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4일
오늘 날씨도 좋긴 좋은데 어제보단 약간 바람이 많이 불었다. 오늘도 대단한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코마고메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스가모역에 갔다. 어제 인터넷으로 세이유라는 대형마트가 스가모 역 앞에 있다는걸 알아냈다.
전철 선로를 따라서 바로 옆으로 길이 있다. 대부분 이런 식으로 되있다면 야마노테센을 타고서 도쿄 자전거 일주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벚꽃이 많이 져서 아쉽다. 1~2주 전이 가장 피크였단다.
스가모역 상권은 코마고메보다 훨씬 더 크다. 둘러보니 다양한 음식점도 많고, 파칭코도 많고 술집도 많은 유흥 거리도 있다.
대형마트 세이유에서 드디어 자전거를 구입했다. 직원에게 가장 저렴한 물건이 뭐냐고 물어서 샀다. 자전거방범등록 까지 해서 8,400엔 줬다.세이유는 한국의 대형마트보다는 활기찬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물건들을 둘러보니 가격들이 참 합리적이었다. 생활용품, 전자제품, 의류는 한국의 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 같았다.
자전거를 타고서 동쪽으로 달렸다. 다바타역을 지나서.
도착한 곳은 우에노공원. 전주의 덕진공원이랑 많이 비슷했다. 물론 그 명성은 훨씬 뒤쳐지지만.
우에노공원을 둘러보고 우에노역 앞의 번화가를 구경했다. 여긴 한국의 남대문시장 느낌이었다. 한국의 남대문시장보단 훨씬 젊은 사람과 외국인들이 많다.
우에노근방을 모두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슨 대학 같이 보이는 건물들이 있길래 대학인가 보구나 하고 들어가 보았다. 캠퍼스안내도를 보니 꽤나 큰 대학이라서 유명한 대학이겠구나 생각하고 대학교 이름을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은 캠퍼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자전거에 올랐는데 그 때 마침 가로수에 붙어있는 Tokyo university 라는 글을 봤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른 곳이 도쿄대학이라니. 알고나면 다르게 보인다고. 그때부터는 모든 건물들이 쉽게 보이지 않았다. 일본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곳 아닌가. 캠퍼스가 워낙 커서 그런지 사람들은 드문드문 있었다. 모든 건물들이 적색벽돌을 사용한게 인상 깊었다. 정말 멋진 대학이라고 생각했다.
그쪽 근방에 대학이 많은 지역이었던건지 돌아오는 길에 도쿄대학 말고도 두군데의 대학을 더 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 구경은 하지 않고 바로 집에 왔다.
저녁은 돈까스덮밥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이다. 100엔샵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집 주변을 산책했다.
집 맞은편의 상점거리에 가면 작고 신기한 가게들이 많다. 100엔샵도 3군데나 있다.
헤어샵에 가격이 적혀있길래 봤더니, 컷트가 4,000엔(약48,000원), 파마가 8,400엔(약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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