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으로 태어난게 아니라

 

2009.4.27

작년 이맘때는 한창 불교에 빠져 지냈는데, 불교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법사님이 바뀐 이후로는 그전과 같은 열의를 못가지고 있다. 내가 달을 보려하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려했기 때문일까. 형식보단 본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형식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본질... 대상의 본질, 관계의 본질. 형식에 얽매여 본질을 놓치고 있다. 종교도 결국은 형식 아닌가. 엎드려 절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마음 속으로는 전혀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건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한다.  안철수 라든가, 빌게이츠 라든가, 김연아라든가, 그런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것은 그들이 가진 재능 때문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무슨 분야에 나갔더라도 큰 일을 해내고, 또한 경지에 올랐을 것이다. 단순히 우연찮게 그쪽의 길로 접어들게 되어 그 분야에서 최고로 올라선 것이다. 결국은 개인의 특성 때문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포기할 줄 몰랐던 열정. 그것이야말로 지구상 소수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능력이다. 다행스럽게도 누구든지 원한다면 그 능력을 얻을 수 있다. 그들이 걸어 나간길. 모두 다른듯하지만 결국은 같은 길이다. 무슨 일을 하든간에 노력을 한다면 큰 일을 이뤄낼 수 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으로 태어난게 아니라 수많은 여왕의 자리 중 피겨스케이팅을 선택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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