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직장인들은 이런 식으로 도시 생활을 즐긴다 / 도쿄 국제 포럼의 밤

도쿄 국제 포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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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6일

긴자에서 일을 마치고 이 날도 도쿄역까지 걸어갈 생각으로 유라쿠초역을 지나 도쿄역 방면으로 향했다. 유라쿠초 역 바로 뒤에 있는 도쿄국제포럼을 들어갔을 때ㅡ 수 많은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도대체 무슨 행사인가 궁금해서 메인 무대를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찾는 건 포기하고 도쿄 국제 포럼 광장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테이블에는 모두 하이네켄 맥주가 놓여있었다. '하이네켄에서 개최하는 행사인가' 라는 생각도 했다.

도쿄 국제 포럼 광장의 녹지는 정말 멋지다. 도쿄 국제 포럼이라는 세련된 건물에 어울리는 나무 정원이다. 작은 숲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그런 곳에서 일주일의 업무가 모두 끝난 금요일 저녁, 여름 밤의 시원한 바람을 쐬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역시 마루노우치의 바로 옆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직장인들이었다.

매우 넓은 도쿄국제포럼 광장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테이블을 차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바닥에 자리를 만들어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흘러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일단은 하이네켄 맥주를 사들고,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판매대에 가서 안주를 사서 자리로 돌아와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형식이었다.기다리는 것에 익숙한 일본 사람들이라, 하이네켄 맥주차의 앞에 그토록 길게 늘어선 인파 행렬에도 기꺼이 들어가 줄을 선다.

도쿄의 직장인들은 이런 식으로 도시 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도심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동질감을 나누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 도쿄국제포럼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데, 일 끝나고 거기서 맥주 한잔 어때' 라는 말을 동료끼리 아침에 주고 받고서는 하루를 얼마나 기분좋게 보냈을까.

집에 돌아와서 알아보니 도쿄국제포럼에서 개최하는 한달에 한 번 있는 행사로서 ネオ屋台村スーパーナイト(http://www.w-tokyodo.com/neostall/village/v_forum.html) '네오 야타이무라(마차 마을) 슈퍼나이트' 였다. 우연히 잠깐 들른 그 날이 슈퍼나이트 날이었던 것이다. 도쿄국제포럼에 일정도 나와있다. 다음은 8월 20일 금요일 밤이다. 꼭 가보고 싶다. 9월엔 슈퍼 재즈 나이트란다.

정말이지 도쿄는 멋진 도시라고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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