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의 성장통(2) - 어떤 식으로 살아내든 그게 나
2009년 3월 5일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적절한 때가 있냐는 거다. 아니다.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시간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문제를 슬그머니 가져가서 그것으로부터 치유를 해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문제를 맞딱뜨린 순간에 있어서 나의 노력은 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의 노력을 잊게 만드는 거다. 그러고는 시간이 모든 걸 치유할 걸로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여기 이렇게 숨쉬고 있는데..난 이 우주이고, 난 이렇게 모든 걸 느끼고 있는데. 도대체 뭐 때문에 그렇게 괴로워했을가. 알수도 없는 이유 때문에 왜 난 그토록 힘들어 한 것인가? 친구 보람이와 통화를 하면서 내 문제를 말했더니,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넌 너의 이상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고, 흘러가고 있어.무엇이 그토록 두려웠던 거지.바보야 왜 이렇게 약했던 거냐.사랑도, 사람도, 나의 미래도 가질 수 없다는 두려움이었을까.나다움을 잃어버린 시간이었어. 정말 1년보다 더 길게 느껴졌어.
내가 이렇게 여기서 숨쉬는 한, 매순간은 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시간들이야. 어떤 식으로 살아내든 그게 나고... 외로움? 외로움이 날 힘들게 했을까? 넌 누구보다도 혼자 일때 강하고 함께하면 그 누구보다도 더 강해질 수 있는 놈인걸. 네 스스로가 잘 알잖아. 외로움을 고독의 즐거움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 또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아니겠어. 그건 외로움이 아니라내가 원하는 방식이고, 날 빛나게 하며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야. 외로움 따위가 결코 널 꺾을 수 없어. 함께 하고 있지만 결국은 나 혼자서 가는 것.내 주위 사람들 모두를 잃는다해도, 세상에 혼자 남겨진다하더라도 그건 외로움이 아니라, 그 조차도 나야.매 호흡이 '나'고, 정말 그 모든게, 이 모든게 나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어떻게 살아가야 된다는 것은 결국 나보다 먼저 살다간 사람들을 보고서 결정하는 거잖아.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제 그런 생각을 했잖아. 난 세상살이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대해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늘 심각하게 고민하고 받아들이는데다른 ‘사람들은 어쩜 그렇게 단순하게 살아갈 수 있는거지?’란 생각. 그 또한 나의 길이였어. 내가 살아야 하는 길은 지금까지의 나를 최대한 존중하며 늘 그보다 나은 길을 향해 가는거야. 넌 이미 '최선'을 알고 있어. 그리고 이 문제 또한 결국 '이 답'을 향해 멀리 돌아온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는 거지. 아마 그 답은 지금의 날 있게 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나와 나의 인생을 만들어 줄 것이란 걸 넌 잘 알고 있어.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자. 열심히 살자"이건 정말 보상심리와는 다른거야. 결코 ‘내가 열심히 하면 누군가가 알아주겠지’. ‘신이 돕겠지’가 아냐. 이건 정말 순수 열정이야. 열심히 사는 것. 열심히 삶을 살아감으로써내 존재를 내가 스스로 인정한다면아.... 이건 정말 고차원적이 행복이다..그건 날 둘러볼 때 아무런 후회와 여한이 없게 하겠지. 어떻게 열심히 살아가야 되냐고.?너 다운 모습으로..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으로.. 그 자세로 삶에 임하다 보면 끊임없이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지.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는 '잘하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말 한마디면 돼. 뭐든지 열심히.. 날 만들고, 나의 우주를 만들어가는거야. 그래 이걸로 군생활 1년의 성장통을 마무리짓자. 지금 이 감정과 이 기분이면 앞으로의 모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어.나약해지지 말자. 다행이야, 오래걸리지 않아서..정말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나'만이 존재하는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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