족, 친구들을 소중히 해주세요.  메일 고맙습니다. -유카리상


メールありがとう。東北地方が大変な被害で、ニュースで見てびっくりしたと思います。東京も、地震でかなり揺れたけど、交通機関が乱れたくらいで、建物が壊れるような危険な被害はそんなになかったから大丈夫です。淳一も元気にしてるよ。新学期が始まったのかな、しっかり勉強してください
메일 고마워. 도후쿠 지방이 큰 피해가 난 걸 뉴스에서 보고 깜짝 놀랐을 거라고 생각해. 도쿄도 지진으로 꽤 흔들렸지만, 교통기관이 혼란해질 정도여서 건물이 무너질 것 같은 위험한 피해는 그렇게 없었기 때문에 괜찮아. 쥰이치도 잘 있어. 새학기 시작했으려나, 공부 열심히 해.  -야마네상

センイチ
元気にしてる?
自分は無事です
仕事が落ち着いたら
韓国で会おうか
センイチも勉強頑張って!
잘 있어? 나는 무사해. 일이 끝나면 한국에서 보자. 공부 열심히 해! -하세베상

ジャスティン!
まぢありがとう!!!メールびっくりした! 嬉しすぎる!
大丈夫だよ.日本は大変だけど、こういう時こそ、Win as a Team! 本当にありがとう!
저스틴, 메일 고마워! 깜짝 놀랐어. 너무 기뻐. 난 괜찮아. 일본은 힘들지만  이럴 때 일 수록 Win as a team.!
정말 고마워. -토시상


今こそ その歌を
僕達は歌うべきじゃないかなぁ
いつでも微笑みを
悲劇の真ん中じゃ その歌は
意味をなくしてしまうかなぁ
もし僕がこの世から巣立って逝っても
君の中で僕は生き続けるだろう
そう思えば何とか やっていけそうだよ
そう だからいつも いつでも微笑を いつでも微笑を
いつでも微笑みを~~~♪
지금이야 말로 그 노래를
우리들은 불러야만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나 웃는 얼굴로.
비극의 가운데에서는 그 노래는
의미를 잃어버리고 말까.
만약 내가 이 세상에서 떠나더라도
네 안에서 나는 게속 살아가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그러니니까 언제나 언제까지나 웃는 얼굴을
언제까지나 미소를, 언제까지나 미소를

これ、ミスチルの歌(^O^)
優しいジャスティンが日本を思って、心を痛めてないか心配です。
私は明日、地震以来はじめてのストーンです!
日本は毎日、1日中、悲しいニュースが流れてます。
不安ももちろんみんなあるけど、こんな時こそ!誰かを笑顔に出来たら☆ハッピーに出来たら☆と願います。
たったひとつのハッピーでも
次に繋げることが出来れば、回り回って、みんながハッピーになれるかも!!
ジャスティンの笑顔を思い出して私も頑張ります(^O^)
だから明日も明後日も
いつでも笑っててね♪
また連絡します(^^)人(^^)人(^^)laugh !

이거, 미스터칠드런의 노래야.
다정한 저스틴이 일본을 생각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야.
나는 내일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처음으로 일을 해.
일본은 매일, 하루 종일, 슬픈 뉴스가 나오고 있어.
물론 모두가 불안해 하는 것도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누군가를 웃게 해준다면☆행복하게 해준다면☆이라고 바라고 있어.
단지 하나의 행복이라도 다음으로 잘 이어진다면, 돌고 돌아서, 모두가 행복해질지도 몰라!
저스틴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면서 나도 힘낼게!
그러니까 내일도 모레도 언제까지나 웃어줘. 또 연락할게.  - 마스미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친구들로부터의 작별 편지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친구들로부터의 작별 편지

좀 더 자주 꺼내보고, 좀 더 자주 추억하고, 평생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넘기 힘든 장애물을 만났을 때 힘을 얻기 위해서

justin is the best
저스틴의 high tension에 나는 언제나 Happy를 받고 있습니다.
언제나 언제나 고마워. 저스틴의 웃는 얼굴 つぼ입니다.(つぼ?)
저스틴이 오고나서 콜드스톤의 남자들이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Soul Friend 로 우리들에게 있어주세요. -료코

벌써 한국에 돌아가버리는군요.. 나는 별로 쉬프트에 들어가지 않아서, 함께 일하지 못해서 정말 유감이에요. 하지만 함께 같이 쉬프트 들어갔을 때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밝고 힘넘치는 저스틴은 주위의 사람도 함께 행복해지게 합니다. 한국에 돌아가도 활기차게 있으세요. 다음에 한국에 놀러가겠습니다. -난시

한국에 돌아가지마~ 쓸쓸해~ 저스틴이 함께하면 언제나 행복해져서 정말 즐거워. 노래도 춤도 너무 최고야. 알로하 에코모마이~ 또 일본에 놀러 와~ 기다릴게. 지금까지 고마웠어. -치로

저스틴과의 추억은 이렇게 작은 종이에 모두 적을 수 없어. 슬퍼. 저스틴이 시부야에 와줘서 정말 분위기가 변했어. 밝아졌지.솔직히 말하면 저스틴이 한국에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일본에 있어줘! 그것이 안된다면 바로 일본에 돌아와줘. 사랑해요~ -히메

저스틴을 만난 것은 나나의 보물입니다. 언제나 활기차게 모두에게 힘을 전해주는 저스틴은 시부야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 졸업해버리는 건 슬픕니다. 돌아가지마-. 하지만 언젠간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때는 나나도 섹시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웃음)많은 happy를 줘서 고마워. 다이스키~ -나나

저스틴, 한국에 돌아가 버리는 구나. 슬퍼요. 저스틴과 함께 일하면 언제나 즐거웠어. 여행 이야기도 많이 했었지. 나도 아직 가고 싶은 나라가 많이 있으니까, 한국의 안내는 저스틴에게 맡길게.(웃음) 꼭 갈테니까! 저스틴 일본어가 능숙하고 언제나 밝고 주위의 사람을 즐겁게 해줘. 한국에 돌아가도 힘내! 콜드스톤에서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내줘서 고마워. -히짱


저스틴은 언제나 일하러 오면 "모요카~ 좋은 하루~!" 라고 활기차게 말해주는게 정~~말 좋았어. 마감일도 언제나 열심히 해주는 저스틴은 훌륭한 남자, 멋진 남자! 저스틴이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모습도 정말 좋아했어. 지금은 시부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 저스틴은 언제나 시부야의 BIG BANG 이니까. 한국에 이끄무니다.(行くムニダ 가겠습니다). 아이러뷰. -모요카

저스틴 다시 일본에 올 때 우리집으로 묵으러 와!
-키라

안녕하세요, 저스틴 1년간 수고했어. 언제나 활기차고 붙임성있는 저스틴은 모두에게서 사랑받고 있구나. 무척 배려심이 많고 언제나 일을 잘하는 저스틴을 보고 나도 많이 배우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 뭔가, 저스틴이 "나이스 클린~"이라고 말해주면 신기하게도 힘이 났었지. 기운이 넘쳐 흐른다고 할까. 즉 저스틴은 주위의 모든 사람을 활기차게 해주는 힘이 있어. 한국에 돌아가도 그대로 힘차게 달려! 언제나 기운찬 저스틴도 일본어를 잘하는 저스틴도 일을 열심히 하는 저스틴도 전부 멋져. 앞으로도 힘내! 또 시부야에 놀러와. -나오

