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일 수 있는 병기



2008년 3월 24일 입소 22일째

잠이 줄고 있는 모양이다. 4시반이 되면 몸을 뒤척이며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어제 먹은 라면과 초코파이 때문인지 오늘 아침은 허기가 많이 없었다. 어제 비가와서 못한 훈련까지 모두 소화해내느라 정말 힘든 하루를 보냈다. 역시 새옹지마다. 사격훈련은 고통스럽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총을 쏘는 순간엔 정신이 하얗게 되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내 손엔 지금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병기가 들려있다는 생각이 들기라도 할때면 정말 아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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