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서 내 머리를 채우고 있는 생각은 너무도 많다

시험기간을 보내면서
2011년 6월 16일

어제는 간밤에 비가 내렸다. 낮 동안의 뜨거운 햇볕으로 뜨거워진 건물이 밤이 되어서도 열기를 간직하고 있어서 늘 후끈한 공기가 감도는 고시원 방 한 칸에서의 밤이었지만, 어젯밤만큼은 시원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 5시에 눈을 뜨고서 밖을 바라보니 간밤에 쏟아졌던 비의 내음을 머금은 맑은 아침 공기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공기는 깨끗하고 하늘은 푸르렀고 구름은 없는 아침이었다.

어제까지 기말고사 시험 5개를 마쳤고, 이제는 시험 2개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시험이 끝나면 바로 방학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내 머리를 채우고 있는 생각은 너무도 많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던 이번 학기는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걸 남겨준다.그리고 그러한 생각들은 시험이 끝나고 나면 진심을 담아 하나하나 정리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