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지금도 아름답지만, 더 아름답게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

세상은 바뀔 수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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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계와 나 W’ 시청자, 엘살바도르 소년의 인생을 바꾸다

[뉴스엔 배선영 기자]

5주년을 맞은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세계와 나 W'가 조금씩 세상을 변화시켰다.

26일 방송된 '세계와 나 W'에서는 지난 5년 동안 총 109개국 680여건의 사건사고를 다루며 지구 160바퀴를 거친 장정을 돌이켰다.

분쟁으로 피 흘리는 난민들과 재난으로 무너져 내린 마을, 인권유린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과 극심한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 또 태초의 순수를 간직한 원시부족들과 고통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국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구 반대편 엘살바도르에서 조개를 캐며 담배를 입에 물던 마누엘의 2년 뒤의 모습이 전해졌다. 2008년 7월 방송에서 마누엘은 맹그로브 숲에서 하루 종일 조개를 캐며 푼돈을 벌어야 했다. 고아인 마누엘은 여동생의 끼니를 걱정하며 각성제까지 먹으며 밤낮으로 일을 해야했다. 숲의 벌레를 쫓기 위해서는 필터도 없는 독한 담배를 입에 물어야 했다. 그런 마누엘이 2년이 지난 현재, 학교에 다니며 선생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이는 바로 2008년 방송 이후 한국에서 마누엘 후원 움직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시 3명의 시청자로 시작된 자발적인 마누엘 후원회는 전국각지로 확대됐고, 십시일반으로 모인 성금이 마누엘의 인생을 바꿨다. 마누엘처럼 학교 대신 조개를 캐는 아이들을 위해 한국의 어머니들이 나서 한달에 60달러씩 후원을 시작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교육에 대한 이들의 부모들의 인식을 바꿨다. 시험에서 1등을 했다는 조나단의 어머니는 "후원이 끊겨도 아들의 공부를 계속 시키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제 변성기가 찾아와 목소리가 제법 굵어진 마누엘은 우수한 성적으로 월반까지 하며 씩씩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다.

또 이날 마누엘은 영상을 통해 자신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한국의 어머니를 향해 "사랑한다. 보고싶다"고 말했다. 참았던 눈물을 쏟기까지 한 마누엘은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를 도와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공부할 수 있게 해주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을 했다. 결국 지구 반대편 엘살바도르의 마누엘과 시청자들의 따뜻한 교감이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한편 '세계와 나 W'는 2008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프로그램 전체가 하나의 국제인권보고서"라는 평가를 받으며 '10대 인권보도'로 선정됐다. 같은 해 시카고 국제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이라크 전쟁 4주년 특집'으로 휴고상 탐사보도/뉴스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 이어 오는 7월 2일에는 2부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을 꿈꾸다'가 방송된다. 그간 'W'가 함께 했던 전 세계의 역사적 순간들을 되짚어보고, 김혜수, 원빈 등 국내 스타들의 작은 실천과 그로 인해 변화된 세계의 모습들을 돌아본다. (사진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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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이 뉴스 기사를 읽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계속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커져간다.
내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도 커져간다.
하지만 세상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누군가의 삶에 희망을 주는 것만큼이나,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한국의 어디에선가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을 '3명의 시청자' 처럼, 나도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생각했다.
세상은 지금도 아름답지만, 더 아름답게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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