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
우리의 뇌는 생각하지 않도록 바뀌어가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는 초기만 하더라도 머릿속의 궁금증들은 쉽게 해결될 수 없었는데, 우리 손안의 스마트폰은 더 이상 우리가 생각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는 항상 (카톡 메시지로부터, 페이스북 댓글로부터, 블로그 댓글로부터)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끈질기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유용한 정보를 빨리 찾아내는 사람이 유능해 보이는 사회를 살아간다.
이하 책의 문장들
사회적 또는 지적 영양분이 담긴 작은 알갱이가 쏟아지도록 명령하는 손잡이를 끊임없이 누르는 실험실의 생쥐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은 기기에 사로잡혀 있는 사고
“동료들의 삶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우리에서 낙오되는 데 대한 극도의 불안감”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하고 말 것
인터넷이 주는 자극의 불협화음은 의식적 무의식적 사고 모두에 합선을 일으켜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우리 뇌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새로운 능력을 발전시킬 때마다 물리적으로 기능적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수정된다. 강도 높게 연습한 특별한 과정을 강화시키며 문화가 뇌가 관여하는 부분의 변화를 이끌 때 이는 다른 뇌를 만들어낸다. 깊이,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읽을 때 형성되는 풍요로운 정신적 연계 능력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은 장기기억에 저장되며 이는 우리 뇌속에 며칠, 몇 년 또는 평생 동안 남는다. 뇌과학자들은 장기기억이 실상을 이해가 이루어지는 장소임을 발견했다. 장기기억은 사실 뿐만이 아니라 복잡한 개념 또는 스키마(계획이나 이론 등의 윤곽)들을 저장한다. 흩어진 정보의 조작을 지식의 패턴으로 조직함으로써 스키마는 우리 사고에 깊이와 풍부함을 제공한다. 스웰러 “지적인 기량의 대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획득한 스키마로부터 나온다.” 방대한 능력을 지닌 장기기억과는 달리 작업 기억이 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아주 적다. 문자에만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혹은 대부분의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달하고 스키마 형성에 필수적인 풍부한 연관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 인지부하 Cognitive Load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는 능력도 우리의 작업기억에 달려있음. “우리는 우리가 집중하게 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높은 인지적 부하는 우리가 경험하는 산만함을 확대시킨다. 정보에 대해 분별이 없는 소비자
인터넷에서의 지적활동은 십자말풀이를 하면서 책을 읽는 환경과 같다. 하이퍼텍스트를 읽는 이들은 페이지를 주의 깊게 읽는 대신 산만하게 링크를 클릭하는 것으로 끝나곤 했다. “무엇을 읽고 읽지 않았는지를 기억하지 못함.”독자들은 링크를 평가하고 클릭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높은 집중력과 함께 뇌의 역량을 쏟아 부어야 했다. 빈번한 중단은 우리의 사고를 분산시키고 기억을 약화시키며, 긴장한 상태로 안절부절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생각의 고리가 더욱 복잡할수록 이 산만함은 더 큰 손상을 입는다. 한 시간에 열 개가 넘는 알림 메시지
집중력이 분산된 데 따른 부정적 효과는 청각적 시각적 양식의 모드를 사용함으로써 개선될 것이다. 인터넷의 방해 체계 = 집중력 분산을 위한 기계
산만한 상태에서 사실과 개념을 배울 경우 더 나쁜 결과를 낳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방해받기를 원하는데, 이는 각각의 방해가 가치가 있는 정보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우리(뇌)의 인지력의 전환비용 Switching Cost. 우리가 관심을 전환할 때마다 뇌는 다시 방향을 잡아야하고 우리의 정신 세계에 더 많은 고통을 가한다. But, 알림 메시지를 제거하면 연락이 끊긴 느낌, 또는 심지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느낌마저 가져올 수 잇는 위험이 있다. 인터넷의 지속적인 새로운 정보의 흐름 우리는 “지금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한다. 우리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대가로 집중과 몰입 그리고 관심의 문화와 생각의 분산이라는 손실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독자들은 웹의 글을 어떤 방식으로 읽을까? 읽지 않는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람들은 평균 19초에서 27초 가량 한 페이지를 둘러본 뒤 다른 페이지로 이동한다. 멀티태스킹을 더 많이 할수록 덜 신중해지고 문제에 대해 덜 생각하고 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독자적인 사고로 도전하기 보다는 관습적인 생각과 해결책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진다.“모든 곳에 있는 것은 아무 곳에도 없는 것이다” 지속적인 집중력을 가지고 읽고 사고하는 데 사용되는 부분은 악화되거나 또는 사라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지식에는 두 종류가 있지. 하나는 우리가 어떤 주제에 대해 직접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관련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라네” 우리 스스로 깊이 아는 능력, 우리의 사고 안에서 독창적인 지식이 피어오르게 하는 풍부하고 색다른 일련의 연관 관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바로 그 능력 말이다. 우리는 그저 다른 방식으로 똑똑할 뿐이다. 웹에서 디자인은 예술이라기보다는 한층 더 높은 차원의 과학이다. GOOGLE : 세상의 정보를 조직하고 이를 광범위하게 접근가능하고 유용하게 만드는 것. 이 작업은 30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당신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당신이 원하는 바대로 그것을 돌려주는 무언가. 완벽한 검색엔진을 꿈꾼다.” 정보는 일종의 상품이다.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수록, 그 핵심을 더 빨리 파악할수록 사고하는 존재로서 우리는 더욱 상식적이 된다. 구글의 수익은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웹 상의 모든 클릭은 우리의 집중력을 깨트리고 주의력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이 회사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은 여유롭게 우리는 행위나 깊이 생각하는 것을 독려하는 것이다. 구글은 산만함을 업으로 삼는 것이다. 구글은 정보가 공짜이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정보의 비용이 하락할수록 사람들은 컴퓨터 스크린에 더 많은 시간 동앙ㄴ 시선을 고정하게 되고 그러면 회사의 수익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구글에 있어서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은 보완재이다. 구글의 영역이 팽창할 때마다 테일러적 윤리는 더 엄격하게 우리의 지적 생활을 제어하게 된다. 구글의 창업자들이 불안한 이유는 그들이 창조주보다 한발 더 나아가 사고할 수 있는 놀랍도록 멋진 기계를 창조하려는 소년 같은 열망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이 같은 열망을 가지도록 한 그들의 인간의 사고에 대한 이해수준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모든 것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 읽기란 단순한 저장 이상의 의미이다. “인간의 뇌는 더 이상 경험을 기억할 수 없는 지점에서 도달하는 법이 없으며 인간의 뇌는 꽉 찰 수 없다.”“장기기억에 사실상 저장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사실상 무한하다.” 새로운 장기기억은 저장할 때 우리는 정신적인 힘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한다. 기억을 확장할 때 마다 지적능력은 향상된다. 우리는 풍부함으로 가득 찬 우리의 마음을 텅비게 하는 위험성을 안게 되는 것이다.인터넷은 그야말로 망각의 기술이다. 기억강화의 핵심은 집중이다. 기억이 더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 유입되는 정보는 철저하고 깊이 있게 처리되어야 한다. 예리하게 집중할수록 기억도 예리해진다. 집중: ‘머릿속의 유령’처럼 지극히 가벼워 보이지만 이는 완전히 육체적 상태이며 뇌 전체에 물리적인 영향력을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