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간 시부야 콜드스톤
2012년 1월 19일 도쿄에서 둘째 날
1년 만에 찾아가는 내 마음 속 영원한 일터, 콜드스톤 시부야점. 아까 긴자를 찾아갔을 때도 내가 알고 지내던 스태프들이 모두 만나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부야 매장에 찾아가니 일하고 있던 3명 모두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하루토상, 세키마이상, 치히로짱!!! 새로운 스태프가 많이 들어왔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새로운 스태프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다 내가 아는 사람들 뿐이었다. 이런 기적과 같은 우연을 계속 만들어주는 신께 감사드리고 싶었다.
그 때 레이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레이카: 오랜만에 시부야에 왔는데 아이스크림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혹시 모를까 해서 저스틴 유니폼도 가져왔어
나: 뭐?! 진심이야? 난 그만둔지 오래됐는데 들어가서 일해도 돼/
레이카: 뭐 어때 ㅎㅎ 이시켄상(점장)님도 안계신데
나: 정말????!!!
레이카: 마스미, 저스틴, 잇짱 모두 함께 들어가자~
그렇게 해서 너무 감격스럽게도 1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매장으로 출발 ! ! 1년 만에 출근을 하고 조례도 하였다. 하루토상이 조례를 해주셨다.
하루토상: 오카에리나사이(おかえりなさい, 잘 다녀오셨어요?),저스틴
아..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멀리 떠나있었던 곳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하루토상이 2012년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등등 여려가지 인터뷰 식의 질문을 해주었다. 하하하하. 정말이지 하하하 기뻤다
마스미와 레이카! 쉬프트가 들어있는 날이 아닌데도 나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신들의 유니폼도 챙겨왔다 ㅠㅠ
1년 만에 시부야 매장의 스톤 앞에서는 감격스러움이란
마침 도쿄로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와서 신나게 노래 부르며 춤추면서 일을 했다. 물론 1년 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아서 가사를 거의 다 까먹었지만 어쨌든 너무나 행복한 경험이었다. 일과 놀이는 일치할 수 있다는 걸 새삼 생각해본다.
마스미, 레이카, 치히로, 아키라가 내가 만들어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며 계속 부탁했다 냐하하하하
그리고!!!!!!!!!! 아키라를 다시 만났다!
잠깐 쉬고나서 매장에 오니 아키라군이 매장에 와있는 것이었다! 내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동경하는 친구, 아키라군을!! 아키라군은 나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주었다. 재회를 축하하는 꽃이었다. 아키라군은 일을 시작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나를 만나기 위해 시부야 매장까지 일찍 찾아와주었다. 아키라군에 대해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