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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밤이 깊어져가는 걸 바라보았다

11년 7월 5일
한강에서

친구 철민이를 오랜만에 만나 한강에 갔다. 2주 전부터 둘이 만나면 한강에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가 그치지 않아 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주 동안 계속 내리던 비가 어제 멈췄다. 3일간 맑다가 또 다시 비가 내린다고 한다.

우리 학교에서 만나서 학교 앞에 있는 시장을 들러 맥주와 치킨을 샀다. 무려 두마리에 14,000원하는 치킨을 사고 기뻐했다. 한강을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 우리는 시원하게 맥주를 마셨다. 시원한 강바람이 계속 얼굴로 불어와 맥주 한 모금, 바람 한 모금으로 배를 채워나갔다. 오른쪽 앞에 앉은 두 여자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흥이 시원한 바람을 타고서 한강에 모여있던 사람들의 귓가로 전해졌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밤이 깊어져가는 걸 바라보았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 하였다.

수많은 관계가 존재하고, 우린 그런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구나

2009년의 끝에서 세번째 날

2009.12.29

모든게 여유롭다.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는 여유롭지만 일상은 역시 바쁨이다.  그제 저녁이었을까. 황광우씨의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청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만 하는게 대한 생각들. 옳은 것을 좇아가는 것, 또 옳은 것은 무엇인가/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 잘못된 신념이라도 괜찮은 걸까. 군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러 간다. 벌써부터 기초군사학교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추억에 젖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제 10분의 1만이 남았다.   나의 생각대로 처음 계획했던대로 잘 실현시켜 왔나? 청춘과 젊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을까?  지금 이르러서는 난 젊음을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지금도 확실한 답은 얻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의 연속이고 연속이었던 것 같다. 2009년이 이렇게 흘러가는 구나. 늘 해왔던 것처럼 올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자. 일기장을 훑어보면서 지금의 모습과 지난날의 모습을 맞춰보자.  오늘 호진이와의 전화통화는 무척 좋았다. 진작에 한번 했어야 할 통화를 이제서야 한 기분이다. 진짜 친구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를 두어서 다행이다.  수많은 관계가 존재하는 구나. 우린 그런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구나.  일본어시험에 합격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존중하면 되는 것이다


2008년 11월 27일

친구 호진이에게서 편지가 왔다. 친구 녀석의 감각적인 글솜씨 덕분에 행복해졌다. 배움의 과정. 인생은 배움의 과정이잖아. 배움의 연속이며 그 배움에는 끝이 없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언젠간 변하게 될테지만, 지금의 나로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존중하면 되는 것이다. 깨달음으로 채워지는 이 시공간의 연속 속에서 이 깨달음이 나중에는 후회로 다가올지 언정 날 믿고 힘차게 걸어나가는 거야. 호진이와 난 소울메이트인가보다. 나와 생각이 그렇게 일치하다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진심이 필요한 법이지.. 

잊지못할 신흥고의 하교길


2008년 4월 17일

여름이었다. 얼마남지 않은 수능 준비로 늦게까지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다. 자율학습의 분위기는 어느 고3 교실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면서 산만했다. 더운 날씨에서도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 집중을 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하지만 결코 입시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따. 그저 하루 빨리 입시 공부를 마치고 수능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나를 포함한 반 친구들 모두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었다.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나의 가슴은 콱콱 막혀왔다. 그날 저녁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더위 때문에 힙겹게 공부를 하고있던 우리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혀주는 단비는 너무도 반가운 손님이었다. 비는 야간자습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빗소리를 들으며 그 날의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오자 모두들 가방을 싸서 학교 건물을 벗어났다. 건물을 나서며 우산을 펼치고서 걸어나와 운동장을 가로지르는데, 그 순간 음악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책가방에서 CDP의 이어폰을 꺼내 귀에 끼웠다. 재생 버튼을 누르자 음악이 흘러나왔다. 빗방울이 우산에 튕겼다. 내 귓속의 고막을 울린 음악은 척맨지오의 Feel so good 첫 멜로디를 딱 듣는데, 내 몸 안의 모든 신경이 귀에 집중되고 내 주위를 둘러싼 기운이 모두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눈물이 핑 돌았다. 자습을 하는 동안 피로해진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어보기도 하고 마음가짐을 바로 하기 위해 메모장에 수많은 글을 적어봐도 풀리지 않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그 짧은 멜로디에 모두 해결되었다. 우산을 쓰고 빗속을 걸어가면서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그 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행복했다. 그리고 그때는 단순히 행복감만이 내 기분을 감싼게 아니라 고 3으로서 받는 스트레스까지 모두 녹여주었던 것이다. 눈물이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그 누구에게서도 받지 못할 위로를 음악 한 곡에게서 받아서였을까. 그 음악은 내 자신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나의 모든 상황을 받아주는 듯 했다. 그냥 모두 포기하고 떠나고 싶은 마음까지도 다 받아주었다. 황홀했다. 내가 음악 한 곡에 그렇게까지 감동을 받고 반응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었다. 입시공부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엔, 정말 그거면 충분했다. 입시전쟁에서 멋지게 살아남은 선배들의 성공담도 자신감을 가지라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도 나를 달래주기엔 부족했다. 