저스틴, 돌아가지마! 한국까지 쫓아갈거야. 저스틴을 만나서 좋았어. 콜드스톤 시부야를 잊지마. -사야카

안뇨하세요-! 저스틴! 결국 가게되는구나. 쓸쓸하네, 정말로. 저스틴은 나에게 많은 힘을 줬어. 저스틴은 나를 많이 웃게 해줬어. 한글로 도우조~ "언제라도 언제까지라도 넓디 넓은 세계의 어디에 있을지라도 둘도 없는 친구로 있어줘. 난 너의 여행을 진심으로 응원할께.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해!!" -Jury

저스틴, 기억하고 있나요? 마-양이에요. 한국에 돌아가버리는 군요. 셀수 있을 정도로 밖에 쉬프트에 안들어가서 저스틴과 겹친게 얼마 없어서 서운하네요. 귀국하면 다시 여러나라에 간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콜드스톤 시부야 마크시티점의 크루, 저스틴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인기있을거에요.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요. -마양

졸업 축하해. 저스틴이 결국 졸업을 해버리다니 서운해요. 여름에 롯폰기점으로 와줬지! 아자부주반 마츠리 즐거웠어. 유카타 어울렸어. 시부야 분위기 메이커로서 손님과 모두에게 웃는 얼굴을 끌어내줬어. 고마워. -세키마이

저스틴 한국에 돌아가버리는구나. 서운해. 처음에 저스틴이 왔을 때는 솔직히 너무 어색해서 별로 이야기를 못했지만. 지금은 놀랄정도로 정말 좋아해. 많이 웃어서 즐거웠어. 시부야에 와줘서 고마워. 다시 돌아와. 마시러가야지~! -레냥


저스틴과 함께 일을 시작한 때가 같았기 때문에 친해질 수 있어서 기뻤어. 디즈니랜드에 가기도 하고 밥도 먹으러 가서 너무 즐거웠어. 지금에서는 글리스토에 빠졌던 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어. 저스틴은 최고의 친구야.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언젠가 K짱과 함께 한국에 가면 안내해 줘. 한국에도 저스틴다운 모습 잊지 말고 힘내!! -오도리

마음을 담아서 감사함을 보냅니다. 이렇게 고마움을 전하고싶도록 생각하게 해주는 저스틴은 정말 멋진 사람.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줘서, 함께 많이 웃어서,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워요, 저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기분이란 건, 시간으로는 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밖에 함께 있을 수 없었지만 저스틴을 정~~~~~말 좋아합니다. 근 수개월동안 쌓였던 추억 전부가 보물입니다. 지금부터는 따로따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겠지만, 평생 친구인거지? '사요나라'(안녕さよなら:작별인사)는 싫어. '그럼 또보자'(またね마따네)라는 말이 좋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분이 드니까. 절대, 계속, 잊지않을거야. 봄이 되면 벚꽃(桜사쿠라)을 보고서, 여름이 되면 불꽃놀이(花火하나비)보고서,가을이 되면 단풍(紅葉코요우)을 보고서, 겨울이 되면 눈(雪유키)을 보면서 계절과 자연을 좋아하는 저스틴을 떠올릴테니까. 1년 동안 계속 기억할게. 고마워. 생애의 우정을..(生涯の友情を쇼가이노 유죠오) -마스미

언제나 밝고 활기찬 저스틴. 항상 "유유 잘지내? ゆうゆう 元気?" 라고 물어봐줘서 고마워.
저스틴과 있으면 기운이 생겨. 그런 저스틴이 돌아가버리는 건 정말 너무도 서운합니다. 시부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좀더 여러곳을 함께 가고 싶었는데.. 한국에 꼭 놀러 갈게.! 다정하고 신사적인 저스틴, 정말 좋아해. - 유유

졸업 축하해! 일본은 어땠어? 돌아가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겠네. 저스틴은 언제나 밝아서 함께 쉬프트에 들어가면 즐거웠어. 분위기메이커였지. 하지만 공부도 하고, 여행을 가기도 하고, 진지한 면도 있었지. 이야기해서 즐거웠어. 앞으로도 꼭 Good Luck -아이


저스틴, 수고했어. 저스틴에게 하는 말은 "일본에 와줘서 고마워" 라는 한마디로 보낼게. 무척 즐거웠어. 저스틴이 일하러 오면 모두가 즐거운 듯 했지. 모두의 기분을 업시켜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해. 저스틴의 밝음, 진지함, 큰 목소리 모두가 시부야팀에게 좋은 것들을 가지게 해주었어. 저스틴 대단해. 저스틴도 좀 더 일하고 싶었어. 아이코토바(合言葉모토,슬로건)는 "왓쇼-이!! わっしょーい" -유카리

지금은 모두에게서 받은 메세지를 읽으면서 웃고 있으려나. 울고 있으려나. 다정한 눈으로 편지를 읽고 있을 저스틴이 상상이 돼. 저스틴은 정말 정말로 밝고 즐겁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줘.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보다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위의 사람을 생각해주고, 마음이 고운사람이야. 저스틴 덕분에 나도 콜드스톤이 더욱 좋아졌어. 저스틴이 있는 시부야를 정말 좋아해. 저스틴이 "미사미사~ 좋은 아침~! 미사미사~ 오랜만이네~!" 라고 말해주는 거라든지 손님에게 웃음을 주는 거라든지, 그런 것들 전부로부터 힘을 얻었어. 저스틴이 있는 것만으로 나는 기운이 생겨. 저스틴을 평생 잊지 않을게. 잊을리가 없어. 한국에도 놀러 갈게, 기다려. 앞으로도 잘 부탁해. 고마워. -미사미사

저스틴이 한국에 가버리다니 믿을 수 없어. 시부야에 와줘서 겡끼 입빠이니(元気いっぱいに 힘 가득(?)) 일해줘서 시부야의 크루 모두를 웃게 해줘서, 저스틴이 가지고 있는 파워, 정말 ハンパないです。(함빠나이 : 다차지않는다(?)) 언제나 최고의 행복을 줘서 고마워. 시부야에 와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활기차게! -인쵸

언제나 밝고 힘찬 저스틴. 친절하고 매우 신사적이고 너무 멋집니다. 저스틴의 접객은 손님을 즐겁게 해주고 확실히 Make people happy 라고 생각해. 마루코는 저스틴처럼 접객을 하고 싶어! 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어. 게다가 저스틴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손님에게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 크루 전원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저스틴이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파워가 생기고 밝아지고, 뭐라고하든 모두가 즐겁게 되는 것! 그런 저스틴을 모두가 정말 좋아하고, 마루코도 정말 좋아해. 한국에 돌아가버리는 것은 정말 서운하고 유감이지만 한국은 바로 옆나라이니까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니까. 앞으로도 우리들은 좋은 친구이고, 떨어져있어도 한 팀이야! 저스틴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마루코

