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었다

2012년 9월 9일

4학년 2학기 개강을 하고 나서 2주가 지났다. 초반에 갈피를 못잡고 복잡하기만 했던 마음들도 이제 서서히 가라앉는 것 같고 3주로 접어 들어가는 나의 자취생활도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가는 것 같다. 하지만 방향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조금씩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위기 의식이 가장 크다. 돌아보면 지난 1년은 매우 열심히 살았지만, 열심히 살았던 기억들보다는 안일하게 살아왔던 기억들이 더욱 선명하게 그려진다.  이 또한 하나의 계시라고 생각하고 이를 발판 삼아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개강하고나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책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취하고 싶은 부분만을 취하며 나의 생각을 강화하는 쪽으로의 내용만을 취사선택을 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받아들이고 싶은 부분이라면 그것들을 적극 받아들여서 나의 신념대로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날씨는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