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도서관들을 많이 둘러볼 생각이다

2013년 1월 6일

어제는 처음으로 광진구립 도서관 (광진정보 도서관)을 다녀왔다.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할 때는 도쿄 시내의 주요 도서관을 돌아다녀 보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다. (실제로 가봤던 도서관은 몇 안되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도서관을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도서관을 직접 찾아다니거나 그런적이 없다. 무엇보다 학교 내에 도서관이 있어서 읽고 싶은 책은 원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도서관을 방문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다가 학교를 졸업할 때가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도서관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요 며칠 전부터 들기 시작했다. (물론 졸업을 한 졸업생도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는 있다.)

그래서 처음으로 선택한 도서관은 '광진 정보 도서관'이었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도서관은 '구의3동도서관'이었지만 규모가 작고 장서수가 적은 것 같아서 광진구에서 가장 큰 도서관을 가기로 했다. 광진정보도서관까지는 우리집에서 마을 버스 광진01을 타고 15분 정도가 걸린다. 한강이 바로 옆에 있어서 좋은 위치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많은 부분의 시야를 강변북로가 가리고 있어서 경치가 썩 좋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사람이 꽤나 많았다. 장서수는 약 13만권 정도로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단행본들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규모가 작건 크건 어느 도서관에 가든 마음이 참 편해진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는 요즘 서울 시내의 도서관들을 많이 둘러볼 생각이다. 일본에서 가졌던 그 열정을 다시 불살라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