저스틴, 시부야에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또 언제든지 돌아도록 해. 시부야점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저스틴을 만나서 함께 일해서 정말 최고였습니다.고마워  - 시부야점 점장님 이시켄

저스틴가 없어져 버리는 건 정말 서운해. 처음부터 무척 행복한 사람으로서, 모두에게 힘을 주었어. 저스틴이 일할 때 "몬로~ 좋은 아침~!"이라고 말해주는 걸 정말 좋아했어. 한국에 돌아가도 그대로의 Happy Justin으로 있어야 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할게. -몬로

사실은 저스틴이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 건 아닐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서운해. 저스틴과 함께 쉬프트가 있는 날이면, 저스틴이 오는걸 기다리는게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K짱~ 좋은하루~" 라고 말해줘서 무척 기운을 얻었어. 저스틴과 오도리와 갔던 디즈니랜드와 정말 즐거웠어. 다시 한번 가고 싶어! 언제나 힘을 주는 저스틴의 존재는 BIG 이었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 놀러갈게. 좋아해. - K짱

한국은 가까우니까! 학교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그 사이에 저스틴을 만나러 갈지도! 그러니까 그때까지 얼굴 기억해야 되. 언제가 다시 시부야 콜드스톤에 놀러와. 건강해 - 아루노

아~ 결국 이때 왔구나. 서운하고 서운해서 어쩔 수가 없어.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저스틴의 Happy ~ 놀랐습니다. 저스틴과 함께 쉬프트 들어가면 모두가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되고, 정말 즐겁고, 최고였어. 또 한국에 만나러 갈게. 이별이 아니야. 사랑해요. -아짱

사랑해. 만나서 정말 좋았어. 고마워. 저스틴은 언제나 활기차서 내가 기운이 없을 때에 언제나 저스틴의 밝음에 힘을 얻었어. 저스틴은 태양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한국에 놀러가면 같이 놀자! - 수잔

출근하면서 가볍게 건네는 "좋은 하루!" 라는 말 한마디가 모두에게 그렇게 힘이 될 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었나...정말 너무나도 부족한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해 준 모두가 고맙다.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라는건 시간으로는 정할 수 없는 거라던 마스미의 말처럼, 짧은 9개월간의 만남이었지만, 정말 이 친구들 모두와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고 평생 가슴에 안고 가고 싶다.

모두가 나의 밝음과 활기에 도움받았다고들 말해주었지만, 나야말로 당신들에게서 도움을 받았고, 내가 받은 그것은 백배 천배 큰 가르침과 행복이었음을 알아주길.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생일 축하 메세지

2011년 1월 18일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생일 축하 메세지

'운명의 사람입니다' 저스틴과 이야기 하고 싶은 것 너무 많아서 여기엔 적을 수 없어. 일단 말하고 싶은 건 "생일 축하해" 같이 일하는거 말고도 놀러가자~ 사랑합니다~ 말하고 싶은건, "내일 또 만나~", 모레도 만나고, 그 이후도, 10년 후에도, 언제까지라도 함께하자~
 -마스미

저스틴에게
처음보다 일본어가 능숙해져서 대단해!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언제나 밝고 힘차서 콜드스톤이 즐거웠어.다시 일본에 올 때 모두와 함께 마시러가자.
키라

생일 축하해! 저스틴은 정말 멋진 사람! 친절하고 밝고 힘차고 누구에게도 웃는 얼굴로, 그 사람 까지 웃는 얼굴이 되게 해. 저스틴은 세계 제일의 멋진 사람. 저스틴과 만나게 되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여러가지 것들을 배웠어. 정말 고마워. 놀러가자~ 한국에도 갈테니까 기다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미사미사

저스틴, 생일 축하해.  언제나 밝고 기운 넘치는 저스틴도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워. 나도 기운을 많이 얻었어.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지내. 일본에 또 놀러오도록 해!
-오도리


저스틴, 생일 축하해. 저스틴과 함께 쉬프트 들어가면 정말 기뻐. 기분이 들뜨게 돼.저스틴, 술마시러 가자~ 빨리~한국에도 놀러갈게!계속 친구로 !! 국경을 넘어서!!
-아짱

생일 축하해. 언제나 밝은 저스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도 행복해져.일본어 너무 잘해. 일본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알어. 사실은 일본인아냐?
-치로

저스틴 생일 축하해. 언제나 고마워. 저스틴은 정말 멋진 남자(?)야. 언제나 기운넘치고 긍정적이지! 최고야!
정말 고마워
-BOB

저스틴도 함께 일하는거 좋아. 슬플 때 향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저스틴의 개그센스 최고. 시부야점에 , 일본에 와줘서 고마워. 저스틴과 만나면 언제나 행복한 기분이 돼.
-오그

처음에 시부야점에 전화했을 때 전화 받은게 나야. '힘내세요!'라고 말했던 것을 실현 시켜서 행복해~ 시부야의 인기남~
-세키마이

사랑해요~. 뽀뽀해주세요~ 올해는 조금씩이라도 한국어를 마스터하고 싶어! 그리고 서울에 가고 싶어~! 저스틴은 명동의 콜드스톤에 있는 거야? 꼭 만나러 갈테니까! 연락처 가르쳐줘.
ps.최근 기억한 한국어 : 오빠 빼고파요. 맛있는거 사주세요.♡
-수잔

저스틴 생일 축하해. 22살은 행복한 1년 이었어? 레이카은 저스틴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 23살도 더더욱 행복하길. 그러니까 일본에도 와야해. 레이카도 한국에 상륙할거니까.! 저스틴의 웃는 얼굴에 많이 기운을 얻었어. 계속 힘차고 밝고 장난꾸러기같은 저스틴으로 있어~! 함께 마시면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 레이카라고 불러줄때는 두근두근 했어. 아자아자 파이팅.
-레이카

정말 시부야에서 빠뜨릴 수 없는 존재, 저스틴. 언제나 "잘 지내?" 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 친절하고 재밌고 젠틀맨 같은 저스틴. 정말 좋아! 다음엔 꼭 같이 놀자!
-유유

안녕하세요! 쵼겟빼스무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시부야에 happy cremery 경험은 어떤 느낌이었어? 나는 저스틴도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 만남은 소중한거야, 저스틴. 꼭 한국에 놀러갈게. 메일 주고 받자. Very 카무사하무니다 (감사합니다)
-모요카

저스틴, 언제나 힘차고 친절하고 젠틀맨인 저스틴은 시부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올해는 한국에 가고 싶기 때문에 꼭 안내해줘야 돼. 계속 계속 지금의 저스틴의 모습으로 있어줘.
-인쵸

처음 저스틴과 얘기했을 때는 '차분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리노리Boy 였어. 저스틴이 없어지면 나에게 '히메는 완벽해!'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지겠네. 한국에 돌아가지마~  절대 한국에 갈게! 좋아해~! 사랑해요~
-히메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happy birthday ! 우리들은 저스틴을 정말 좋아해! 왜냐하면 친절하고, 밝고, 힘차고, 최고로 Nice Guy이니까! 한국에 있어도, 세계 어디에 있든, 우리는 시부야점의 크루라는 것을 잊지 말아줘! 저스틴에게서 여러가지 것들을 배웠어. 고마워.
건강해~ 또 보자! 그리고 앞으로도 쭉 잘 부탁할게!
-쥬리

