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긴자'를 멀찌감치서 바라보았을 때 나도 긴자의 풍경 중 일부가 되는 느낌

긴자 카페 Ainsoph / 카페 아르바이트 / 누군가 '긴자'를 멀찌감치서 바라보았을 때 나도 긴자의 풍경 중 일부가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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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카페 Ainsoph / 카페 아르바이트
2010년 5월 21일

  오늘은 모처럼 만에 아르바이트가 한 곳만 있었던 날이다. 긴자의 카페에서 11시에서 5시까지. 덕분에 모처럼 만에 한가한 하루를 보냈다.(하루에 두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하루에 하나만 하면 여유로움에 감사하게 된다.) 일단 긴자의 카페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다. 거리는 약 9km, 자전거로는 40분 정도가 걸린다. 평일이지만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엔 무척 바빴다. 하지만 3시가 지나서는 조금 한가해져서 쉴 수 있었다.

  카페 아르바이트는 무척 즐겁다. 손님의 98%는 여자 손님이고, 대개 런치세트로 식사를 하고나서 차를 마시며 2~3시간을 앉아 있다가 나간다. 그 중에는 친구와 함께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도 있고, 책을 읽다가 가는 손님도 있고, 이런 저런 작업을 하다가 가는 손님도 있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면 한가롭게 야채를 준비하거나 청소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매장의 겉유리를 닦는데 바람이 무척 시원하게 불어서 기분이 좋았다. 청소를 하고 있으면 옆으로 바쁜듯 걸어가는 사람, 여행 지도를 손에 들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걸어다니는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지나간다. 그럴때면, 누군가 '긴자'를 멀찌감치서 바라보았을 때 나도 긴자의 풍경 중 일부가 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신기하다. 게다가 난 여행을 온 것이기도 하고, 여기서 살고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두 쪽의 즐거움을 모두 맛 볼 수 있다. 이것은 분명 워킹홀리데이(일하면서 여행하는)의 좋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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