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3일
하코네 여행 箱根
하코네 온천 여행
집 6시 – 신주쿠 – 하코네유모토(8시반) – 하코네등산철도 – 고라역強羅 – 고라공원強羅公園 – 케이블카 – 소운잔祖運算 – 로프웨이 – 오와쿠다니大涌谷(12시 반) – 로프웨이 – 도겐다이桃源台 - 하코네 해적선 – 모토하코네元箱根(1시반) – 하코네등산버스 – 조각의숲미술관彫刻の森美術館(3시) – 하코네등산철도 – 하코네유모토 – 텐잔天山온천 – 하코네유모토(9시 반) – 신주쿠 (11시반) – 집 12시 도착
처음에는 온천 여행이 가고 싶었다. 생각해보니 이나다군과 여행을 가 본 적이 없어서 이나다군에게 같이 온천에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았다.
[괜찮으면 같이 당일치기로 함께 온천이라도 다녀오지 않을래?]
[좋아. 어디로 갈까?]
[하코네는 어때? 요전에 와타나베상이 추천해 준 온천도 있고]
[하코네 좋지]
갑작스럽게 온천 일정을 잡고 바로 이틀 후인 1월 13일에 출발을 했다.
홋카이도를 다녀온 이후로 오랜만에 멀리까지 가는 여행이었다. 약 한 달 만이다. 이나다군과는 예전부터 꼭 같이 여행을 가고 싶었다. 9개월 동안 같은 방을 사용하는 룸메이트였는데도 지금까지 같이 한 번도 여행을 가지 않은 게 신기하다. 이나다군과 나는 정말 비슷한 점이 많은 친구다. 늘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서로 닮았다는 걸 느낀다. 먼저 2010년 4월, 지금의 숙소에서 같이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날 방을 보러 가서 난 그날 입주를 하고 이나다군을 일주일 후에 입주했다. 거의 동시에 카페 아인소프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같이 일하다가 얼마 전 12월 달에 함께 그만두었다. 태어난 해는 둘 다 1988년으로 내가 1월 생이고, 이나다군이 2월 생이다. 나에게는 한 살 위의 형이 있고, 이나다군에게는 세 살 위의 형이 있다. 그리고 생각하는 인생관이 닮았다는 걸 처음 대화할 때 느꼈다. 한국도 아닌 일본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룸메이트, 당연히 우연이겠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엔 공통점이 너무도 많다.
1월 13일, 아침 5시에 일어났다. 난 평소 여행을 가는 날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이나다군도 괜찮았을지 모르겠다. 아무 일도 없는 날이면 둘 다 늦게까지 침대에서 나오지 않는다. 각자 아침을 간단히 챙겨먹고 집을 나선 시각은 6시였다. JR야마노테센을 타고서 신주쿠까지 가서 오다큐小田急전철 오다와라小田原급행으로 갈아탔다. 오다와라에서 다시 한번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행으로 갈아타고 약 15분 후 목적지 하코네에 도착하였다. 그 때까지 여행의 코스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코네유모토역 근처의 관광안내소에 들어가 여러가지 지도와 팜플렛, 할인 입장권 등을 보면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하기로 했다. 관광안내소에서 한참 동안이나 앉아 고민을 했다. 하코네 가까이에 있는 (일본 최대규모라고 하는)고텐바 아울렛을 가볼까, 하코네 일주를 하는 것이 좋을까, 온천을 하러 왔으니 온천을 두세 군데 돌아다닐까. 결국 의견은 하코네 일주를 하는 쪽으로 기울어졌고, 역에 들어가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했다. 프리패스를 구입하는 쪽이 훨씬 경제적이다. 애초 신주쿠역에서 구입했으면 더 저렴했을 것이다
하코네 프리패스, 하코네유모토에서 구입해서 3,900엔이었다. 등산철도, 케이블카, 로프웨이, 해적선, 등산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코네를 일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하코네유모토역에서 고라強羅역까지 가는 데에는 하코네등산철도를 이용하게 된다. 처음으로 등산철도라는 것을 타보았다. 빨간색 기차는 덜컹덜컹 거리면서 지그재그로 산을 올라갔다. 달린다는 표현보다는 느릿느릿 기어간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기차였다. 점점 높은 곳으로 갈수록 창 밖으로 아름다운 경치가 보인다. 짧은 터널과 긴 터널을 몇번씩이고 통과했다. 기차 안의 사람들은 외국인이 많았는데 다들 경치를 구경하느라 창 밖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카메라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셔터를 눌러대는 외국인도 있었다. 등산철도의 묘미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걸어서 산을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기차를 타고서 산을 올라가는 일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이야.