비가 안내렸더라면 그 기분을 못느꼈겠지. 지구상에 떨어지는 빗방울 한방울 한방울이 음악과 함께 내 속으로 들어왔다. 그 뒤로 음악이 나의 인생의 장면을 영화에 가깝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영화가 될 수 없는 현실에 음악이라는 배경음악을 삽입함으로써 삶의 장면들이 멋진 영화로 탄생한다. 음악은 그 때의 감정을 더욱 증폭시켜 우리가 눈물을 흘리게 하고 더욱 크게 웃을 수 있게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내 인생은 매우 즐겁게 살아갈 맛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음악과 영화. 정말 아무리 힘든 일이 내 두다리를 꿇게하더라도 일어설 수 있다. 영화와 음악이 있다면. 고3때 야자를 마치고 우산을 쓰고서 빗속을 걸어갔던 그 하교길에서 흘렀던 음악처럼만 나를 감싸준다면 난 정말 미치도록 내 인생을 사랑할 것이다.

이 놈한테는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오늘 친구 철민과 만났다. 분당 서현역 5시.

먼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차이웍'이라는 중화요리집에 들어갔다. 거기서 먹은 짜장면과 탕수육의 맛은 내 생애 최고의 맛이었다.
다음부터 중화요리는 무조건 차이웍 가서 먹어야겠다

포켓볼을 4대 3으로 가볍게 이겨줬다.
하지만 이 놈이 나보다 더 잘친다. 좀 배워야겠다.

그리고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보진 않고
커피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눴다.

역시 이 놈과는 대화가 통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나랑 정말 잘 맞는 친구다. 우린 마음이 통한다.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
적당히 썰렁한 농담을 하는 것도 봐줄만 하다.

술은 안마셨지만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우리 둘은 술을 마시지 않고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얘기부터 결혼 고민까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 놈한테는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2008/02

가장 맛있는 안주,우리들의 학창시절 얘기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 셋을 만났다. 한 친구는 졸업하고도 자주 봤던 친구, 두 친구는 졸업한지 2년 만에 본 친구이다. 친구들은 하나도 안 변했다. 예전의 분위기, 말투, 얘기 할 때의 표정, 웃음이 터지는 시점 모두 그대로다. 흔히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게 되면 으레 많이 변했을걸 기대하지만 대개는 많이 변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선생님 기억나?"
"걔 몰라? 왜 걔 있잖아."
"아~~~ 맞다!! 그런 애가 있었지!"

가장 맛있는 안주는 우리들의 학창시절 얘기다. 고등학교 시절을 혼자서 회상하면 특별한 일 없이 무난히 지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모여서 얘기하면 정말 재밌었던 일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그 누군가를 생각해내는 일이다. 오래지나서 이름도 잘 생각나지 않는 친구들 이름이 하나씩 들춰지면서 우리들의 가장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된다.

"걔는 무슨 학교 갔지?"
"걔랑은 연락돼? 뭐하고 지낸대?"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술 한잔을 하면서 즐거운 옛시절을 떠올리며 수다를 떤 뒤,
앞으로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자는 약속을 한 뒤 헤어졌다.

돌아오는 길 지하철 2호선을 타고서 한강을 건널 때 한강의 야경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죽을 때 까지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나의 친구

특별한 친구가 한명있다.
나는 친구들에게 어리광 부리거나, 애교를 부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항상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조언과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한다.
그래서 어른스럽다는 소리도 많이 듣곤 한다.

하지만 나보다도 어른스러운 놈이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을 같이 보낸 친구
우린 참 서로에게 진지한 조언을 많이 해준 것 같다.
솔직하게 서로의 단점도 말해주면서 같이 성장했던 친구 였다.

내가 고3 때 실장을 할 때도 그 친구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
일이 힘들면 걔한테 털어놓기도 하고..
"권위적인 실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자주 말하고,
애들에게 말할때도 "~해라" 말고 "~하자" 라고 말하고 했다.

항상 작은 것에부터 챙겨줬다.
그 친구는 내가 유일하게 어리광을 부리는 놈이다.
그 놈은 내가 그렇게 행동하면 웃어버린다.

다른 애들앞에서는 어른이 되는 느낌이지만 그 놈 앞에서는 어린이가 되는 느낌이다.
'지킬 건 지켜야지' 라고 늘 말했던걸 보면 그 놈도 참 애가 순수했다.

죽을 때 까지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나의 친구이다..

수능이 끝난 후, 목표 여행 계획

<목포 여행 계획서>

<참가자> : 선일, 윤식, 호진, 철민
<일시> : 1월 7일 토요일 ~ 1월 8일 일요일
<목적지> : 전라남도 목포
<집합 장소> : 김제역
<집합시간> : 오후 1시
 
 <예상 지출>
- 기차표 (왕복 16,400원 * 4) 65,600원
- 목포에서 이동비 2000 * 4 = 8,000원 (최대한 작게 잡았음)
- 간식비 10,000원
- 식사 (한끼에 16,000원 * 3 ) = 48,000원 (윤식이의 삼겹살 의견 수용시 초과될수 있음)
- 숙박비 = 30,000원 (모텔 3~4만원, 여관 2~3만원)
- 총 161,600원

** 지출 줄이는 방법  **
1. 식사는 편의점에서 해결하여 식비를 최대한 절약한다. -> 최대 2만원 절약 가능
2. 숙박은 모텔이 아닌 여관을 이용한다 -> 최대 1만원 절약 가능
3. 기차표 입석을 끊는다. ->이건 포기하자. 앉아서 가야된다.
4. 간식을 먹지 않는다 -> 이것도 포기하자.

