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을 나와 기숙사로

어제 밤 늦게 까지 짐정리를 하다가 오늘 늦잠을 자버렸다.
이제 곧 지금까지 지내왔던 하숙집에서 나오게된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9동 의 신림고시촌.."
고시 합격생의 80%를 배출한다는 유명한 곳이다.
고시 공부를 한건 아니었지만, 인근 대학에 다니는 친형과 함께 살기 위해 이곳에서 지난 1년간을 생활했다.

내 학교 까지의 통학시간은 1시간. 버스와 지하철을 복합적으로 이용해서 가고 싶은 경로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싶을 때는 버스를 타고, 시간이 없을 때는 지하철을 타고 통학을 했다.

신림고시촌에 대해 잠깐 더 얘기하자면..
음식은 정말 저렴하다. 주먹밥(1,000원)이 맛있는 '토마토분식'은 라면이 1,000원이다.
내가 아침식사를 매일 해결한 싸고 맛있고 양 많은 분식집 '피노키오', 그 집의 참치 메뉴는 정말 환상적이다.
참치김밥, 참치덮밥, 참치비빔밥, 참치찌개 어느 하나 가릴 것 없이 모두 맛있다.
라볶이(3,000원)가 맛있는 행운분식.
그 외 수많은 고시뷔폐들에 가면 영양만점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만화책 대여점도 여러 곳이 있고, 비디오방(DVD방)은 1,000원에 영화 한편을 볼 수 있는 곳도 많다.
이런 놀기 좋은 환경에서 고시생들이 공부를 과연 열심히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번화해 있다. 하지만 80%가 이곳에서 합격한다고 하니, 믿을만 한 곳이다.

이 곳을 떠나 학교 민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됐다.
우리 학교 바로 앞에 이번에 롯데시네마도 생기고, 이마트도 생겼다. 영화와 쇼핑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최고일 입지일 수 밖에 없다.

1년간 신림고시촌에 살면서 애정을 가졌던 만큼 이번에 새로 옮기게 된 곳에서도 충분히 애정을 가질수 있을 것이다. 그리워지면 어떡하나.. 신림9동..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