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7월 5일
한강에서
친구 철민이를 오랜만에 만나 한강에 갔다. 2주 전부터 둘이 만나면 한강에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가 그치지 않아 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주 동안 계속 내리던 비가 어제 멈췄다. 3일간 맑다가 또 다시 비가 내린다고 한다.
우리 학교에서 만나서 학교 앞에 있는 시장을 들러 맥주와 치킨을 샀다. 무려 두마리에 14,000원하는 치킨을 사고 기뻐했다. 한강을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 우리는 시원하게 맥주를 마셨다. 시원한 강바람이 계속 얼굴로 불어와 맥주 한 모금, 바람 한 모금으로 배를 채워나갔다. 오른쪽 앞에 앉은 두 여자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흥이 시원한 바람을 타고서 한강에 모여있던 사람들의 귓가로 전해졌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밤이 깊어져가는 걸 바라보았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