<역할분담> **각자 역할을 충실히 했을 때 멋진여행**
- 윤식 : 가격 흥정, 디카 준비, 기차 안 간식 (삶은 계란이나 과일) 준비
- 철민 : 카메라 준비, 사진 촬영, 짐 들기
- 호진 : 레크레이션 및 이벤트 준비, 여행 일지 기록.
- 선일 : 관광가이드, 지출 관리

<탑승 기차 시각>
갈 때 : 목포행 오후 2시 15분
올 때 : 김제행 오후 7시 5분

<주 코스>
- 첫 날 : 유달산권 관광.
목포에 4시 반 도착 예정. 날씨가 좋다면 유달산에 올라 서해바다의 일몰 감상.
목포시의 야경 감상. 내려와서 유달 해수욕장에서 사장에서 놀기.
숙소에서 늦게도록 얘기하며 놀기.

- 둘째 날 : 시내와 갓바위권 관광
오후 7시 기차를 타고 올라올 예정이므로 시간이 매우 충분한 점을 감안하여
느긋느긋 하게 행동하며. 목포 시내 일대와 (평화광장이라고 신시가지가 있단다)
갓바위권의 여러 박물관과 기념관을 관람한다. 정오시간의 화창한 시간대를 활용하여
사진을 많이 찍는다. 주로 바다 감상을 함.

나도 순간을 잡고 싶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한 순간 한 순간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순간' 이 특히 중요한 사람은 사진가라고 생각한다.
(꼭 전문 사진가만이 아니라, 사진을 좋아하는 사진가들, 나를 비롯한)

순간을 잡느냐 못잡느냐.
좋은 순간을 잡았느냐.
어떤 순간을 잡았느냐..

사진가들의 눈을 거친 그 '순간' 들은 <정지미학>으로 거듭난다.

수상을 한 사진작품들
언론사진들, 퓰리처상을 수상한 비롯한.
뛰어난 사진들...
그 사진들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 이 순간을 어떻게 잡아냈을까'

나도 순간을 잡고 싶다

나의 19번째 생일

오늘은 나의 19번째 생일이었다.
드디어 만 18세가 되었다. 운전면허를 딸수 있는 나이.

아침, 엄마가 맛있게 끓여주신 쇠고기 미역국을 먹었다.
그리고나서 꽤나 오전을 바쁘게 보냈다.
면사무소에 가서 전라북도 장학숙 입사원서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농협에 가서 인터넷뱅킹 이용중지해제 신청을 했다.

점심..아빠는 레스토량에 가면 먹을게 없으시다고 레스토랑을 싫어하신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내 생일이라 레스토랑엘 갔다.
베네치아와 바나나숲을 사이에 두고 고민을 했다.
결국 바나나 숲을 들어갔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
이탈리안 돈까스와 낙지 볶음을 먹었는데, 배가 엄청 불렀다.
게다가 내 생일이라고 하니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큰~ 컵에 갖다 주었다.
아이스크림 앞에서는 이성을 잃는 나'이다.

점심을 마친뒤 댄스학원에 가서 몸 좀 흔들어 줬다.
댄스학원의 동갑 친구 주희가 케익도 주었다. 하하. 고마워라

저녁, 내 베스트 프렌드들과 식사를 했다.
하하하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내가 계속 생일 일주일 전부터 기대하고 있다며 떠들어 댔으니.
철민이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TOMO에 가서 갈비를 먹었다.
3인분을 시켰는데 점장님 신명이가 3.5인분을 갖다줬다고 말했다. 역시 신명이다.

근데 자꾸 철민이가 와가지고
"왜 이렇게 고기를 빨리먹어" 라면서 우리를 혼냈다.
지가 고기 쪼금 밖에 안가져와서는 한번에 다 올려버리고 우리한테만 뭐라고 하다니..
내 참 어이가 없어서 ㅋㅋ
그래도 철민이가 우리들을 위해
콜라와 사이다 한병씩 몰래 꺼내왔다.. 역시 철민이다!! 감동스럽다. 하하

그리고 윤식이 철민이 호진이가 나에게 생일 카드를 건네 줬다.
호진이 아이디어였다. 아.... 그 무엇보다 감동이었다.. ㅠ _  ㅠ

철민이가 고기를 쪼금 밖에 안 줘서 고기를 후딱 해치우고는
윤식이 호진이가 준비한 케익과, 주희가 준 케익을 먹었다.
철민이와 신명이도 같이.
철민이가 케익을 먹으면서 맛있다는 신음 소리를 막 내는데.. 어찌나 가엽던지..

그렇게.. 약 2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영화 '왕의 남자'를 보러갔다.
내가 춤을 춰서 피곤했었나 보다.
영화 중간에 계속 졸았다.

10시 30분
윤식이는 영화 보고 감동받았다며 계속 떠들어대고,
호진이는 그저 담담하다. 하하하.
윤식이는 또 호진이한테 왜 영화보고 아무런 반응이 없냐고 뭐라고 뭐라고 계속 한다.

그게 일상적 모습이다.

철민이, 호진이, 윤식이.
이들 셋을 얘기하라고 하면 난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세명이다.

내 19째 생일
십대의 마지막 생일을 이들과 함께 한 것은 큰 축복이자 행복이다~~~ 하하하하

나의 수능 디데이

오늘은 나의 디데이였다. (D-5)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다.
학교에 가자마자 보람이가 케익을 주었다.
작은거라서 미안하다고하는데. 내가 아니라고. 고맙다고 했다.
철민이와 돈을 모아서 샀다고 했다.
정말 고마웠다. 학교에서 케익을 받아보는건 처음이었다.

