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일
多摩動物公園다마동물공원
다카오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니 11시 반 정도였다. 예상보다 시간이 적게 걸려서 다카오산 가까이에 있는 다마동물공원을 찾아갔다. 다마동물공원은 1958년 개원했고, 처음에는 도쿄 우에노 동물원의 분원 형태였다고 한다. 도심에 위치한 우에노동물원의 특성상 개체 수가 늘어갈수록 이를 수용할 수 없게 되자 타마시에 분원을 만든 것이다. 다마 동물원은 산 전체가 동물원으로, 넓이가 52헥타르(129에이커)에 이르는 굉장히 넓은 동물원이다. 작년 5월에 우에노동물원을 다녀온 이후 두번째로 찾은 동물원이었는데 우에노동물원과 비교했을 때 훨씬 좋았다! 동물들이 많기도 했고, 무엇보다 동물들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장객만으로 보면 우에노동물원이 연간 350만명이고, 다마동물원이 연간 100만명이다. 동물원도 그 수준보다는 어디에 위치해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 솔직히 우에노동물원은 너무 작다. 그럼에도 우에노동물원의 사육 동물은 약 500여종으로 일본 동물원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넓디 넓은 다마동물원을 12시부터 약 4시간동안 바쁘게 움직이면서 거의 모든 동물들을 다 구경했다. 처음보는 동물들도 무척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동물들이 잠만 자는게 아니라 활발히 이리저리 움직이고 먹이도 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었다. 어릴적 초등학교 소풍으로 전주동물원을 갈 때마다 늘 동물들이 잠만 자고 있어서 언제나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역시 동물원은 즐겁다. 지구에는 인간 외에도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줘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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