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젊고 서로 사랑하는 커플이니까 북풍 속을 산책하자 / 마미야형제

우린 젊고 서로 사랑하는 커플이니까 북풍 속을 산책하자

2009.5.21.

에쿠니가오리의 소설 <마미야형제>를 막 다 읽었다. 책의 문장 하나하나가 내 생각을 바꾸게 해주어 세상으로부터 한 없이 감싸안아지는 느낌이다. 마침 오늘은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지금은 조금 잠잠해졌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지만 저 먼발치로 떨어져 보이는 산중턱엔 안개가 자욱히 껴있다. 멋진 세계의 멋진 풍경이다. 따듯한 물을 한잔 마시면서 그 모든 걸 여과없이 바라보고 느끼는게 너무 좋다. 방금 느꼈던 그 모든 행복은 <마미야 형제>의 도움이 커..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본 직후의 기분이었어.

 

# 수영을 못해도 물에 뜨는 비트판이 있으니 문제 없다. 자동차 운전 면허가 없어도 여행을 갈 수 있고, 여자가 없어도 즐거운 일은 얼마든지 있다. 

 

# 계절의 추이며 나날의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p284 

 

#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자.... 그 후 아무도 사귀지 못한다 해도.... 그렇게 똑바로 인생을 걸어나간다면.. 남들 눈이나 모양새 쓸데없는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간다면

 

# 우린 젊고 서로 사랑하는 커플이니까 북풍 속을 산책하자

 

# 똑같은 저녁 어스름과 똑같은 공기, 그런데도 이곳은 방금 전 자기 혼자 서있던 때와는 다른 풍경 다른 장소처럼 느껴진다고 요리코는 생각했다. 

 

# 독서일, 두사람은 아침부터 밤까지 방, 거실, 베란다, 화장실 할 것없이 책을 들고 다니며 각자 나름의 자세로 읽고 있다.  에쿠니 가오리, <마미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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