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침에 빨리 일어나는 이유 - 선택과 가치관
2008년 4월 18일
오늘 날씨 정말 좋다. 봄 날씨란 이런 것이다. 우리가 이곳에 처음 올 때까지만 해도 앙상한 가지만 있던 나무가 모두 푸른 옷을 입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초록빛이 진해진다. 파란 하늘과 연푸른 잎의 나무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 아.. 이런 날 정말 사랑한다. 이곳에서의 시간도 얼마 안 남았구나. 실무는 어떤 곳일까? 소문대로 힘겨운 곳일까? 걱정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고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아침에 새벽 일찍 일어나 빨래를 했다. 새벽에 빨래를 하는 게 좋다. 내가 조조영화나 심야영화를 좋아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사람들이 가득 찬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과 서로의 이산화탄소를 마셔가며 영화를 감상하는 것보단 이른 시각에 '영화를 보러 온' 몇 안 되는 사람들과 영화를 보는 게 좋다. 이른 아침에 첫차를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들보다 조금만 더 빨리 집을 나서면 차가 밀리지도 않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등교를 할 수 있다. 그 모든걸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힘겨움보다 훨씬 큰 일찍 일어남으로써 얻는 '편익'이다. 경제에서 합리적 경제활동은 언제나 효익이 비용보다 커야 한다. 비용이 효익보다 큰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불합리적 선택을 한다면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 '깨어있다'는 것은 합리적 결정(선택)을 해야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포함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비용과 효익을 따져야 한다. 합리적인 결정의 기준은 모든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 결정의 기준이 곧 개개인의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선택의 기로에 선 순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그런 선택들이 모이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만들어져 가는데 선택의 질은 곧 인생의 질이다. 아침에 더 잘 것인가, 일어날것인가. 어떤 동아리에 가입할 것인가? 어떤 친구를 사귈 것인가. 어떤 성격을 만들어 갈 것인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하느냐, 신중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바뀐다. 즉, 나의 존재는 지금까지의 나의 선택이었고- 앞으로 펼쳐질 나의 미래는 내가 하게 될 선택들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내 인생의 목표에 잘 접근하기 위한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내가 어느 순간 행복한가. 그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써 내려온 글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먼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내가 얻었던 편익으로부터 글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판단하기에 잠의 달콤함보다 하루를 빨리 맞이 하는게 훨씬 더 많은 효용을 전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곧 우리의 인생이다. 선택을 잘하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관을 잘 정립해야 하며, 그 가치관은 자신의 모습(자아)에 잘 맞도록 세워져야 한다. 아.. 날씨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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