하코네의 등산철도
정말 멋진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열차이다.
고라역에 도착해서 근처에 있는 고라코엔強羅公園을 구경했다. 겨울의 공원은 무척 쓸쓸했다. 공원을 찾은 사람은 우리가 유일했다. 프리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일부러 들어갔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입장료가 500엔이라고 써있던데]
[정말? 설마!]
[아까 들어오면서 봤어]
[아마 500엔을 주고 들어왔더라면 눈물이 났을거야]
간단히 둘러보고만 나왔다. 나오면서도 500엔이라는 입장료는 절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냥 무료로 개방하면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라도 찾아와서 그렇게까지 쓸쓸하지는 않을텐데. 비싼 입장료가 있어서 주위 사람들도 찾지 않는 공원이 되어버린 건 아닌가 싶다. 물론 날이 추웠던 이유도 있다.
고라역으로 돌아와서 맛있는 단고를 사먹었다. 시식을 할 수 있어서 종류별로 전부 먹어보고 나는 사쿠라(벚꽃)를 사서 먹고 이나다군은 고마(깨)를 사서 먹었다. 그렇게 맛있는 단고는 처음 먹어봤다. 이나다군은 맛있어 보이는 것을 왠만하면 사먹는 편이었다. 여행에서 먹는 걸 중요하는 걸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그 지역에서 밖에 먹을 수 없는 것이라면 꼭 먹었다. 그 점이 나랑 다른 점이었다. 나는 먹는 것보다는 보는 것에 돈을 지불하는 쪽이다.
맛있는 단고를 먹은 뒤에 하코네 케이블카箱根ケーブルーカ에 탑승했다. 일본의 유명 관광지에는 케이블카와 로프웨이가 정말 많이 설치되어있다. 처음에는 자연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만도 않다. 자연에 부정적인 것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진실이지만 사람에게 편리한 시설을 만듦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되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더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다. 난개발이 되지 않는 선에서 편리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는 볼거리가 없었다. 소운잔에 도착해서 로프웨이로 갈아타고서야 아름다운 경치가 보였다. 로프웨이를 타고서 오와쿠다니까지 갔다. 오와쿠다니는 홋카이도에서 갔었던 지코쿠다니와 비슷한 곳이었다. 여기저기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지옥을 연상케 했다. 지옥을 보지도 가보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아온 수많은 매체에 학습되어 온 탓일 것이다.
오와쿠다니의 명물이라는 구로다마고黒玉子를 먹는 것에 기대가 컸다. 1개를 먹으면 수명이 7년이 늘어난다는 소문 때문이다. 검은 달걀이면 도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서 먹어보니 껍질만 검은색이고 안은 흰색으로 보통 달걀과 같았다.
[뭐야 이거, 안은 그냥 흰색이잖아. 속까지 검은 색인 줄 알았네.]
[응, 속았네.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맛은 어때? 맛있는 것 같아?]
[음.. 글쎄.. 보통 계란보다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에이~ 설마. 기분 탓 아냐? 気のせいじゃない?]
그렇게 명물 검정달걀에 조금 실망을 한 뒤에 오와쿠다니를 좀 더 둘러보고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도겐다이桃源台까지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원래 후지산이 보인다고 하지만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후지산은 날씨가 맑은 날 도쿄에서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보는 것이 그렇게 신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후지산은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볼 때마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왕이면 잘 보였으면 한다.