저스틴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정말 대단해. 언제나 노래를 부를 때 るんるん(루응루응)해서 모두가 웃는 얼굴이 돼. 저스틴과 바이바이 하고 싶지 않아~. 한국에 놀러갈테니까 꼭 놀아줘.
-K짱

귀국, 돌아가는 날까지 나의 삶을 영화로 만들어주는 친구들

귀국, 돌아가는 날까지 나의 삶을 영화로 만들어주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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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8일 귀국

오후 3시반 하네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귀국을 했다. 오늘 친구들이 하네다공항까지 배웅을 나와줘서 정말 고마웠다. 마스미가 만들어 온 플래카드를 모두가 들고 나를 배웅해줬다. 플래카드까지 만들어 올줄이야... 출국하는 사람들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쳐다봤다. 귀국하는 날까지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다니... 미사미사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줬고, 케이짱은 직접 구운 쿠키를 건네줬다. 그리고 히메가 비행기 안에서 읽으라며 편지를 건네줬다. 참, 미도리스시의 류타군도 배웅을 와줬다. 3시 30분 비행기였는데 류타군이 3시 15분에 도착했다. 아.. 류타군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같이 일한 것도 아니고 다만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는 사이였는데 배웅을 와주다니...ㅠㅠ

모두와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게 정말 너무도 아쉬워서 출국장으로 빠져나가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정말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건지,,,당신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정말 감동의 배웅이었다....좀 더 여유롭게 인사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 3시 30분 비행기였는데도 헤어지는게 너무도 힘들어서 3시 20분에서야 출국장을 빠져나와 허겁지겁 비행기로 달려갔다.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비행기를 타 본 것도 처음이었다. 승무원들이 팻말을 들고 날 찾아다니고 있었다. 비행기 탑승구에 도착하자 승무원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늦어서 죄송하다고 하니, 아직 괜찮다고 말해줬다..영화같은 순간이었다..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게 아쉬워 비행기를 못 탈뻔 한 건 영화에서나 있는 일이다!

돌아가는 날까지 나의 삶을 영화로 만들어주었다. 이 모든 순간들을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ジャスティンと出会ってよかった!
心からのありがとうを!!
또 만납시다!
幸せを願ってるよ!
一生忘れない!
あなたを사랑해!
(저스틴과 만나서 좋았어! 마음 속으로부터 감사를! 또 만납시다! 행복하길 바라! 평생 잊지않을게! 너를 사랑해!)

언제나 '기분좋은 영화같은 삶'을 꿈꾸면서 영화 같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건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만 '영화같은 삶'을 누리는게 아니라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영화같은 삶을 만들어 줄 수도 있는일이다. 그걸 알게 해 준 친구들이다.....

귀국하는 날이라 정말 쓸쓸할 줄 알았지만, 모두의 배웅 속에서 기쁘게 귀국 할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느꼈던 행복감을 말로 표현 못한다. 러브액츄얼리의 스케치북 프로포즈 보다 멋진 장면이 있던 하루였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길!!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해 준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

콜드스톤 시부야점 마지막 근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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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7일


귀국을 하루 앞둔 2월 7일, 콜드스톤에서 마지막 근무를 했다. 2010년 5월부터 9개월 동안 일을 한 것이다. 대학생 때도 한국 콜드스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는데 일본에서도 역시 그랬다. 한국 콜드스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는 일을 이렇게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거구나를 배웠고, 일본 콜드스톤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생을 이렇게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디즈니랜드의 댄서가 되고 싶은 친구, 국제연합에 들어가고 싶은 친구,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은 친구, 자기의 뮤직바를 가지고 싶어하는 친구, 베이커리가 되고 싶은 친구, 마사지사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 ... 자기의 꿈을 가지고서 노력하는 친구도 있었고, 자기의 꿈을 찾고 있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나에게도 정말 많은 자극이 되었다.

7시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루코와 치로와 만나서 마크시티에 있는 와코에서 돈가츠를 먹었다. 돈가츠는 내가 정말 좋아했던 일식(와쇼크和食) 중 하나이다. 마루코와 치로는 8월에 한국에 놀러온다고 했다. 마루코와 치로 둘다 유치원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데, 마루코는 이미 취직을 했고, 치로는 내년에 졸업을 한다.

이시켄상으로부터 마지막 조례를 받고서 일을 시작하였다. 마지막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일본 콜드스톤의 노래도 부르지 못하니까 노래도 최대한 많이 부르기로 했다. 정말 즐거웠다. 즐거웠지만 마음 속으로부터 서운함을 완전히 밀어낼 수는 없었다.

일을 하고 있는데 동료들이 계속 찾아왔다.  나나, 오그, 케이짱, 치로, 마루코, 모요카, 유우코, 료코, 아키라. 모두 내가 마지막으로 근무하는 날이라 찾아왔다고 했다. 그리고는 모두 내가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면서 주문을 했다. 도쿄지역 매니저 보브상으로부터도 전화가 와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받았다. 모두와 인사를 나눴다. 나는 친구들에게 한국에 꼭 놀러오라고 했고, 친구들은 나에게 일본에 또 놀러오라고 말했다. 마지막 근무는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꼭 이런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마지막 손님까지 받고나서 매장 문을 닫는 순간 가슴이 짠했다.

마스미가 로비의 책상과 의자를 모두 밖으로 빼더니 나를 중간에 오게 해 놓고, 모두가 날 둘러싸고서 노래를 불러줬다. 노래가 끝나고 나에게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을 건네줬다. 아... 송별회도 했었는데 또 이런 서프라이즈를 해주다니..그 동안 함께 일을 해서 즐거웠고, 고맙다고 해줬다.
"저야말로 즐거웠습니다."
모든 일을 끝내고 나서는 다함께 맥주파티를 벌였다. 료코가 DVD에 사진들로 영상을 만들어 온걸 다같이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근무했을 때의 추억들이 모두 지나갔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일본에 와서 콜드스톤 시부야점에서 근무한건 내 생애 최고의 경험이다. 그런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해 준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쇼난湘南을 달리다

2011년 1월 27일
쇼난湘南을 달리다

마키에게 감사해야겠다. 쇼난湘南의 바다가 보고 싶다면서 이시켄상에게 쇼난에 가자고 한건 마키였으니.
씨파라다이스를 하루 종일 모든 수족관을 다 구경하고, 모든 놀이기구를 타고 싶은 만큼 다 타고나서 마키가 쇼난 바다를 보러가자고 했다.
나도 물론 찬성했다. 아름다웠던 가마쿠라 해변의 이미지를 아직도 마음에 품고 있으니.

핫케이지마에서 쇼난에 가기까지는 약 1시간이 걸렸다. 가마쿠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하굣길의 학생들이 보였다. 이시켄상과 마키에게 말했다.
저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학교 앞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사실이. 수업 시간에 잠깐 졸다가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시원한 바다가 딱 펼쳐져 있을거아냐.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도 앞에 있는 바다가 그 날 하루 무슨 일이 있었건 다 보듬어주기도 할테고.

