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시작 - 신주쿠 스포츠 센터

2011년 1월 5일
수영 시작

일본 올 때 가져온 수영복을 오늘에서야 입게 되었다. 돌아갈 때가 되서야 수영복을 꺼내 입게 되어 유감스럽다. 한국에 돌아갈 날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남은 한 달은 수영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보낼 생각이다. 처음에는 집 근처 가까운 스가모 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해서 한달 열심히 다니려고 했는데, 오늘 직접 가서 알아보니 지금 입회 신청을 하면 수속 과정을 거쳐 한 달 뒤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역시 일본은 까다롭다.(좋게 말하면 '철저하다')

그래서 결국은 도쿄에 수영장이 많이 있으니까 여러 수영장을 돌아다니면서 수영장 구경도 할 생각으로 하루하루 이용권을 끊어 이용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수영을 시작하기로 한 오늘, 처음으로 간 곳은 신주쿠 스포츠센터의 수영장이다. 다카다노바바역에서 가까워서 가게 되었다.

조사해 본 결과, 도쿄의 수영장의 일회입장권은 거의 400엔이고, 시설이 좋고 국제규격을 갖춘 수영장은 600엔 정도 한다. 거의 모든 수영장이 2시간 정도로 시간 제한이 있지만, 2시간이면 매우 충분한 시간이다.

오늘 갔던 신주쿠 스포츠센터는 시설이 많이 노후되어서 그런지,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았다. 25미터 코스다.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라 느긋하게 즐겼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그동안 너무 놀기만 해서 자극을 받지 못했던 근육들에게 자극을 좀 줘야겠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특별한 여행 계획은 없다. 그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의 일상생활을 좀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더욱 열심히 살아야 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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