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위해 나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시간을 공유하는 것

아주 긴 시간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30%는 국제도우미의 바쁜 일정 때문이었고, 60%는 나의 나태함 때문이었고, 10%는 아쉬움 때문이었다.

국제도우미의 마지막 임기를 불태웠던 이번 여름방학동안에는 매일 같이 외국친구들과 즐겁게 놀았다. 노는 것은 일이 아니었다. 그저 외국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음이다.

나에게 누군가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 내가 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공유하는 일이다. 하지만 꼭 같은 장소가 아니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 나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제도우미를 하면서 내가 더욱 깨닫게 된 것 중 하나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오늘부터 그동안 밀렸던 나의 국제도우미 활동들을 정리해보고 싶다.
되돌아보지 않고 넘어가기엔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너무 소중한 만남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