차 안에는 90년대의 일본노래가 흘러나왔다. 마키는 흘러나오는 음악을 계속 들으면서 오랜만에 듣는 곡이라면서 계속 기뻐했다. 그리고는 이시켄상의 음악 선곡 센스를 칭찬해줬다. 나는 그 음악을 들으면서 차창 밖의 쇼난해안을 바라보았다. 너무 아름다웠다. 여름에 왔을 때와 달라진게 있다면 나의 상황일 것이다. 여름에 왔을 때는 아직 한참 남은 일본 생활을 어떻게 즐길지 고민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얼마 남지 않은 일본 생활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라는 고민을 했다. 나의 상황이 변하면서 내가 바라보는 풍경도 변한다. 그래서 그 날의 쇼난해안은 쓸쓸했다.

아름다운 쇼난을 드라이브 시켜준 이시켄상과,  일본에서의 마지막 유원지를 함께 즐겨준 마키에게 감사를 드린다.

떠난다는 사실이 너무도 쓸쓸하고 슬프다

http://ksi8084.blog.me/40122647403

2011년 2월 2일

다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최근 무리하게 몸을 사용하면서 내 스스로도 '이렇게 무리하다가 감기에 걸리면 어떡하지' 라고 걱정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몸에 감기가 붙은 것이다.
이제 정말 귀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월 중반부터 귀국이 얼만 안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못잤다.  새벽 3시까지 깨어있다가 아침 7시에 눈을 떠서 생활을 하거나, 며칠 연속으로 밤을 새워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제 일본을 떠난다는 사실을 계속 머리에서 떨쳐내버릴 수가 없어서 요새는 무척 감상적이 되었다. 뭘 하든 다 마지막이다.  아직 더 만나야 할 친구도 많이 있고, 해야할 일도 많이 남았는데 감기에 걸려버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떠난다는 사실이 너무도 쓸쓸하고 슬프다....

나도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 미도리스시 류타군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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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30일

이웃집 가게 미도리스시는 늘 붐비는 유명한 스시집이다. 한국인 사이에서도 유명해서 미도리스시에 가기 위해 시부야를 찾는 사람도 많다. 오늘 미도리스시에서 스시를 먹기 위해 콜드스톤의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

미도리스시와 콜드스톤은 매장의 뒤쪽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늘 직원들끼리 마주치게 된다. 항상 お疲れ様です 라고 인사를 하면서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 중 한명이 류타군(류짱이라고 부른다)인데, 이 친구는 성격이 정말 밝아서 언제나 이 친구와 인사를 나누기만 해도 힘이 솟는 기분이다. 저번에 류타군과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꼭 스시를 먹으러 가겠다고 말했더니, 류타군이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바로 옆에 있는 스시집이지만 한번도 스시를 먹으러 간적이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생각해보니 미도리스시 말고도 돈카츠가게, 함바그가게들도 안 가봤다. 내가 일하고 있는 쇼핑몰에는 정말 맛있기로 소문난 가게들만 있어서 늘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아마 바로 옆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까지 안 간 것일지도 모른다.

약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미도리스시의 하마군의 안내를 받아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 들어와보는 미도리스시의 풍경은 무척 쾌활했다. 큰 소리로 인사를 하고, 계속 미소를 짓고 있는 직원들의 얼굴이 가게를 밝게 만들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평소 인사를 하고 지내던 미도리스시의 점장님도 우리를 알아봐주셨고, 다른 직원들도 모두 인사를 해주었다. 그래서 조금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초특선니기리超特選にぎり(2,100엔)를 주문했고, 히메는 토크죠우니기리特上にぎり(1,680엔), 레냥은 세트가 아니라 단품으로 각자 주문을 했다. 히메가 나흘전에 류타군에게 내가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미도리스시에서 한번 스시를 먹어보고 싶어서 같이 갈거라고  말을 했다고 했다. 그 때 류타군이 기다리고 있겠다면서 기대하고 있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히메는 아마 샐러드 같은 걸 서비스로 갖다 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괜시리 기대가 됐다.
 
일본에 와서 회전스시집에도 몇번 가보고, 슈퍼에서 파는 스시도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스시집에 와서 먹는 것은 처음이었다. 제일 먼저 레냥이 주문한 스시가 나왔다. 정말 맛있어 보였다. 레냥에게 먼저 먹으라고 했지만 다 나오면 같이 먹자면서 기다려주었다. 나와 히메가 주문한 메뉴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 때 류타군이 뭔가를 들고 테이블로 오더니 내 앞에 그것을 내려 놓았다. 우리 세명은 그걸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에~!!!!!!!!!!!!!!!!!!!!!!!!!!!!!!!!!!!!!! 何ですか!!!!!" (이게 뭐야?)
 
접시에는 산처럼 쌓아올린 회(さしみ사시미)가 가득 놓여져 있었다. 나는 주문하지도 않은 음식이 나와서 영문도 모른 채 접시를  보고 있었다.
류타군 : "저스틴이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우리 가게에 와줘서, 고마운 마음에 준비한 선물이야. 내가 주는 선물이니까 맛있게 먹어"
나 : 이..... 이렇게 큰 걸 받아도 돼?
류타군 : 응. 점장님에게도 저스틴이 온다고 3일 전부터 말하고서 허락받고 만든거야. 돈은 안내도 되니까 많이 먹어. 하하
나 : 고마워, 류짱 ! 맛있게 먹을게. 
류타군 : 한국에 돌아가고 나서도 다시 놀러오도록 해.
나 : 응. 일본에 올 때 반드시 미도리스시에 들를게.

그러고는 접시에 담겨진 회에 대해 이름을 말해주고 먹는 방법까지 다 설명해줬다.
나를 포함해 같이 온 친구들 모두 깜짝 놀라고 정말 기뻐했다. 미도리스시의 메뉴판에는 나와있지도 않은 나를 위해 준비해 준 특별한 메뉴였다. 지금까지 먹어본 적도 없는 회가 대부분이었다. 류타군하고는 같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만날 때마다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게 전부인데, 이런 걸 선물로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정말 이런걸 받아도 되나 싶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나올 뻔 했다.

바로 이어 나와 히메가 주문한 스시도 나왔다.  테이블 한 가득 맛있는 스시와 사시미가 가득 차려졌다. 오늘 먹은 스시는 일본에 와서 먹어 본 스시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히메와 레냥도 말을 못할 정도로 감탄을 하면서 먹었다.  무엇보다 류짱이 손수 만들어 준 회는 그야말로 최고의 맛이었다. 다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었던건 오오토로와 시라코였다. 히메가 오오토로와 시라코는 정말 비싼 거라고 했다.

2시 반 정도까지 미도리스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3시부터 일이 있어서 매장으로 출근을 했다. 맛있는 회를 많이 먹은 덕분에 여느 때보다 힘차게 일을 할 수 있었다.

