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과 다를 것이 없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덧씌우면서우리의 삶은 특별해 질 수 있다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는 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전과 다를 것이 없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덧씌우면서
우리의 삶은 특별해 질 수 있다.

이른 아침부터 조용한 아침을 맞았다. 6시 반에 조별과업을 하고 올라와서 샤워를 한 뒤 오늘자 신문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9시 정도 집에 전화를 해서 엄마와 통화를 했다. 오늘은 앵곡 외삼촌 집에 가서 화덕불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는 소리에 내 마음이 따듯해진다. 저녁에 삼겹살을 맛있게 먹으면서 기분좋게 떠드는 소리가 벌써 내 귓전에 맴돈다.
아무 탈 없이 즐겁게 살아주는 우리가족이 고맙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아들에게 전화너머로 전해주면서 한편으로 같이 먹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빼먹지 않는 엄마의 말 속에서 진심이 전해진다.
난 정말 괜찮다고, 제 걱정말고 맛있게 잡수라고..
쑥스러워서 말은 못하지만 그렇게 잘 지내주는 가족이 너무도 고맙다.
더군다나 오늘은 형이 서울에서 내려온다는 소식에 한층 더 밝았던 엄마의 목소리..
아침부터 날 기분좋게 만드는 즐거운 통화였다.
전화를 마치고 다시 공부방(연등실)에 돌아와 아침에 읽던 신문을 마저 읽었다.
공부방 창문의 커텐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따스한 햇볕이 추운 날씨로 얼어붙은 내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안아준다.

2008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화 한통에서 하루의 의미를 느꼈던 것처럼 일년의 의미도 크게 다를 것 없다.
내가 어떤 모습을 하며 살아가는지, 어떠한 나를 만들어가는지 잘 느끼면서 살아가는게 내 인생에 특별함을 부여할 수 있는 길이다.
이번 주말 2008년을 잘 돌아보고, 2009년 계획을 잘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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