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서 오다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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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6일

  오다이바(お台場), 차를 타고 지나친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관광을 한 적은 없다.  날씨가 매우 좋았던 10월 6일, (3일 전부터 날씨가 너무 좋다. 사람들끼리 날씨가 좋다는 말만 주고 받을 정도다) 오다이바를 다녀왔다.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께서 일본 여행 얘기를 해주실 적에 오다이바가 가장 좋았다고 몇번이나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 중에서도 도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오다이바로 뽑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기대가 무척 컸다. 오다이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유리카모메라는 무인모노레일을 타야 하지만, 레인보우브릿지를 꼭 걸어서 건너보고 싶었기 때문에 타마치(田町)역에서 내려 걸어가기로 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오다이바 까지 가는데는 약 한시간 반이 걸렸다. 열심히 걷기만 했으면 안 걸렸을테지만,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졌기 때문에 걸음을 멈추고 감상할 수 밖에 없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는 시간도 마침 해가 지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환했던 도쿄의 주경이 황홀한 야경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깃 제일 좋아하는 도쿄타워의 야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하지만 레인보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면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해버렸던 탓에, 정작 오다이바에 도착해서는 몸이 지쳐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에 올때는 유리카모메를 낮에 오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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