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 대한 기대감은 무척이나 달콤했다
'09 January 16th 휴가 첫 날
드디어 첫 휴가를 나왔다. 어제 밤 모포 속에 들어가 오늘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까지 휴가에 대한 기대감은 무척이나 달콤했다. 새마을호를 타고 집에 오는 길. 목포에서 집에 올 때는 늘 기차를 타는데 그 시간은 너무나도 황홀하다. 기차에 올라타 상쾌한 기분으로 오늘 신문을 펼쳐서 읽다가 슬슬 몰려오는 졸음에 잠이 들었다가 이내 방송소리에 다시 잠이 깨서 다시 신문을 읽다가 다시 잠에 빠져들고 그러다가 또 눈을 떠서 창 밖으로 펼쳐지는 한가로운 논밭 풍경을 감상하면서 또 잠이들고,, 다시 깨고..하다보면 집에 도착한다. 휴가 첫날은 엄마와 함께 시내에 나가 쇼핑도 하고 책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래 지나도 변하는 게 없어서 눈 감고도 돌아다닐 수 있을 전주 시내지만 그래서 더 정이 가는 곳이다.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하느냐니까. 내일은 아침 일찍 서울로 향할 생각이다. 서울. 한 세달만에 가보는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 서울.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하지만 서울에서는 나 혼자서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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