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 자유로운 영혼끼리는 친하게 지내야 된다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다. 일본은 노인의 나라라고 했던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 모두 어르신들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신문을 보시다 가신다. 정말 젊은 사람들은 거의 못봤다. 하긴 젊은 사람들은 학교에 가 있을 시간이기도 했다. 계속 공부를 하다가 나와보니 또 비가 내리더라. また、雨か。또 비야... 전자사전의 배터리도 떨어지고 해서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공부를 그만 둘 핑계는 참 많고도 많은것 같다. 비가 와서 라든가. 몸이 안좋아서 라든가.) 집에 와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한 시간 정도 잤다. 빗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자는 것도 꽤나 괜찮다.
저녁에는 어제 세이유에서 사온 재료로 카레를 만들어 먹었다. 앞방의 쿠리하라상과 옆방의 주영이도 같이 먹었는데 맛있다고 해줬다. 일본에 와서 처음 해 본 요리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 도전해봐야 겠다.
굉장히 평범한 하루였다. 또한 심심한 하루이기도 했다. 아까 늦게서야 유헤이상이 퇴근을 해서 같이 두시간 정도 얘기를 하면서 놀았다. 서로 한국과 일본의 인기있는 연예인의 사진을 보면서 놀았다. 요새 계속 유헤이상과 많은 얘기를 나눈다. 유헤이상은 일 때문에 피곤할텐데도 내가 말을 걸면 친절하게 대답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한번 얘기를 시작하면 한두시간은 금방 흘러버린다. 한국에 올때면 꼭 나에게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줄테니. 자유로운 영혼끼리는 친하게 지내야 된다.
내일은 날씨가 덥다고 한다. 23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날씨도 맑을텐데 아직 무엇을 하고 어디를 갈지 정하지 않았다. 어디를 갈까나. 어디를 가더라도 반드시 지갑은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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