도겐다이桃源台에 도착하니 다음 출발하는 해적선이 12시 40분 출발이었다. 30분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서 건물 안에 있는 기념품가게お土産에 들어가 시간을 때웠다.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종류의 오미야게를 시식할 수 있게 해놓았다. 마침 슬슬 배가 고파왔던 참이라 이것저것 많이 집어먹었다. 이나다군도 같은 말을 했지만 먹는 것마다 전부 맛있었다. 나는 참깨가 묻혀진 떡을 오미야게로 구입하고, 이나다군은 미역 센베이를 샀다.
닛코의 유람선에 이은 두번째 유람선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해적선이다. 이나다군과 계속 해적선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왜 도대체 컨셉을 해적선으로 한 것일까에 대해서. 하지만 둘 다 결국 아무 해답도 내리지 못했다. 단순한 일반 유람선보다는 재밌을 거라는 생각에 해적선으로 한 걸까. 그러기엔 너무 단순하다. 나도 이나다군도 그렇게 하코네의 아시노코라는 호수에는 어울리는 컨셉이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를 했다. 너무 뜬금없다. 하지만 해적선에 올라타서는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도 잊은 채 해적선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에 빠졌다. 후크선장의 차림을 하고서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역시나 배를 타는 건 즐겁다. 마음 깊은 곳까지 상쾌해진다. 배의 갑판 위에서 음악을 듣고 서있으면 눈물이 난다. 즐거운 노래를 들으면 미소가 번진다. 이번에는 레이카가 추천해 준 the high-lows의 日曜日のよりの使者를 들었다. 그 곡을 듣고서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이나다군에게도 들어보라고 했더니 친구도 무척 좋아했다. 「これやばい」
해적선에서 내린 곳은 元箱根모토하코네라는 곳으로 매우 역사가 깊은 동네라고 한다. 보기에도 그런 동네처럼 보였다.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 식당을 찾아보았는데 전부 우동과 소바가게 뿐이었다. 일본은 관광지마다 우동과 소바가 가장 많은 것 같다. 게다가 비싸기까지 해서 사먹기가 좀 그렇다. 소바 맛을 잘 모르는 나 같은 경우는 도쿄에 널려있는 소바가게에서 먹는 300엔짜리 소바도 맛있다. 그러고보니 작년 여름에 소바를 참 많이 먹었었지…오로시소바가 진짜 맛있었지…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오므라이스 가게를 발견했다. 980엔으로 적정한 가격에 나도 이나다군도 좋아하는 취향이었기 때문에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가게의 아주머니께서 정말 친절한 분이셨다. 도쿄의 친절함과는 또 달랐다. 그걸 이나다군에게 말하니 그게 일본 시골의 친절함이라고 말해주었다. 일본에 처음 온 날부터 돌아가기 얼마 안 남은 이 날까지 변함없이 느끼는 것은 일본 사람의 친절함이다. 친절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정말 좋은 것이다.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이 나도 되고 싶다.
점심을 먹고 나서의 일정은 조금 흐릿했다. 하코네 일주를 거의 마쳐가는데 그 다음으로 어디를 갈지 정하는 게 어려웠다. 저녁에 온천에 들어갈 예정이 있으므로 그 전까지 갈 곳을 정해야 했다. 가장 유력한 곳은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고텐바 아울렛이었다. 그래서 일단은 그 곳에 가기위해 고라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고라에 도착해서 고텐바 아울렛행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계획을 급변경했다. 아울렛은 도쿄에도 많이 있으니 다른 곳을 가자고. 이곳 고라에서 가까이에 있는 조각의 숲을 가는건 어떠냐고. 좋다고. 해서 계획을 바꿔 조각의 숲으로 갔다.