1교시 쉬는시간.
윤식이가 찾아와서 큰 쌀과자 를 줬다.
맨 위에 "선일아 수능대박내~" 라고 적혀있었다.
그 한마디가 감동이었다.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못해서 8반까지 뛰어가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명수가 초코바와 초콜렛을 줬다. 수능잘보라고.
종호도 초콜렛을 주고, 자호도 초코렛을 주었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이어서 점심시간,
주혁이가 국희샌드를 건네줬다. 병현이도 곧 와서 몽쉘 한박스를 주었다.

아참, 아침에 종화가 어제 기숙사 후배들이 준 떡 이라면서.떡도 줬다.

청소시간.
청소를 마치고, 복도에서 윤식이랑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404호 애들이 날 불렀다.
그리고는 케익을 주었다.
정말 감동이었다.. 그 자리에서 왈칵 울고 싶었지만 참았다.
케익도 케익이지만. 세명이서 돈을 모아서 챙겨준것이 너무 기뻤다.
내가 아직도 404호라는것을 느꼈다..

저녁시간때 호가 국희샌드를 사주고, 호진이가 몽쉘을 사줬다.

내가 지금 쓰는 글에는 내가 받은 감동을 담아낼 수가 없다.
하지만 정말 기쁜 하루였다.
행복에 겨운 하루.
과자들이랑 케익을 받아서가 아니다.
친구들이 디데이를 챙겨준것이 기쁘다.

친구들에게 더욱 더 잘해주고 싶다. 미치도록.

그 외...

- 학부모님들께서 찹쌀떡과 음료수 보내주심.

- 내 수능 시험 장소 발표 : 전일고 (--> 12345교시 모두 응시하는 학생들)

- 수학시간. 김세중 선생님이 한니발에 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전혀 무슨 얘긴지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내 듣기 능력이 부족한건지. 두서없는 이야기 전개가 문제인지.. 5분이면 할수 있는 얘기를 30분 끌고가는 능력이 놀라웠다.

- 법사시간. 쭉 총정리 하고 있음. 윤성호 선생님은 별일 아닌거에 많은 신경을 쓰신다.

 - 보람이랑 도서관에 감. 보람이 공부 도중에 머리가 아파서 귀가.

- 아빠가 도서관에 차로 데리러 와주심.

- 404호 애들한테 고맙다는 문자보냄.

- 추운 날이다.

형과 처음으로 함께 심야영화를 본 날

일단 어제 얘기부터 해야겠다.
어제는 비가 정말 많이 내렸다.
60년 만의 호우였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빠 차를 타고 학교를 가는데,
길의 많은 부분이 잠겨이었다.
'비가 정말 믾이 내렸군.'
전북 신도청을 지나고 이동교를 향하고 있는데 삼천천이 보였다.
물이 엄청 불어 있었다. 그렇게 물이 많이 흐르는건 처음 봤다.
흐른다는 표현이 너무 약하다.
그리고는 학교에 도착하니.
급식실이 잠겨있다. 헛...

그리고 이어서 스피커에서 나오는 방송 :
급식실이 잠겨서 식사를 제공할수 없습니다. 오늘 내일은 오전수업만 하겠습니다.

아싸..
그렇게 집에 와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밤 11시에 형과 함께 메가박스로 심야 영화를 보러 갔다 [친절한 금자씨]
영화가 끝나니 2시 30분.

그리고 오늘.
오늘 역시 오전 수업. 아싸..
그런데 이놈의 날씨가 문제다.
그 누가 어제 이곳에 홍수가 났었다고 하면 믿을 것인가.
오늘 정말 찐다.
몸에 땀이 비오듯 흐른다.
흐른다는 표현이 너무 약하다.

100년만의 더위가 안 올거라고 하셨던가?
아무래도 온 것 같다..

시원한 팥빙수 하나 먹고 싶지만.
거기 까지 가는 고생을 하고 싶지 않다.
또 돌아오는 고생까지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이란


"하나 둘 셋~"
모두가 카메라 앞에서 부동자세를 취하는 순간이다.

사진가들은 그 정지의 순간을 포착하고자 한다..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봤을 때
그 사진 속에는 더 이상 움직이란 없다.

그런 사진 싫다.

한 장의 사진만으로 끝나는 그런 사진.

나는 움직임이 살아 있는 사진을 좋아한다.
어떤 사진을 보면서,
사진 속 인물들의 그 다음 행동이 그려지는 사진들.
표정 까지도.

사진 한 장은 사진 한 장이 아니다.
살아있는 사진들.

나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

2005년, 고3 그들의 여름 피서

<2005년, 고3 그들의 여름 피서, 그리고 …>
-작성자 : SUN

1. 행사의의 : 3학년 1학기 동안 모두들 수고했고, 마음 고생이 심했으니까, 자연을 벗삼아 놀면서 재충전(REFRESH) 시간을 가져보자는 뜻에서

2. 행사슬로건 : 함께 가요, 희망으로

3. 장소 :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 반일암

4. 일시 : 2005년 7월 16일 (토) 당일치기로 쌈빡하게

5. 참가 인원 : 4명 (졸리, 쥐마왕, 썬, 찬양),<*윤자도 참가하려고 했으나 불가피하게 취소>

6. 행사 프로그램 : 물놀이(약4시간), 친구와 대화, 장기자랑(찬양이의 노래 준비 되어있음)

7. 중식 : 호진이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닭갈비 집(쉽게 찾을 수 있을지 의문), 찾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발생시에는 컵라면으로, 슈퍼도 없을 시에는 귀가.

