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신부

4월의 신부
2011년 4월 23일

같은 고향 친구이면서,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고, 같은 중학교를 다닌 친구.
그리고 같이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 효림이가 4월의 신부가 되는 날이었다.

내 친구가 벌써 결혼을 하다니, 초등학교 때 같이 책상에 앉아 장난치던 일이 생생한데....
선배들이 결혼하는 걸 보는 것 보다 내 친구가 결혼을 하는 걸 보니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게 실감난다.

효림이는 참 멋진 친구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위해서 영화학과에 들어가고 영화도 만들어보고. 나도 영화를 좋아했지만 효림이 만큼 용기를 발휘하지 못하고 적절히 타협했던 때가 있었다.

결혼식장은 수원이었고, 햇살은 참 좋았지만 바람이 무척 세차게 부는 날이었다. 정말 많이 자랐다. 벌써 결혼도 하는 친구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