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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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지 못해서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를 3일 만에 모두 보았다. 블로그 이웃분들이 드라마 종영 후 리뷰를 유독 많이 올리기도 했고, 주위 사람들도 권유가 있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형식(스토리 전개, 갈등 방식 등등) 보다는 본질(전해주는 메시지)을 중요시하는 나에겐 무척 좋은 드라마였다. 또한 재미있기도 했다. 드라마에 빠져있던 3일 동안은 드라마의 내용 때문에 머리 속의 생각이 많아져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도 잘 하지 않았을 정도다.
나는 솔직할까, 솔직하지 못할까. 사물의 취향에 대해선 확실하게 좋다 싫다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있어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 앞에서는 솔직하지 못하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서로가 솔직하지 못하다는 걸 알고서 살아가는 거 아닌가. 싫어하는 상대에게 싫다고 말하고 곁에서 떼어버리는 것은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또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쉽게 고백해버리는 것도 재미있게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 나카지가 하루에게 하는 '가끔씩은 솔직해져' 라는 말처럼, 가끔씩 솔직해져야 할 시간들이 있는 것 같다. 너무 솔직해지지 못하면 자신과 상대방이 너무 힘들어 하고, 그렇다고 매사에 너무 솔직하면 재미없는 인간이 되어버린다.
드라마에서 본 건 '우정' 그 이상의 관계다. 힘든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서로에게 의지를 해야할 필요가 있고, 또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의 존재가 되는 순간 하루하루가 즐거울 것이다. 좋은 일만으로 즐거운 것이 아니라, 힘든 일을 통해서도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고나서는 5명의 등장인물 같은 친구들을 얻는게 무척 간절해졌다. 트위터라도 해야하나.
특별히 드라마의 배경이 내가 매일 출퇴근 하는 시부야였던 점이 좋았다. 시간을 내서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멋진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영향을 준 블로그 이웃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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