8. 간식 : 컵라면, 김밥, 과일

9. 준비물 :돈(제일 중요, 多多益善) , 돗자리, 수건, 팬티, 여벌 옷, 튜브(수영을 못할 시),로프(떠내려갈 기미가 보이면 바로 던지자!), 컵라면 4개, 버너, 냄비, 나무 젓가락, 모자, 썬크림(탈 살도 없지만 그래도), 카메라, 신문지, 물, 그리고 신나게 놀 수 있을 마음과 여유

10. 날씨 : 비 올 확률 - 오전 40%, 오후 40% <-뭐, 이 정도면 안 온다고 볼 수 있음. 설상 오더라도 계획 무조건 진행.

11. 구체적 프로그램 계획

-7시 40분 :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집합!
-8시 : 집합 성공시, 전주발 운일암반일암행 직행 버스 타고 출발 (1시간 20분 소요)(버스 시간 : 6:00, 8:00, 10:40) 가격 : 5,800원
-8시 : 집합 실패시, 10분마다 운행되는 진안행 버스 타고 진안 버스터미널로 출발
(버스 운행 : 10분간격, 가격 : 3,300원(학생할인 가능))
-9시 이전 : 진안 도착, 운일암행 버스 탑승
 (운행 거리 27.9km, 버스시간: 7:50, 9:00, 11:30(최악의 경우),
         소요시간 : 1시간, 가격 : 2500원)
-10시 : 운일암 반일암 도착
-10시 ~ 12시 : 물놀이
-12시 ~ 1시 : 점심 식사(삼겹살 먹을 예정이었으나 불가피하게 취소)
-1시 ~ 3시 : 물놀이
-3시 ~ 3시 30분 : 컵라면으로 허기 채우기.
-3시 30분 ~ 4시 20분 : 놀 사람 더 놀기, 대화 하기, 장기자랑, 떠날 채비
-4시 50분 : 운일암반일암발 진안행 버스 탑승
(버스 시간 : 15:25, 16:50, 18:40(최악의 경우), 가격 2,500원)
-5시 50분 : 진안 버스 터미널 -> 전주
-6시 30분 ; 전주 도착
- 이후 윤자와 2차 행사 갖을 수 있음


12. 경비 (최대로 넉넉잡고 계산)
- 전주 -> 진안 : 3,300원
- 진안 -> 운일암 : 2,500원
- 식사 : 6,000~7,000원
- 라면 : 1,000원
- 운일암 ->진안 : 3,300원
- 진안 -> 전주 : 2,500원

개인당 19,000원 (추후 윤자와의 행사가 있을 수 있으니, 플러스 알파를 생각하시길)
*돈을 아끼려면!! 1.학생증을 준비하여 버스 탑승시 마다 학생할인 받는다
               2. 식사비를 최대한 절감한다. 하나를 둘이서 나눠먹든지.
               3. 무임승차 한다. 적발 시 최대 3배 보상
 
-이상-
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_ ^

내가 하프마라톤을 완주 한 날

'날씨가 추우면 어떡하지?'
어제 밤 부터 계속 이 생각을 했다.

날씨는 그저 그랬다. 어제와 비슷한 정도. 꽤 쌀쌀한 날씨
'달리는데 무리는 없겠군'

오늘은 하프마라톤이 있는 날이다.
영화 '말아톤'을 보고 너무 감동을 먹어, 곧 바로  신청했었다.
혼자 달리기 심심해서 친구 철민이까지 끌어 들였다.

오전 9시 30분.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나중에 신문 기사를 보니 전체 참가자가 4천명이 이었다고 한다)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신나는 음악 소리와, 분주히 뛰어 다니는 사람들, 스트레칭 하는 사람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힘이 솟았다.
'왠지 예감이 좋은 마라톤인걸'

오전 10시.
드디어 하프마라톤  시작이다.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가 된 기분이었다.
달릴 때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었다...

초반이 가장 힘들었다. 10분정도 달렸을 때.
숨을 헉헉 거렸다. '힘들다..' 그 때 보이는 표지판 '남은 거리 18km'
'세상에... 겨우 2km 온거야? 벌써 부터 힘든데...'
계속 달렸다. 철민이와 함께.

달리면서 물도 마시고, 초코파이도 먹고, 바나나도 먹었다.
'완주 할 수 있을까?'

반환점이 보이자 힘이 좀 났다. '반절 왔군!'
'힘 내자!'

초반 10분 정도까지만 호흡이 문제 였지만
그 뒤로는 계속 다리가 아픈게 문제였다.
호흡은 정말 자연스럽게 잘 되었다.
완주를 하고나서도 숨이 전혀 차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다리가 아픈건 운동 부족 이었을 듯.

내 눈 앞에 보이는 표지판. '남은 거리 2km'
가슴에서 뭔가 올라왔다. 힘이 굉장히 솟았다.
그 덕분에 철민이와 거리가 조금씩 차이나기 시작했다.
먼저 가기 미안해서 뒤를 돌아보니까, 철민이가 먼저 가라고 손짓을 보냈다.

힘차게 달렸다.
그 어느 순간보다 발 걸음이 가벼웠다.
한 사람, 한 사람 재칠 때 마다 기분도 좋았다.
롯데백화점을 지나면서 부터 속력을 최대로 냈다.  이제까지 중 가장 빠르게.

그리고 종합경기장 입성.
초원이가 되어서 점프하듯이 큰 보폭으로 골인점을 통과했다...

완주했다..

그리고는 바로 털썩 주저 앉았다.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달릴 때 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다리가 갑자기 풀려 버리는 것이었다.
일어서 있을 수가 없었다.
곧 이어 철민이가 들어왔다.

