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라본다
2008.12.31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던 아주 평범했던 오늘 하루가, 내가 이 노트에 기록을 하는 순간, 이 하루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서 새로 태어나는 거야. 삶은 조작될 수도 있어. 인간의 기억력은 한 없이 약하기 때문에. 내 임의대로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거지. 하지만 내 스스로가 내 인생에 대한 확신을 가진다면 내 삶 자체가 훌륭한 영화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실과 그때의 생생한 감흥을 기록하려는 거겠지.)
여느 때와 똑같이 부식작업을 한 오늘.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난 언제나 콜드스톤에서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 하던 때를 그리워하면서 지금은 내가 그때처럼 즐겁게 일할수 없는 이유를 환경에서 찾곤 했어. 환경을 탓한거지. 하지만 내가 오늘 하루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며 생활하기로 마음 먹은 아침 이후로, 그 순간 이후로 내 안은 열정으로 가득찼어. 늘, 내 마음먹은대로 돌아가는 세상이라며 내 마음먹은대로 이뤄지는 세상이라고 생각만 해왔지 지금까지의 군생활은 그렇지 않았어. 콜드스톤에서 일하면서, 열정에 가득차고 항상 밝은 나의 모습을 손님들에게 동료들에게 보이고 싶었지. 그런 생각은 나로 하여금 실제로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 주었어. ‘!!!!!!’ 오늘 하루 굉장히 기뻤어. 군대에 온 이후로 잃어버려서 다시는 찾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열정에 가득찬 내 모습을 다시 되찾은 느낌이었어.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었어. 다만 내가 그 친구를 내 밖으로 꺼내주지 못한거야. 이제야 알 것 같아. 지금이라도 그걸 깨달은 건 행운인거지. 게다가 그 시점이 12월 31일이라는 것은 정말 우연이 아냐!!!! 열정Passion 결코 마음먹은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필수적이고 맨 처음 해야될일이지. 그 뒤엔 그 마음 먹은 것과 나의 모습을 동일시 시켜야 돼. 행동Action은 그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나의 표정, 말, 몸짓, 생각 등 모든 것과 연결시켜서. 나와 동일시 해야해. "어떻게 어떻게 해야겠다. 어떻게 어떻게 살아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순간 그 다짐과 내가 하나가 되는 거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보인다. 다시 한번 자신감으로 충만되는 느낌이다. '내가 세상이야...' 너무 소중했던 경험, 콜드스톤과 뉴프론티어. 내 삶에 이렇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줄이야. 정말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는게 사실이야.. 2008년의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2008년의 모든 하루하루가 깨달음으로 채워졌을 것이고, 그때 그때의 중요한 화두들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을 거라는 확신. 어제와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듯이 내일의 나는 분명 오늘의 나와는 또 다를거야. 하물며 일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깨달음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삶을 지탱시켜주고 지속시켜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또 올해 가장 큰 화두는 '나'가 아니었을까. 알아갈수록 신비함을 느끼는 것 같아, 정말. 모두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부터 해서 내가 세상이라는 것까지의 과정. 그리고 '나'에 대해 알아가야 할 것들이 더욱 많이 있겠지... 2008년을 보내며 2008년을 시작하면서 2008년의 끝을 생각이나 했을까. 2008년은 시작하면서는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그 당시에는 무엇들이 날 행복하게 해줬을까.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온 시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사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에 감탄을 하면서 세월을 보내는 것도 웃기는 거지. 시간의 본질은 그대로거든...변하지 않아. 휴. 무슨말을 하는 거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수고했다"는 것. 무사히 1년을 살아낸 우리 모두가 수고했다. 2008년의 끝자락에 앉아 지난 1년을 모두 돌아볼 수는 없지만 뭔가가 내 마음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 한편엔 행복감. 2009년엔 어떤 화두를 가슴에 품고 살아갈까. 군대에서 1년을 꽉 채워 보내야 하지만,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잘 알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 1시간 후면 2009년이다. 오늘과 다를 내일의 나를 위해, 금년과 다를 내년의 나를 위해 다시 한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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