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모든걸 함께한 친구들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

도쿄 마지막 날
2012년 1월 20일 도쿄에서 둘째 날

시부야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숙소에 돌아온 시간은 거의 11시였다. 바로 그 날 오후 2시에 JSP(Japanese summer program) 때 만난 친구 앙리와 리카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딱 2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바로 다시 이케부쿠로역으로 향했다.

미리 연락을 했더라면 JSP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을텐데, 늦게서야 연락이 된 앙리와 리카와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셋은 선샤인 시티를 돌아다니며, 이케부쿠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프리쿠라를 찍으며 재밌게 놀았다. 저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돈까스집, 와코에서 먹었다.

앙리와 리카는 같은 대학, 같은 학과의 절친.
다음달엔 둘이서 3주 동안 유럽여행을 간다고 한다.

한국에 꼭 다시 놀러오세요, 앙리와 리카~!

스티커사진을 두번이나 찍었다.

맛있는 와코, 돈까스가 정말 맛있다. 양배추와 밥은 무한 제공도 좋다. ㅋㅋ

오후 시간을 셋이서 함께 보내고 저녁엔 다시 친구와 만나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한 4시까지 같이 있었는데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놓칠까봐 아예 잠자는 걸 포기했다.

도쿄에서의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서 천천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도쿄에 머무른 삼일동안 모두 합쳐 10시간 정도 잤다. 그래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잠만 잤다. 조금 여유롭게 약속을 잡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  '열흘 간의 홋카이도와 도쿄'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눈이 많이 내렸던 오타루,  야경이 아름다웠던 삿포로, 1년 만에 찾은 도쿄, 그리고 그 모든걸 함께한 친구들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