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의 모든 추억을 담은 선물

2011년 1월 23일
일본 워킹홀리데이의 모든 추억을 담은 선물

나의 송별회가 있던 날, 콜드스톤 친구들에게서 정말 특별한 선물들을 많이 받았다.하나같이 모두 소중한 선물들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아끼는 선물을 꼽는다고 한다면 추억이 담긴 앨범일 것이다.

10개월간 함께 일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모두 모아놓은 앨범을 선물로 받았다. 맨 첫페이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같이 일하고 놀러 갔을 때의 사진들로 가득찼다. 앨범을 만든 친구는 콜드스톤의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나와 함께 했던 사진들을 메일로 받은 다음 그걸 인화해서 만들었다고 했다. 게다가 한사람 한사람에게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건네 받아주었다. 얼마나 오랜시간을 들여 힘들게 만들었지 잘 알것 같다.

10개월간 함께 했던 추억들을 한 앨범에 고스란히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진만큼 그 때 그 시간을 추억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아직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은 지금도 앨범을 펼쳐 볼 때면 '내가 그 때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 만큼 즐거운 추억들로만 가득찬 앨범이다. 이 앨범의 사용방법은 잘 알고 있다.앞으로 살아가면서 힘이 들 때, 웃음을 잃어버렸을 때, 좌절했을 때, 기운이 얿을 때 등등  그런 순간 앨범을 펼쳐서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힘을 얻으면 된다.

일본에 있으면서 사진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뀌었다. 일본 친구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잘 나오려고 하거나 예쁘게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순간의 즐거움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다들 웃긴표정을 지으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게 이해가 안갔었는데 지금은 잘 알 것 같다.무엇보다 꾸밈없는 사진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하고, 사진을 찍는 순간의 즐거움을 기억하려 하는 것 같다.

이 앨범만 있으면 이 친구들과 언제까지라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