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스톤 아르바이트 시작 / 일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을 이 곳에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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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0일
바쁜 하루였다. 11시에 긴자의 카페에 출근을 했다. 두번째 출근이었던 오늘부터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런치시간 메뉴가 3가지 정도로 정해져있어서 일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다. 또 많이 들어왔던 것처럼 여느 일본 아르바이트보다 타이트하지(엄격하짐)않은게 좋은 것 같다. 손님이 뜸할 땐 매니저님께서 아이스커피를 타주시면서 말도 많이 걸어주셨다. 집 주인이 나를 좋게 봐서, 소개를 통해 얻은 일자리인 만큼 실망시키지 않게 열심히 일 하고 싶다.
1시까지 긴자의 카페에서 일을 하고, 두번째 아르바이트를 위해 지하철 긴자선(銀座線)을 타고 시부야로 향했다. 시부야역(渋谷駅) 마크시티에 위치한 콜드스톤크리머리 시부야점. 첫 출근이라 너무 긴장되었다. 도착해서 일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내가 매장에 들어서니까 '앗! 키무상! 곤니치와!' 다들 내가 오늘부터 일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안 쪽 냉장고에는 "WELCOME キム!" (환영해요 김!) 라는 종이까지 붙여져 있었다.뜻밖에 환영을 받으니 너무 감동적이었다.
부점장님으로부터 콜드스톤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으로 일이 시작되었다. 약 3년 전 콜드스톤 건대점에서 일을 시작할 때 받았던 교육과 너무도 똑같아서 놀랄 정도였다. 3년 전의 기억도 새록새록 돋아나는 느낌이었다. 콜드스톤의 비전이라든가, 문화라든가, 고객 불만 대응 요령이라든가 하는 것들.
대학생 때 1년 가까이 했던 콜드스톤 아르바이트를 일본에 와서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일본에 오기로 결정했을 때 왠지 모를 기대감이 조금은 있었다. 면접을 볼 때 한국의 콜드스톤에서 일을 한 경력이 있다고 말하면, 왠지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나의 생각대로 나의 한국에서의 경력을 신기한 듯이 좋게 봐주었고, 덕분에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다.
오늘 처음 일본 콜드스톤에 일을 해보니, 한국보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좀 더 까다로운 것 같았다. 하지만 콜드스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한국처럼 모두 좋은 사람들뿐이라는 점은 똑같았다.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동료, 빅뱅을 좋아하는 동료, 그리고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동료를 비롯해 한국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왠지 더 빨리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했다.
'처음부터 잘 하는 것은 없다' 라는 말이 너무도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다. 언어의 벽에 부딪칠 때마다 사람들이 저 말로 위로를 해주고 힘을 내라고 한다. 오늘만 해도 매장 사람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처음부터 잘하고 싶은 것은 욕심이다. 하지만 처음이 아니라 두세달이 지나도 발전이 없으면 안되니까. 결국은 노력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생각된다.
정말 일을 열심히 배우고 능숙해져서 한국의 콜드스톤에서 느꼈던 일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을 이 곳에도 느끼고 싶다. 하루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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