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대단한 걸 한 건 아니지만 내 스스로가 약간 대견스러운 느낌

가을 날씨다, 기분이 좋다.

예습과 복습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어제 도서관에서 밤을 샜다.
수업시간에 졸지 않기 위해서 박카스 두병과 약국에서 건네 준 알약을 먹고서,
7시간의 수업을 가까스로 버텨냈다.

가장 수업이 힘들게 잡혀있는 월요일,
오후 5시에 수업을 마치고 나서
기숙사에 올라와 가방을 내려놓을 때의 느낌, 금방 내가 느꼈던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뭔가 대단한 걸 한건 아니지만, 내 스스로가 약간 대견스러운 느낌.

바람이 참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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