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越し(としこし)토시코시, 해를 넘기는 것.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손님들과 나눈 대화의 주제였다. 年越しはどうするつもりですか? 뭘하면서 새해를 맞이할건가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 하츠모데(初詣はつもうで:새해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신사또는 교회에 참배를 가는 것)를 간다고 대답했다.
일을 끝내고 콜드스톤의 동료들과 함께 시부야의 교차로에서 새해를 넘겼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모여서 새해에 환호하는 모습이 멋졌다. 분명 괴롭고 힘든 일들이 가득 있었던 사람들도 많을테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그 순간 만큼은 새해에 대한 기대로 모두들 즐거워보였다. 시부야에서 새해를 맞이하길 정말 잘했다. 누구든지 그 곳에 있으면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함께 활기차 지는 곳이다. 어쩌면 도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일지도 모르겠다. 출퇴근을 하면서 매일같이 오고, 동료들과 시부야의 구석구석에서 술을 마시면서 너무도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일본 친구들도 모두 시부야를 좋아한다. 다들 신주쿠보다는 시부야라고 말한다
. 그런만큼 일본의 젊은이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고, 젊고 멋진 곳이다. 돌아가기 전에 시부야에서 추억을 가득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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