멋지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기분 최고였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
-세상의 중심에 선 기분-
이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마라톤을 한 것이다.. 성공이다.

메달을 받고, 주최측에서 제공한 떡과 두부 그리고 라면을 먹었다.
배가 안차 던킨도너츠에 가서 도너츠를 점심겸 먹었다.
그리고 바로 목욕탕으로 가서 몸의 피로를 풀었다. 놀랄 만큼 가벼워졌다.
"영화 한편 볼까" .... 피곤도 잊은채 영화를 관람했다. [숨바꼭질]

이렇게 해서 길고 긴 2월 27일 하루를 보낸 것이다.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다. 내가 하프마라톤을 완주 한 날

2526 김선일 01:59:11.48
7159 김철민 02:00:02.42

정말 기대되는 전주의 5월이다

전주국제영화제(JIFF) 개막 사흘째이다.
오전 학교 체육대회를 마치고 바로 영화의 거리로 향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외국인들, 타지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제 6회 JIFF의 열기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연 이틀 이어진 무더운 날씨 떄문에 지칠만도 했던 씨네필들에게
비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다.

아름다운 가게가 열리고 있었다.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 온건 비디오 판매.
가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100원에서 부터 500원까지
비디오를 이것 저것 골라 보았다.
하나비(기타노다케시)
3000마일,
볼케이노,
팀버튼의 혹성탈출,
잭,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너스베티,
우리들의 집 밖에.
총 8편을 계산대에 가지고 가니 점원누나가 하는 말이 "1200원 입니다."
행복에 겨웠다.

거리에서 벌어지는 산발공연도 구경했다.
내가 갔을때는 오카리나 연주와, 설장구 공연이 있었다.
설장구 공연때는 외국인들이 무척 흥미로워 했다.

5시경, 전주 풍남제의 개막을 알리는 대동길 놀이가 시작되었다.
전주시청에서 경기전까지 이어가는 퍼레이드다.
태권도, 해동검도, 무술, 댄스 등의 여러가지 퍼포먼스가 있었다.
1시간동안 서서 계속 구경을 했더니 다리가 아팠다.
거리의 시민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5월은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축제의 달이다.
이제 그 전주영화제, 풍남제, 종이축제의 막이 올랐다.
정말 기대되는 전주의 5월이다

생전 처음으로 지진을 경험했다

방금 전에 생전 처음으로 지진을 경험했다..

컴퓨터를 하면서 앉아 있었는데, 컴퓨터가 흔들리더니.
집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었다..
처음 있는 경험이라 너무나 깜짝 놀랐다.
'근처에서 공사를 하나?'
약 5초정도 바닥도 움직였다

그냥 대수 롭지 않게 느끼고 있었는데
TV를 켜보니 지진과 해일이 발생했다는 속보가

정말 놀랬다
내가 서 있는 땅이 움직였다고 생각하니 섬뜩했다

초원이가 마라톤을 완주 할 때 마다 눈물을 왈칵 쏟았다

영화 말아톤을 극장에서 세번 봤다.
볼 때 마다 정말 감동이다.
힘든 장애를 이겨내고 자신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해내는 모습.
볼 때 마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 숨이 막힐 정도로.
초원이가 마라톤을 완주 할 때 마다 눈물을 왈칵 쏟았다.

영화와 함께 한 크리스마스 연휴

크리스마스 연휴 3일간.
영화만 봤다.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본 적은 처음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 뭔가를 배우는 느낌이다.
실제로 많이 배웠다..

극장에서 본 영화는..
1. 엘프
2. 브리짓 존슨의 일기2 : 열정과 애정
3. 인크레더블
4. 폴라 익스프레스

집에서 본 영화는..
1. 노킹 온 헤븐스 도어
2. 패밀리 맨
3. 산타 후
4.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5. 이프 온리
6. 프린세스 다이어리
7. 어린 신부

11편의 영화 모두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이다.
불치병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두 청년이 바다를 가게 되는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패밀리 맨'은 두번째로 본 영화이다.중학교 2학년 때 보고 감동을 받았었는데,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보게 됐다.일에만 파묻혀 사는 현대인이 크리스마스때 가족의 소중함을 살짝 엿보게 되는 영화이다.

'폴라 익스프레스'의 인터넷 감상평을 보면 모두 너무 유치하다고 글을 썼다.
하지만 나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고 모든 일을 의심쩍어 하는 소년이 등장해서 산타를 믿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무엇보다도 룰러코스터의 짜릿함이 이 영화의 묘미 였다. 1인 6역을 소화해낸 탐 행크스에게 존경심이 생겼다.

'엘프'는 요정나라에 들어가게된 한 사람이, 인간세계로 내려와 적응을 하는 기간에 겪게되는 이야기이고, 이 역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해주는 영화이다.

'산타후'는 프리미엄조인스에서 본 영화이다. 산타가 외출을 나왔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이다.

'이프 온리'는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 했던 영화라 매우 기대됐던 작품이었지만, 기대했던 만큼 감동적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좋았다. 평소 사랑을 잘 표현할 줄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여자친구를 잃게 된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여자친구가 살아 있는 걸 보게되고, 남자는 하늘이 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여자를 위해 멋진 하루를 보내주는 내용이다.

'어린 신부'는 학교에서 봤는데, 끝까지 보지 못해서 이번에 모두 봤다.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특히 눈에 띄었다. 굉장히 유쾌한 영화였다. 문근영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 됐다고 한다.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예전 부터 보고 싶어 했던 영화이다. 팀버튼의 원작으로, 할로윈 마을에 사는 괴물들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면서 크리스마스가 엉망이 되는 이야기이다.

