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9일 기록을 사랑하는 이유다
어떤 계기를 통해 나의 추억들을 꺼내보는 순간들이 자주 있다. 얼마 전에는 학교에 걸린 '뉴프론티어 15기모집' 이란 플래카드를 보고서 2007년의 유럽여행의 추억들을 모두 하나하나 꺼내보았다. (뉴프론티어는 학교의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다) 오늘 아침에는 나의 병영일기를 꺼내보게 되었다. 꺼내본다는 표현 보다는 인터넷에 올렸던 병영일기 홈페이지에 들어간 것뿐이긴 하다만은.
병영일기를 인터넷에 올리기로 마음 먹었을 때, 인터넷에 올려놓으면 생각날때면 언제라도 찾아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 말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일본에 있을 적에도 군대 생각이 나서 자주 들어가서 일기를 읽었고 힘도 자주 얻었다. 언제까지 남아있을 334편의 나의 군생활이 담긴 인터넷페이지. 내가 기록을 사랑하는 이유다.
병영일기를 꺼내 볼 때면 항상 그 해의 오늘을 찾아보게 된다. 3년전의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더라.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오늘은 11년 3월 29일인데, 3년전의 오늘인 08년 3월 29일 난 해군 기초교에서 행정교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