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까지 잠을 자지 못한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2008년 4월 4일

유럽여행을 가기 전날밤에도 기분좋은 숙면을 취했던 내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잠을 자지 못한채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뭔가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이렇게 까지 잠을 설쳐본적은 처음이다. 나와 동기들은 모두 들떠있다. 드디어 휴가를 가는구나. 정문을 나서는 순간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하필 내가 탄 버스가 완행버스였다. 진주, 사천, 함양, 산청, 남원 등등 7군데 정도를 모두 들렀다. 창밖을 보면서 처음 보는 풍경들을 감상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좀 더웠지만 마음 속엔 시원한 바람이 분다. "전주에 두시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옆자리의 아주머니께 핸드폰을 빌려 엄마께 연락을 드렸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저 멀리서 걸어오는 엄마를 보았다. 정말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엄마. 첫 통화를 할 때처럼 눈물이 흐르진 않았다. 눈물대신 반가운 미소가 얼굴 가득 메꿔졌다. "필! 승!"  엄마와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일들을 모두 늘어놓았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를정도로 행복한 시간. 식사를 마치고 그토록 가고 싶었던 집에 갔다. 집의 향기가 너무도 좋았다. 그제서야 편안해지고 긴장이 완전히 풀린다. 집이 이렇게 좋은 곳인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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