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3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처음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잡은 것. 국민학교 다닐적 선생님들은 내 상상력을 높게 평가해주었고 미술특별교육으로 다른 친구들보다 미술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지. 어쩜 나에겐 정말 미술에 재능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ㅋㅋ 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적이 많지는 않지만 대회에서 하나하나 모으는 상들 덕분에 어린 시절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지. 중학교 고등학교를 올라가서도 난 꽤 재능을 보였다고 생각했는데, 내 스스로를 계발시키지 않아서 결국 내 발전은 멈췄어. 예전의 그림이나 지금의 그림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이 그걸 증명하지. 피아노도 그래. 내가 중도에 하차하지 않고 꾸준히 쳤더라면 내 인생의 정말 큰 재미를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는 청년. 멋있지만 이루지 못했어. 인생을 윤택하고 활기차게 하는 것은 우뇌의 작용이야. 보고 듣고 느끼는 작용들.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 좋겠어. 오래 걸려도 좋으니 정말 다시 한번 시작해보고 싶어. 그곳에 내 길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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