'프린세스 다이어리'도 두번째로 본 영화이다. 프린세스 다이어리2가 나와서 다시 한번 봤다. 자신이 왕족인 줄 모르고  계속 지내온 소녀가 갑자기 자신이 왕족이란 걸 알게되고, 방과 후 계속 공주가 되기 위한 공주수업을 받는다. 쉽지만은 않은 공주되기를 재밌게 그린 영화.

'인크레더블'은 미국에서 엄청난 흥행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역시 '픽사'의 애니라 불릴만한 최고의 그래픽과 최고의 재미가 있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자주 보는 편이다.스토리는 얼핏 '엑스맨'과 비슷하다. 일반인들과의 마찰로 인해 조용히 사는 돌연변이들을 그린 애니메이션. 최대 영화사이트 IMDB에서 10점 만점중 9점을 받은 애니메이션.

'브리짓 존스의 일기2'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연인들이 보기에 가장 좋은 영화이다. 특히 남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하는데, 한 명은 절대 그렇게 되서는 안될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이고, 다른 한명은 반드시 배워야 할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범적인 남자한테서 약간 무뚝뚝한 점만 빼면 100짜리 남자친구가 될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 최고의 묘미는 르네 젤위거의 깜찍함 이니까 절대로 놓치면 안 될 것이다. 2003년 '러브 액츄얼리'에 이은 2004 상쾌한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

200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04년의 해가 넘어가는 순간 까지도 영화와 함께 하자.

수학여행 기행문

수학여행 기행문
2004/10/17

사람들이 많이들 말하잖아.
“세상은 참 넓다고”
그 전엔 그런 소리들이 그냥 그런가 보구나 라고 밖에는 안 들렸는데..
이번에 일본에 다녀와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이 말 한 마디 밖에 없는 것 같아.
“세상은 정말 넓어.”
이제서야 그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
하하하. 여행 많이 다녀온 사람들이 웃겠다.. 겨우 일본 그것도 규슈만 갔다 와가지고 그런 소리를 하고 있다니 말이야.
하지만 나도 충분히 느꼈는걸..

#1
  2004년 9월 20일. 선일이의 역사에 기록될 사건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른 아침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애들이 와 있었다.
친구들의 얼굴엔 기쁨이 넘쳐난다. 그러면서 아직도 사실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가 정말 오늘 일본에 가는 거야?”
가슴이 마구 뛴다. 모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소풍 직전의 설렘을...
우리는 버스를 타고 부산을 향한다..

  드디어 시작 되었다… 부산에 처음 와 본 나로서는 모든 것이 신기할 뿐 이었다.
“야! 촌티 나니까 건물들 좀 쳐다보지마.” 라고 말하는 녀석들도 눈동자를 돌리기 바쁘다.
‘이 곳이 부산항이구나’
일본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일본말을 하기 전 까지는 일본인인줄 모른다. 여객터미널에서 2시간 정도를 보내고 배에 올라 탔다.
배 역시 처음 타보는 것이다. 초호화 유람선으로 알려진 [성희호]이다.
10시가 넘도록 배가 출발하지 않는다. 아직 안 실려진 화물이 있다고 했다..
11시 반쯤.. 친구들과 배의 가장 위쪽으로 달려가서 배가 출발하는걸 구경했다.
‘내가 지금 한국땅을 떠나고 있다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저 마구 뛰었다. 가슴에서 올라오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오늘 밤을 지내고 나면 일본에 도착해있을 것을 생각하니 잠도 오지 않는다..

#2
 2004년 9월 21일. 선일이의 역사에 기록될 사건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이곳은 일본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나 조차도 이곳이 일본이라는 것을 믿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배에서 내려 입국 소속을 받고 본격적인 수학여행에 들어갔다.
길거리의 일본어로 된 간판들을 보고나니 일본에 있다는 걸 실감 할 수 있었다.
우리 수학 여행단은 곧 바로 일본 학교와의 교류를 위해 요시캉 고등학교로 갔다.
많은 학교 관계자들이 우리를 맞아줬다. 한 테이블에서 한국 학생 4명과 일본 학생 4명이 합석했다. 선생님들이 여러 가지 형식적 절차를 가졌다. 너무나 길고 지루한 것 들이다. 지금 우리들이 원하는 건 빨리 일본 학생들과 시끄럽게 이야기 하고 싶은 건데.
그들의 축하공연을 들으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말을 꺼내 보았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설픈 일본어였지만 한 여자아이가 곧바로 응답해주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있는 자리는 실로 대단한 자리이다.
한국의 고등학교와 일본의 고등학교가 교류를 하고 있다는 사실.
오기 전에 언어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건 전혀 문제 될만한 것이 못 됐다. 우린 충분히 서로의 뜻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몸짓과 영어 그리고 일본어를 모두 섞어가면서 말하니 의사소통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학교를 떠나는데 그들이 계속 손을 흔드는 것이다.
아.. 정말 아쉽다. 우리도 떠나기 싫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같은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이었다.
그게 우리를 묶어준 가장 큰 이유였을 것이다.
“다음에 다시 꼭 오자” 고 애들과 약속했다.
그 다음은 온천들을 구경했다. 정말 멋졌다. 온천에 들어갔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체험은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에 와서 여행 첫째 날을 차분히 정리했다.
호텔에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지 첫째 칸이 예쁘게 삼각형 모양으로 접혀져 있었다.
‘굉장해…’
그렇게 혼자 감탄하면서 타국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다.

