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쉽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2009.5.22

외박을 나가서 모교에 들렀다가 3학년때 담임선생님의 부탁으로 1학년 교실에 들어가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나보다 5년 아래의 후배들 앞에서 이런 저런 말을 늘어놨던 경험은 매우 감상적이었다. 아직 그들에 비해 아는 것은 많이 없지만 5년치의 세상을 더 경험한 사람으로서 아펭 서니 내 자신이 달라보였다. 그래서 사람은 꾸준히 달려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보다 세상 경험이 적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기 위해. 또 부끄러움이 없이 살아야겠구나. 그 또한 당당하게 서기 위하여.

# 정확하게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는 건 지금으로서 큰 무리지만 적어도 어떤 자세를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확실해진다.

# 지금의 나와 그때의 나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땐 왜 그랬을까' '그 때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질문과 후회는 지금의 나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나로선 그 방식이 나에겐 최선의 방안이었다. 그러므로 그때의 '나'에 대한 다름의 인정을 넘어서 존중에 이르러야만 한다. 정의를 알고서 옳은 것을 택하고, 내가 할수있는한 최대한 노력해서 최선의 방안을 선택해야 되는 이유는 지금의 '나'를 존중해주는 동시에 그때의 '나'를 존중하기 위함이다.  

# 인생을 쉽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쉽게 살아지지도 않을뿐더러, 쉽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게 사는 것이다. 어쩌면 인생은 쉽고 어렵고가 아니라, 열심히 살것인가 게으르게 살것인가의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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