마감 업무를 하고서 밤 12시 정도에 퇴근 준비를 하러 가는 도중 류타군과 마주쳤다.
나 : 아까는 정말 맛있었어!! 진짜 최고였어!!
류타군 : 오히려 내 쪽이 저스틴이 기뻐해줘서 정말 기분 좋았어. 맛있게 먹었다니 고마워.
나 : 나도 이 곳에서 일이 끝나기 전까지 류타군에게 반드시 선물을 줄테니까 기다려.
류타군 : 아냐 아냐. 그 선물을 준 건 나의 기분(僕の気持ち)이야. 저스틴이 한국에 돌아가서 '아, 일본에 와서 좋았어 日本に来て良かった' 라고 생각을  해준다면 그걸로 됐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끔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었어.

류타군의 그 말을 듣고서 몸에 전기가 찌릿하고 흘러갔다. 서로에 대해 아는 건 거의 아무것도 없는 사이인데 상대방에 대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엄청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진심이었다. 내가 언제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찾아헤매고 갈망하는 '진심'.
순간 내가 작아졌다. 내가 류타군에 대해 아는 건 스물세살로 나와 동갑이라는 것과, 이 일을 시작한지는 약 5년 정도 됐고 나중에는 자신의 친형과 함께  스시 다이닝바를 차리고 싶어한다는 것. 류타군도 나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고 있었다.
이 친구와 인사만 하는 것 외에도 가끔 짧은 대화라도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드는 이 시점은 이미 한국에 돌아갈 날을 9일 남겨둔 시점이다.

일본에서 여러 가지의 인간관계를 쌓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지금도 여전히 느끼고 있다. 미도리스시의 류타군으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은 오늘같이 행복한 날, 나도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달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을 한다..  

일이 끝나고 나서 만난 류타군 !
내일부터 겨울 휴가를 얻고 고향인 후쿠시마에 다녀온다고 한다.

류타군, 즐거운 휴가 보내길!
오늘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송별회 이야기 / 이곳 친구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모두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2011년 1월 23일
송별회 이야기

http://ksi8084.blog.me/40122169380


송별회 이야기를 시작한다. 길고 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서툴디 서툰 글로 밖에 남기지는 못하지만 이 이야기는 어떻게 해서든 남기지 않으면 안된다. 이 것은 내가 살아온 나의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2011년 1월 23일은 내가 태어나서 살아 온 날 중 가장 행복한 날이었고 가장 영화같은 날이었다. 내가 왜 살아가고 있는지, 앞으로도 왜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된 날이었다.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신년회 겸 나의 송별회...

#1
1월 초에 아키라군(쥬리)으로부터 메일이 왔었는데 그때 쥬리가 나에게 한국에 언제 돌아가는지 물어보았다. 나는 아직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2월 초에 돌아간다고 답장을 보냈다. 아키라군은 다시 한번 나에게 메일을 보내 1월 말에 신년회를 마련할 테니 돌아가기 전에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 그 후로 신년회의 날짜 정했다는 메일, 신년회 때 남자 스태프들끼리 부를 노래의 가사를 적은 메일, 그리고 그 날의 드레스 코드를 알리는 메일을 몇차례 더 보내왔다. 아마 아키라군은 1월 초부터 계속 신년회를 위해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두번째의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공식적인 회식자리였다. 내가 시부야점에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초에 공식적인 회식(飲み会)이 있었다. 회식이 있던 그날 얼마나 즐거웠던지 모른다. 지금도 그날 찍은 사진과 녹화한 영상을 보면 그 날의 즐거움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즐겁게 노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고 너무도 재미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가지는 회식자리가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이 날의 드레스코드는 남자는 정장 여자는 드레스였다. 아키라군은 파티를 기획할 때 늘 드레스코드를 정하는데 여름 회식 때는 월드컵 기간이었기 때문에 드레스코드가 재팬블루였다. 이번에도 집결 장소는 시부야의 109(이치마루큐)백화점이었다. 매장에서 가깝기도 하고 사람이 그나마 덜 붐비는 장소라서 집결 장소에 최적이다.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친구들이 도착해있었다. 늘 함께 일하면서 보는 친구들이지만 언제 봐도 반갑고 즐거운 친구들이다. 한 명 한 명 모습을 드러낼 때 마다 서로를 보며 ‘꺄!! かわいい!!카와이이!!” 라고 빠짐없이 말해준다. 내가 등장했을 때도  かっこいい!!(멋져) 라는 말을 계속 해줬다. 일본인들은 서로를 아낌없이 칭찬한다. 전혀 내색 같은 것이 없다. 그날의 헤어스타일부터 복장을 모두 빠짐없이 칭찬해준다. 이것은 확실하게 배우고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한 가벼운 칭찬일지는 몰라도 그것을 받는 상대방의 기분은 정말 행복해진다.

사람들이 거의 다 모였을 즈음 아키라군이 우리를 그 날의 파티 장소로 안내해주었다. 여러 클럽과 카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아키라군이 선택한 장소답게 멋진 장소였다. 큰 장소는 아니었지만 앞에는 큰 스크린이 있고, 뒤 쪽에는 DJ가 있는 작은 파티를 열기에 최고였다. 무엇보다 시부야스러운(渋谷ぽい) 장소였다. 여러가지 메뉴들이 이미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었고 음료는 노미호다이(飲み放題)로 자기가 마시고 싶은 술을 마음껏 주문해서 마시는 것이었다.

#2
점장 이시켄상(石井 賢治)의 건배 제안을 시작으로 우리들의 신년회 파티가 시작되었다. 이시켄상은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올 한해도 열심히 해서 멋진 매장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난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스태프들이 있는 한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모두와 함께 웃고 떠들며 즐겁게 술을 마셨다. 작년 여름의 회식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고 한다면 내가 모두하고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도 감격스러운 것이었다. 작년 여름의 회식도 분명히 너무도 즐거웠기는 했지만 그 당시에는 일본어가 너무도 서툴러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도 못한데다가 말이 너무도 빨라서 도무지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못 알아듣는 말에는 그저 웃음으로 대답을 하면서 넘기는 일도 많았다. 또 달라진 점은 모두와 사이 좋은 친구가 됐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처음에 앉았던 자리에서 주위에 앉은 사람들하고만 조금씩 얘기를 주고받았지만 이번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모두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파티중의 파티였다. 약 7개월 전의 회식과 이번의 회식의 기간 동안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 한편으로 무척이나 뿌듯했다. ‘내가 잘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하게 차려 입은 모두의 모습은 어지간해서 보기 힘들기 때문에 서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모두들 사진을 찍으면 영원히 추억으로 남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날 가장 눈에 띄는 의상은 요정 차림을 한 마스미와 기모노를 차려 입은 료코 선생이었다. 마스미는 작년 할로윈 때 구입한 옷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요정이 된 마스미를 처음 봤을 때 정말 가게가 떠나갈 정도로 귀엽다면서 소리를 질러댔다. 나 역시 이번처럼 많은 콜드스톤 식구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다시는 오지 않는 기회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많은 사진을 남겨두었다. 분위기는 점차 점차 무르익어 가면서 모두가 즐겁게 웃으면서 노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 날 모두들 나에게 비슷한 질문들을 물어왔다. 한국에 돌아갈 날은 정했는지, 언제까지 일을 하는지,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대학생이 되는 건지, 졸업은 언제인지, 졸업하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일본에는 언제 다시 오는지, 한국에 놀러 가면 안내해 줄 수 있는지,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은 어떻게 되는지, 한국에 돌아간 뒤 연락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등 곧 헤어지게 되는 사람과의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었다. 모두에게 간절히 말했다. 정말 한국에서 꼭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오게 될 때 면 반드시 연락을 달라고.

