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육체는 나의 것이 아니다



2009.9.1

한때 품었던 생각들도 모두 생각으로서 지나간다.  지금까지 나의 몸은 나의 것이기 때문에 나의 정신에 의해서 온전히 통제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시간들도 그렇게 존재했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몸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내가 감기를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것도 아닌 것과, 각종 질병 또한 내가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육체가 주는 고통들은 어쩌면 육체를 너무 혹독히 다루는 것에 대한 경고인 것 같다.  육체의 신호다. 조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필요이상의 잠과 수면부족의 사이에서의 조화.  

내 몸은 잠깐 빌린 것이다. 너무 가혹하게 다루지 말자. 충분한 휴식을 주자. 운동도 꾸준히 해주자. 내 몸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육체를 넘어서려고 해서는 안된다. 생각해보면 휴가를 나가서 무리하게 밤을 새서 영화를 보면 늘 언제나 그에 응당하는 대가를 치르곤 했다.  이건, 육체를 사랑한다기 보다는 의무의 문제다. 이건 내 몸이 아니다.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나'라는 생각뿐이다. 육체와 정신은 동등하다. 마인드를 바꾸도록 하자. 어쩌면 그게 더 나에게 이로운 것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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