(4) 조각의 숲 미술관 彫刻の森美術館
멋진 조각들이 많이 있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조각들도 많았고, 웃긴 조각들도 많았다. 내가 한국에서 조각 공원을 찾아간 적이 있던가. 아마 없는 것 같다. 제주도에 갔을 때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왠지 그 때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조각이라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예술품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나다군도 그렇게 말했다. 둘 다 함께 조각을 구경하면서 스바라시이 素晴らしい(대단하다) 를 계속 말했다. 그 중에는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가고 싶은 조각품들도 있었고, 계속 보고 있으면 쓸쓸해지는 조각품들도 있었다. 회화 예술보다는 조금 더 알기 쉬웠던 것 같다.
(하코네 프리패스와 학생증을 제시하니 1000엔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일반 입장료는 1600엔. 한국의 학생증이어도 괜찮다.)
조각의 숲은 굉장히 넓었다. 3시 10분에 입장을 해서 서둘러 구경을 했는데도 폐관 시간인 5시에 겨우 다 돌아볼 수 있었다. 구경 끝 무렵에는 아시유足湯 (족욕탕, 발만 담그는 온천)에 발을 담그고 발의 피로를 풀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조각의 숲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멋진 조각품들이 아직도 머리에 그려질 정도로 정말 좋았다. 폐관을 알리는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조각의 숲 미술관을 나갔다.
조각의 숲 미술관을 떠나는 순간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 정말 이건 뭔가, 이렇게 영화다울 수 있는 건가. 눈 내리는 풍경을 꼭 보고 싶었는데, 마침 눈이 내린다. 어둠이 내린 조용한 산마을에 눈이 내리고, 길 건너편 소바 가게에 불이 켜져 있는 풍경이다. 그리고 우린 눈 내리는 조용한 역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마시면서 위에서 내려오는 하행선 등산철도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 풍경이 영화같지 않냐고 이나다군에게 말하니 그저 웃는다.
밤 중의 등산철도의 기차는 아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고요한 분위기다. 기차 안의 사람들은 다들 하코네에서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알고 싶어진다. 하코네유모토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최종 목적지, 텐잔 온천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된 것이 바로 텐잔天山온천이다. 이번주 월요일에 카페의 와타나베상이 텐잔온천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면서 꼭 가보라고 권해줬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출근하는 그 날 월요일 아침, 전철을 타고 가면서 ‘날씨도 추운데 하코네로 온천이라도 다녀올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와타나베상이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이 온천이야기를 꺼냈다. 이건 온천에 다녀오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하고 바로 이나다군에게 연락을 해 같이 온천에 가지 않겠냐고 물어봤고, 결국 이렇게 3일만에 텐잔 온천에 오게 되었다.
(5) 텐잔온천天山
텐잔온천은 정말 훌륭한 온천이었다. 모든 시설이 야외의 노천탕으로 되어있는데, 물의 온도도 다 달라서 자신에게 맞는 탕을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우나도 한 곳이 있다. 왜 그렇게 와타나베상이 추천을 해 줬는지 알 수 있었다. 추운 겨울날에 얼굴만 내밀고 몸을 뜨거운 탕 안에 집어 넣고 녹이고 있으니 그 날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린다. 온천이란 이런 것이구나. 올 겨울 일본을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온천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나다군과 하루 종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둘이 온천에 들어가서는 더 많이 이야기했다. 가족들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한국과 일본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 진작에 이나다군과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더 많이 나눴더라면 좋았을 텐데. 돌아갈 즈음에서 그 즐거움을 깨닫고 만다. 이나다군과는 평생을 친구로 남고 싶다. 사는 나라는 비록 다를지라도 말이다. 나는 한국에서 이나다군은 일본에서 서로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서로 응원을 해준다. 이나다군에게 반드시 한국에 놀러 오라고 했다. 해야 할 공부가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어떻게 해서라도 한국을 소개시켜 줄 테니. 좋은 친구 좋은 인연을 만났다는 사실을 온천에 앉아 다시 한번 생각했다.
온천욕으로 몸이 따뜻하게 데워져서 밖으로 나왔는데도 더 이상 춥지 않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환승을 해서 2시간 반에 걸쳐 우리들의 집으로 돌아왔다. 참, 돌아오기 전에 라면가게에 들려 라면을 맛잇게 먹었다. 행복했다. 하코네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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