(3)
다들 어느 정도 술을 마시고 나서 본격적인 쇼타임이 시작되었다.
はい、皆さんこれからショウタイムが始まるぞ!!!(자, 이제부터 쇼타임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1월 달 생일자의 생일 축하가 있었다. 1월 1일의 마키, 1월 9일의 하루토상 그리고 1월 18일의 나까지 모두 세 명이었다. 점장님이 준비한 생일케이크와 모두가 한마디씩 적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모두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얼마 전 생일에도 콜드스톤 식구들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줘서 무척 놀랐는데 다시 한번 생일 축하를 받으니 너무 감격스러웠고 정말 기뻤다. 이렇게 많은 사람으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은 적은 처음이다.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생일 축하를 받는 자리.

그리고 다시 아키라군의 진행으로 이어진 쇼타임.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두 댄서 히메와 미사미사의 AKB48의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정말 무슨 고등학교나 대학교 축제에 온 것 같은 뜨거운 분위기였다. 댄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히메가 나에게 말했다. 저스틴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으니까 잘 봐달라고. ‘어? 나를 위해서? 오늘 송별회를 위해서 준비한 건가?’ 그런 말을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다. 미사미사는 대학교의 댄스서클에서 활동 중이다. 그리고 히메의 꿈은 디즈니랜드의 댄스팀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반드시 그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둘이 보여준 댄스는 정말 최고였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이어서 인쵸(에리코)의 코믹스러운 모닝구무스메モーニングムスメ 무대가 펼쳐졌다. 어찌나 웃기던지 시작하자마자 웃기시작해서 무대가 끝날 때 까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두 그랬다. 그렇게 오랫동안 큰 소리로 웃은 것도 오랜만인 것 같았다. 인쵸는 콜드스톤에서 가장 재미있는 친구다. 일도 잘하고 손님들과의 대화를 재미있게 이끌어내기 때문에 내가 늘 부러워하는 친구다. 인쵸는 코미디연극(お笑い)을 자주 보러다니고 코미디언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이날만은 인쵸가 우리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인쵸의 공연도 끝나고 정말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그 다음 공연은 뭐가 준비돼있을까!!’ 라고 마음 속으로 잔뜩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순간 신나는 음악이 꺼지고 조용한 음악으로 바뀌면서 주위가 조용해지더니 아키라군이 멘트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 이 자리에 특별한 주인공이 한 명 있습니다. 그 동안 콜드스톤 시부야점에서 우리와 함께 일해 온 저스틴. 저스틴이 다음달 콜드스톤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그 동안 시부야점에 열심히 일해준 저스틴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후 멘트부터는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순간 너무도 놀라고 갑작스러워서 귀에 소리가 잘 들어오지 않았다.

(4)
정말 정신이 희미해질 정도로 너무도 놀랐기 때문에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이 저스틴! 저스틴! 하고 외치고 있었고 그 사이를 지나가 나는 앞쪽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아키라군과 점장님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 받았다.
卒業おめでとう。ありがとうね。 졸업 축하해. 고마웠어.
이미 그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말았다. 내가 평소에 너무도 좋아하는 친구 아키라군에게서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아서. 아키라군과 악수를 하고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고마워요.
점장님을 비롯해 주위에 서있던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악수를 나누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것만으로는 너무도 부족했지만 말이다.

그 때 아키라군이 아직 선물이 남아있다고 말하더니, 케이짱이 입구 쪽에서 케익을 들고 걸어왔다.
"このケーキってケイちゃんの手作りだよ. ジャスティンが大好きなチョコケーキ 이 케익, 케이짱이 직접 만든거야. 저스틴이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케익."
케익을 받아 든 그 자리에서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케이짱은 콜드스톤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었고, 너무도 귀여워서 늘 사랑스러워 했었다. 내가 케이짱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시부야점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했다. 그런 케이짱에게 손수 만든 초콜릿 케익을 받은 것이다.
ありがとう、ケイちゃん 고마워, 케이짱. 내 앞에 서있었던 케이짱에게 울먹이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게 부끄러웠다.


케익에 대한 감동이 모두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마루코가 뭔가를 들고 오더니
“저스틴, 이건 모두가 저스틴을 위해서 함께 만든 앨범이야. 그 동안 저스틴과 함께 보내왔던 시간들 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모두 모았어.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 앨범 보면서 우리랑 함께 했던 시간들을 잊지 않고 추억해줬으면 좋겠어. 앨범 뒤쪽에는 모두가 저스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편지도 있으니까 시간이 날 때 꼭 읽어봐. 고마웠어, 저스틴. 졸업 축하해."
너무도 감동을 받아서, 앨범을 받아 들고 펑펑 울었다. 더 이상 참으려고 하지 않았다.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들어간 앨범>

이번엔 마스미가 울면서 다가오더니 선물을 내밀면서
“저스틴이 요전에 일본의 벚꽃(さくら)을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한 거 기억나? 하나미(花見,벚꽃놀이)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게 가장 아쉽다고 했잖아. 이거 벚꽃에 관련된 소설이랑 음악CD랑 카드야. 이걸로는 부족하겠지만 일본의 벚꽃이 보고 싶을 땐 꺼내보도록 해.”
아….. 그 때 일하다가 잠깐 한가한 시간에 벚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걸 흘리지 않고 기억해주고 있었다니… 한번 터진 울음은 멈출 수가 없었다.
그 사이에 토시상도 나오더니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토시상은 일본 콜드스톤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콜드스톤 도쿄 지역의 담당자다. 회식자리에서도 보고, 잠깐씩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 한번도 같이 일해본 적은 없는데 선물까지 주면서, 그 동안 시부야점에서 열심히 일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해줬다.

(5)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함께 일해 준 저스틴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저스틴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 잘 들어줘.

가게 한 가득 키로로Kiroro의 Best Friend가 흘러나온다. 그러면서 모두들 Best friend의 가사가 적힌 종이를 꺼내 들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모두가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면서 하염없이 울었다. 그 때 울고 있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다들 울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히메가 너무 큰소리로 울기에 걱정이 되어서 괜찮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는,
ジャスティン、帰らないで… ! 저스틴, 돌아가지마라고 울먹이면서 나에게 말했다.
그러자 주위의 친구들도 모두 따라서 ‘카에라나이데,’라고.. 막 울면서 말하는데…
또 어떤 친구는 日本に来てくれてありがとう!일본에 와줘서 고마웠다고…. 정말 고맙다고… 
너무 너무 보고 싶을 거라고…
아…모두들…저스틴.. 저스틴..이라고 울면서 이름을 불러주는데…..어찌나도 슬프고 아쉽던지…

모두가 부른 키로로의 베스트 프렌드를 끝까지 들으면서 정말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일본에 처음 와서 말도 잘 안 통하던 시기에 콜드스톤에 들어오고 나서의 일들을 시작으로 함께 아자부주반의 마츠리에 간 일, 디즈니랜드에 갔던 일,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모두 기억의 표면으로 떠올랐다. 내가 이렇게 즐거운 콜드스톤을 떠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눈에서는 계속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정말 너무도 행복했다. 이런 행복을 나라는 사람이 받아도 되는가 싶었다. 곧 헤어질 사람임에도 이렇게 크고 감동이 담긴 선물을 받아도 되는 건지.

