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우미 혜인이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정확히 두 달 전부터 방학 시작하고나서부터 뭔가가 계속 마음에 걸리고, 문득 슬퍼지고, 아쉽고 그랬었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1년 전, 처음 만났을 때도 이렇게 될 줄 알았을까요? 아직도 처음 면접받았을 때 서로 어땠느니 저땠느니 얘기하며 시덥잖은 것에도 웃고 떠들고 난리피우는 우리인데 시간이 어찌나 그렇게 빨리 가던지, 남은 두 달이 끝을 바라보고 가는 두 달이라 그게 더 아쉽고 슬퍼서 오히려 제대로 즐기지 못 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얻은게 많은 이번 방학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믿으면서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그 무엇보다 그게 가장 저에겐 소중한 기억이고... 정말이지 우리의 이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절대 NEVER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아는 친구 230명. 내 인맥의 반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 앞으로도 아마 평생 함께 이 1년의 기억과 230명의 친구들의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바빠지고 성장하고 나아가겠지요. 누구보다 멋진 사람들이니 만큼 어딜 가서도 잘 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가끔 힘들 때가 있더라도 우리와 같은 멋진 동료들을 찾아내서 또 다시 그 역경을 이겨내리라고 믿습니다.(물론 그 어떤 팀도 우리와 같은 멋진 팀은 없겠지마는!!!)

그래서 지금과 같은 상실감도 우리는 극복할 수 있을거에요. 지금은 내 반쪽을 잃은 듯한 느낌인데, 빨리 이 반쪽이 채워지길 바라면서 우리 나아갑시다...! :-)

화이팅, 사랑합니다.

국제도우미 혜인이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