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온 이후로 격리되었다

지금은 휴가를 다녀온 이후로 격리되었다

2009년 12월 12일

지금은 휴가를 다녀온 이후로 격리되었다. (신종플루 때문에)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느낌이 들지 않을뿐 편하긴 너무 편하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샤워를 하고나서 밖에 나가서 휴식을 취하는데   햇볕이 참 좋아서 정말 오랜만에 건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햇볕이 매우 따뜻한 것이다.  다시 생활반으로 들어와서 침대에 앉아 이렇게 노트를 펴들고 '이주연의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적고 있으니 당연히 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밖에....밖에서 조차도 일주일을 이렇게 편하게 보낸적은 없었을 것이다.  아침에 늦잠을 자도 되고, 후임이 밥 올때마다 챙겨주고, 밥 먹고 다시 자도 되고, 청소도 안해도 되고.  완전 천국이다. 그전 격리 때는 일본어 공부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밤낮으로 공부를 했었는데 이번은 또 그것과는 다르다.   일본어 시험이 끝났고 일단은 합격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 휴.. 참 다행이다. 그동안 내가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줄 만큼의 기분은 아니어도 이렇게 부담없는 마음을 오랜만에 가지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만약 불합격했더라도 얘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어준 것에 대해선 신에게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건 확실히다.  너무 평온하다. 바쁨 뒤에 찾아오는 여유가 있어서 우리의 삶이 가능한 것처럼...   이런 시간들이 있으니까, 난 또 다시 무슨 산을 찾아 등산을 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건강해지는 느낌을 찾으며 살아간다.  가만히 앉아있는 것, 그건 건강한 느낌이 아니다.  발 벗고 나서는 것 그게 건강한 느낌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