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년때 처음 팝을 경험했다. 깊은 세계는 아니었다. 아마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유명한 팝송 위주로 들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하교 시간이 조금 늦어졌는데, 아버지께서 사주신 워크맨으로 라디오를 들으면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꼭 내가 학교에서 집으로 버스를 타고서 내린 다음 논길로 걸어오는 그 시간에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흘러나왔다. 중학생 시절 나에게 너무 강렬했던 멜로디 브리트니스피어스의 Oops I did it again과 엔리케이글레시아의 Be with you는 날 팝에 빠지게 했다. 팝을 접하게 된 이후론 줄곧 팝만 들었다. 덕분에 난 학창시절의 가요는 잘 모른다. 그건 지금도 그렇다.
능동적으로 살고 싶다는 얘기다. 내가 스스로 팝에 음악적 취향을 두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사회적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대기업의 착취논리를 헤아릴 줄 알면서 살아갔으면 한다, 능동적으로,
2010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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