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스톤 시부야점 마지막 근무날
http://ksi8084.blog.me/40123384899
2011년 2월 7일
귀국을 하루 앞둔 2월 7일, 콜드스톤에서 마지막 근무를 했다. 2010년 5월부터 9개월 동안 일을 한 것이다. 대학생 때도 한국 콜드스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는데 일본에서도 역시 그랬다. 한국 콜드스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는 일을 이렇게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거구나를 배웠고, 일본 콜드스톤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생을 이렇게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디즈니랜드의 댄서가 되고 싶은 친구, 국제연합에 들어가고 싶은 친구,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은 친구, 자기의 뮤직바를 가지고 싶어하는 친구, 베이커리가 되고 싶은 친구, 마사지사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 ... 자기의 꿈을 가지고서 노력하는 친구도 있었고, 자기의 꿈을 찾고 있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나에게도 정말 많은 자극이 되었다.
7시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마루코와 치로와 만나서 마크시티에 있는 와코에서 돈가츠를 먹었다. 돈가츠는 내가 정말 좋아했던 일식(와쇼크和食) 중 하나이다. 마루코와 치로는 8월에 한국에 놀러온다고 했다. 마루코와 치로 둘다 유치원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데, 마루코는 이미 취직을 했고, 치로는 내년에 졸업을 한다.
이시켄상으로부터 마지막 조례를 받고서 일을 시작하였다. 마지막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일본 콜드스톤의 노래도 부르지 못하니까 노래도 최대한 많이 부르기로 했다. 정말 즐거웠다. 즐거웠지만 마음 속으로부터 서운함을 완전히 밀어낼 수는 없었다.
일을 하고 있는데 동료들이 계속 찾아왔다. 나나, 오그, 케이짱, 치로, 마루코, 모요카, 유우코, 료코, 아키라. 모두 내가 마지막으로 근무하는 날이라 찾아왔다고 했다. 그리고는 모두 내가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면서 주문을 했다. 도쿄지역 매니저 보브상으로부터도 전화가 와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받았다. 모두와 인사를 나눴다. 나는 친구들에게 한국에 꼭 놀러오라고 했고, 친구들은 나에게 일본에 또 놀러오라고 말했다. 마지막 근무는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꼭 이런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마지막 손님까지 받고나서 매장 문을 닫는 순간 가슴이 짠했다.
마스미가 로비의 책상과 의자를 모두 밖으로 빼더니 나를 중간에 오게 해 놓고, 모두가 날 둘러싸고서 노래를 불러줬다. 노래가 끝나고 나에게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을 건네줬다. 아... 송별회도 했었는데 또 이런 서프라이즈를 해주다니..그 동안 함께 일을 해서 즐거웠고, 고맙다고 해줬다.
"저야말로 즐거웠습니다."
모든 일을 끝내고 나서는 다함께 맥주파티를 벌였다. 료코가 DVD에 사진들로 영상을 만들어 온걸 다같이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근무했을 때의 추억들이 모두 지나갔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일본에 와서 콜드스톤 시부야점에서 근무한건 내 생애 최고의 경험이다. 그런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해 준 콜드스톤 시부야점의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