#3
일본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다.
구마모토에 갔다. 시내로 경전철이 다닌다. ‘오! 저거 전주에도 들어온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정말 멋있었다. 구마모토성은 정말 웅장했다. 한국에는 저런 웅장한 건물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배를 타고 운젠을 갔다. 화산폭발이 있던 곳이다. 배에서 할머니께 말을 걸어 보았다.
“곤니치와” 그러자 할머니 내가 못 알아 듣는 말은 한 5분 정도 하셨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에서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어를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어 하나를 배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금 한국어를 알고 있다. 이 말은 지구 상에 나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4천 7백만 명이 있다는 말이다.
이 상태에서 내가 일본어를 배운다고 치자.
그건 곧 지구상에 나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2억 명이 된다는 뜻.
또 거기에 중국어를 터득한다면? 15억 인구와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이다..
이런 사실만으로 충분히 외국어를 열심히 배울 가치가 있다.
여행 내내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가이드 선생님이 부러웠다.

점심때는 일본의 짬뽕을 먹었다. 우리의 짬뽕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애들은 맛없다고 남겼지만 맛 없었다. 하지만 여행가서는 잘 먹어야 하는 것. 그래서 조금만 남겼다.

저녁때 일본의 국가소속 청소년 수련 시설인 ‘청소년 천지’를 들어갔다.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들려온다. “우리 야영 온 거였어?”
관리인의 엄격한 체제 아래 둘째 날의 밤은 씁쓸히 보낼 수 밖에 없다.
그 관리인은 이혁재를 닮았다.

#5
수학여행 마지막 날. 다자이유에 있는 한 신사를 방문했다. 학문의 신을 모셔놓은 곳이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분위기는 전주의 태조로와 비슷했다.. 마치 태조로에서 풍남제를 하는 것과 정말 비슷했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신사이구나’
우리나라도 치자면 절과 비슷한 것 일 텐데. 이곳은 그것이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충분히 시민들의 유원지를 활용될 수 있는 것이 좋아 보였다.
우리나라는 절 한번 가려면 산속을 뺑뺑 돌아야 한다.

후쿠오카는 규슈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도시이다.
수학여행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장식할 수 있어서 기뻤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던 곳이었다. 일본인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일본의 물건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 바로 번화한 시내 말이다.
친구 셋과 뭉쳐 다니면서 일본인들에게 말도 걸고 재미있게 놀았다.
한 서점에 들어 갔는데, 한국의 드라마 대본과 소설들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음반 가게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OST 포스터를 여러 개 붙여 놨다.
그리고 어떤 건물의 옥상에는 한국 스타의 얼굴이 크게 휘날리고 있었다.
몹시 뿌듯했다.
뿌듯함을 등에 엎고 시모노세키 항으로 돌아와 배에 올라탔다.
끝났다. 이제 우리는 한국으로 간다…


#6
일본이란 나라?
모든 게 작은 나라로 표현하고 싶어
도로도 작고, 자동차도 작고, 집도 작고, 실내화도 작고, 심지어 일본사람까지도.
반면 우리나라는 모두 큰 걸 좋아하잖아.
자동차며, 집이며, 사람의 키며..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갈려져 있어서 땅이 너무 작은데, 사람들이 큰 것만 좋아해서 이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가 없잖아.
반면 일본은 넓은 땅인데도 모든 것을 작고 실용적으로 만들어서 앞으로도 많은 인구가 더 많은 자원을 사용할 수 있지 않겠어?
벌써 우리나라는 자동차문제, 주택문제 등등으로 심하게 앓고 있잖아.
우리가 일본에게 배워야 할건 실용성인 것 같아.
아주 작은 물건 하나에서부터 아주 큰 국가적 사업에 이르기까지 실용성을 추구 해야 한다는 거지. 좁은 땅을 좀더 아껴 써야 하잖아.
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차들이 경차인데,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차들이 중대형차 인 것도 그래.

고개를 돌릴 때 마다 일본의 문화를 보게 되는데 그때 마다 한국과 비교를 하게 되더라고. 어떤 면은 우리가 앞서도 어떤 면은 우리가 뒤지는 걸 분명히 볼 수 있었어.
예를 들어 우리나라 거리에서는 그렇게 넘치는 불법주차 차량들도 일본의 거리에는 하나도 없었고, 모든 건물 옆에는 주차장이 반드시 있고, 길거리에 쓰레기를 찾아 볼 수 없는 건 물론이지. 일본은 질서 있고 깨끗한 나라야..

이번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가서 정말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왔어.
일본은 선진국이니까 그러는 거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도 언제까지 다른 선진국들만 보면서 부러워할 수는 없어.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해야 되.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본 내용인데.
우리나라의 평균연령이 일본보다 10살 정도가 낮다더군.
한가지 희망을 볼 수 있어. 우린 아직 젊으니까 좀 만 노력하면 일본보다 더 멋진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거야.


#7
“세상은 정말 넓어.”
우리가 모르는 것들도 정말 많고. 또 그 모르는 것들 중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정말 많지.
이번에 세상이 넓다는 걸 느꼈고, 그걸 좀 더 느끼고 싶어.
이번 수학여행은 내 기억에 계속 남아 있을 거야.
여행이 곧 자신의 발전이라는 것도 느꼈어.
겨우 일본 그것도 규슈만 갔다 와가지고 이런 소리를 하다니.
사람들이 웃겠다.
하지만 나도 충분히 느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