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코마고메 도서관 회원등록/ 시부야에서 아르바이트 면접



2010년 4월 16일

  정말 이상하게도 계속 추운 날씨만 계속 되고 있다. 어제부터 계속 비만 내리고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멀리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기온도 꽤 낮아서 외투를 입지 않으면 너무 춥다. 도쿄에 온 첫 날부터 비가 내려서 기분이 상쾌하지 못했는데, 이번주는 비만 계속 내리다니. 좀 너무하네 이거.

  시간이 남으면 계속 인터넷으로 내가 사는 동네의 주변 정보를 계속 구한다. 그러다가 집에서 2분거리에 구립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았다. 거실이 공사중이라서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공부할 곳을 찾았는데 정말 최고의 선물이다. 오전에 조금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다가 점심쯤 되어서 도서관에 가보았다. 토시마구에만 8곳의 구립도서관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인 코마고메 도서관이다. 도서관 내부는 꽤나 컸다. 조금 아쉬운 건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좌석이 적은 것이었다. 외국인이라서 구립도서관 회원등록이 안될 줄 알고 열람 좌석에서 공부만 할까 생각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원에거 외국인도 등록이 되냐고 물어보니까 당연히 된다고 그러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회원 등록을 마쳤다. 회원 등록을 마쳤는데도 직원이 도서관 이용가이드와 몇몇 안내서를 4장이나 보여주면서 20분 넘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일본인들은 이런 경우 대충 넘어가는 일이 절대 없는 것 같다. 핸드폰을 만들고, 통장을 만들 때도 거의 설명만 30분 넘게 들었다.

  정말 좋은 점은 책은 10권씩이나 대출가능하고, CD는 3장, DVD는 2장 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대출기간은 무려 15일. 한국에서는 책을 4~5권을 빌려주고, DVD 같은건 대출이 안되고, 대출기간이 길지 않다는 걸 떠올려보면 일본의 도서관이 더욱 좋은 것 같다.
 
   직원에게 가서 "실례합니다. 전 한국에서 온 학생인데 지금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거든요. 동화처럼 조금 읽기 쉬운 걸로 일본에서 유명한 책 좀 추천해 줄 수 있으세요?" 말했더니, 직원이 그림책을 3권을 집어와줬다. "이정도라면 괜찮을까요? 조금 오래되고 유명한 동화에요" "네 이정도면 좋네요." 해서 책을 3권을 빌려왔다. 앞으로도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해야겠다.

 도서관에 다녀온 후 저녁 시간엔 시부야로 아르바이트 면접을 다녀왔다. 도쿄에 와서 시부야는 처음이었다. 이렇게 큰 번화가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사람이 정말 엄~~~~청 많다. 시부야 역 앞의 횡단보도는 정말 장관이었다. 매번 파란불이 켜질때마다 엄청난 사람이 길을 건너는 모습이 대단했다. 날도 많이 어두워지고 비도 오는 날씨라서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다.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곳에서는 나중에 연락을 준다고 했다. 연락이 와야할텐데... 정말 연락해줬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와서 유헤이상한테 오늘 시부야에 가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고 말하니까, 시부야의 유동인구가 아마 일본에서 가장 많거나 그 다음으로 많을거라고 알려줬다. 다른 한 곳은 신주쿠라고. 신주쿠는 어른(오토나)들이 많고 비싼 브랜드가 대부분이지만, 시부야는 젊은사람(와카이히토)들이 많고 신주쿠에 비해 덜 비싼 동네라고.

  춥고 비오는 날 시부야 거리를 혼자 걷는 기분은 썩 좋지는 않았다. 다음엔 날씨 좋은 날 다시 한번 제대로 구경을 해야겠다. 아직 신주쿠도 가보지 않았고. 아직 도쿄의 가볼 곳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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