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좋고 흥겨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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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4일
군대에 있을 때는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하는게 없어서 많은 책들을 읽었는데 일본에 온 이후로 통 책을 읽지 않고 있다가,
한국에 들어갔다가 사온 책 백지연씨의 '뜨거운 침묵'을 읽고 있다. 오랜만에 읽는 한국 책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책 자체가 무척 흡입력이 있어서 그런건지 무척 열중해서 읽고 있는 중이다.
역시 책을 읽는 것은 좋다. 무엇보다 작가의 생각을 읽으면서 더불어 스스로도 여러 생각할 수 있는게 좋다.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좋고 흥겨운 일인지 잠시, 아니 6개월 동안 잊고 지내버렸다. 출퇴근의 지하철 안에서 보는 일드와 미드도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지하철에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긴 하지만 이젠 책 좀 다시 꺼내서 읽어야 겠다. 드라마를 보든, 영화를 감상하든, 책을 읽든, 모두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역시 책만큼이나 천천히 의미를 곱씹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일본 친구들에게 독서는 가을의 계절이 아니겠냐고 말했더니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 한국에서는 책을 읽기에 가을이 가장 좋은 계절이라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해줬다. 그러자 무척 신기해하면서 재미있어하더라. 하긴 딱히 가을에만 책을 읽기 좋다는 것도 좀 웃긴 소리긴 하다. 그래도 가을은 독서의 계절아닌가. 드라마 보는 건 좀 줄이고 책 좀 읽어서 좀 더 성숙해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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