일본 드라마나 일본 영화 중에서 마지막 결말을 무리하게 감동으로 이끄는 작품들을 많이 봐 왔다. 고쿠센도 그랬고 워터보이즈도 그랬다. 그 작품들을 보면서 감동적이기는 하지만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는 않나 싶었다. 반 학생들 전체가 함께 움직이고 한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주는 모습은 좀처럼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정말 드라마 같고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모두가 진심으로 이별을 아쉬워해주며 노래를 불러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영화 같은 순간이었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도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키라군이 마이크를 건네주면서 한마디 해달라고 했다. 정말 제대로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는 울음이 멈추질 않아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난 마이크를 잡고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었고, 주위 친구들도 울고 있었다.
"군대생활이 끝나갈 무렵 대학에 복학하기 전에 해외에 한번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라고 아주 가볍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어 공부를 한 적도 있고, 그렇게 멀지도 가까운 일본에 가기로 결정한 것이었죠. 일본에 오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인연을 만나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콜드스톤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기도하고 스스로 성장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습니다. 부족한 저와 함께 일해주셔서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곳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흘러내리는 눈물을 겨우 멈추고 남자 스태프들과 함께  SMAP의 世界に一つだけの花를 부르는 것으로 파티를 마무리 지었다. 노래를 부르면서 정말 멋진 노래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それなのに僕ら人間はどうしてこうも比べたがる
一人一人違うのにその中で一番になりたがる
そうさ僕らは世界に一つだけの花一人一人違うだのを持つ
その花を咲かせるこのために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그럼에도 왜 우리 인간들은 그렇게도 비교를 하고 싶어할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른데도 그 속에서 1등이 되고 싶어할까
우리들은 세계에 단 하나뿐인 꽃,  한 사람 한 사람 다른 씨앗을 가지고 있어.
그 꽃을 피우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 돼.

2011년 1월 23일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신년회와 나의 송별파티,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지금의 생각은 이렇다. 이곳 친구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모두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살아가야 할 이유는 많이 있지만, 앞으로는 그 이유도 더하는 것이다. 8개월 가까이를 일본의 콜드스톤에서 일하고 이 곳 친구들과 사귀면서 지내는 동안, 한국에 돌아가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인지를 많이 배웠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그 아무리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아무리 높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정이라는 것은 그 모든 걸 뛰어넘는 힘이 있는 것이다. 너무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너무도 크나큰 사랑을 준 시부야의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송별회 이야기 끝-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낸 게 아니라는 걸

2011년 1월 18일
콜드스톤에서 생일 파티

1월 18일, 콜드스톤에서 밤8시부터 11시까지 일하는 날이었다. 매장에 출근을 하니 모두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 전에 같이 일했던 점장님께서도 오셔서 축하를 해주셨고, 하루토상은 손수 만든 치즈케익판타지 초코케익을 선물해 주셨다. 너무도 감사했다. 돌아가기 전까지 이 날 받은 축하를 다 돌려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10시가 넘어 매장 문을 닫고 마감 일을 시작하였다. 오늘 하루 치바현과 도쿄타워를 오가느라 조금 무리를 해서 피곤해졌는지 서둘러 마감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 쉬고 싶었다. 부랴부랴 매장 청소를 끝내고 나서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일만 남았다.. 마침 미도리스시의 류짱도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길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미도리스시에 오는 외국인 중 한국 사람이 가장 많다고 했다. 외국인 손님의 30%가 한국 손님 이라고 한다. “한국 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미도리스시로 스시를 먹으러 갈게~” 라고 말하고 헤어졌다.

쓰레기를 모두 버리고 나서 매장으로 돌아와 매장 문을 여는 순간.
어둠 속에서 동료들이 케익에 불을 밝힌 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I don’t know but I’ve been told. Someone is getting old.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dear  justin ~
우리가 매장에 방문하는 생일 손님에게 불러주는 생일 축하 곡이었다. 아… 정말 기쁘기 그지없다. 그 순간 마음 속 깊이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런 멋진 곳에서 멋진 친구들과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한 동료로부터 일본에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내가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낸 게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축하해준 모든 사람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당신들과 함께 존재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시부야의 맛있는 라면집, 金伝丸 킨덴마루

2011년 1월 16일
시부야의 맛있는 라면집, 金伝丸 킨덴마루

마감 일이 늦으면 11시 20분 빠르면 10시 50분 정도에 끝나는데, 빨리 끝나는 날이면 늘 동료들끼리 같이 야식을 먹으러 간다. 오늘도 일을 빨리 끝내고 나서 동료들과 함께 시부야 센타가이로 라면을 먹으러 갔다.입맛이 까다로운 친구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라면집이다. 센타가이 입구에서 가까이에 있는 킨덴마루다金伝丸. 다들 자판기 앞에서 한참을 고민한 뒤 각자 먹을 메뉴를 주문했다. 난 이번에도 가장 좋아하는 돈코츠 라면을 주문했다. 가격은 850엔~980엔. 밥은 공짜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20일 정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서 지금은 무엇을 하든지 간에 소중하게 생각되어 진다. 동료들과 함께 야식을 먹으러 가는 일조차도 그렇게 소중할 수 없다.

라면을 먹으면서 친구들이 한국에 돌아간 뒤의 생활에 대해 여러가지를 물어봐 주었다.고맙게 생각한다.

한국에 여행가면 가이드 해줄 수 있어?
물론이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올 때 꼭 연락해.

The blue hearts와 The high-lows


2011년 1월 12일
The blue hearts와 The high-lows

어제 콜드스톤에 출근을 하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앨범 두장이 들어있었다.
The blue hearts의 super best 앨범과 The High-lows 의 베스트앨범 flip flop 이었다.

12월달에 레이카, 마스미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서로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그 때 레이카 블루하츠(The blue hearts)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라고 소개해줬는데, 내가 반드시 들어봤으면 한다는 말을 했었다. 레이카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블루하츠의 음악을 들으면서 보냈다고 했다. 내가 블루하츠의 음악으로 도움을 받았냐고 물어보니, 정말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고나서 일주일 전에 같이 퇴근을 하는 길에, 레이카가 퇴근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아이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았다. 그 음악이 마음에 걸려서 어떤 가수냐고 물어봤더니,
The high-lows란 그룹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그 그룹의 보컬이 저번에 말한 The blue hearts의 보컬과 같다고 했다. 노래 제목은 日曜日よりの使者 으로 많이 익숙한 곡이었다.

그리고 어제 레이카의 나의 록카에  the blue hearts와  the high-lows 의 베스트앨범을 넣어 둔 것이다. 정말 고맙다는 메일을 보냈더니, 자기야 말로 고맙다면서, 모든 곡이 다 좋으니까 전부 들어보라는 답장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