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9일
후지큐 하이랜드
후지큐 하이랜드는 일본에 있을 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스릴넘치는 놀이기구가 많은 유원지로 유명하다.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3대 롤러코스터는 기네스북에도 여러가지 기록으로 등재된 적이 있다. (지금은 개장한 뒤로 시간이 흘러서 더 새로운 기록을 가진 롤러코스터에 자리를 양보한 것 같다)
아침 일찍 신주쿠에서 7시 40분 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개장 시간이 조금 넘은 9시 정도에 도착했기 때문에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들은 거의 다 탈 수 있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역시 후지야마ふじやま와 에쟈나이카ええじゃないか였다. 후지야마를 타고 내리자 얼마 뒤에 바람이 강해서 운행을 중지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못 탈 뻔 했다.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봤자 30분 정도를 기다린 것 같다. 같이 간 친구와 후지야마와 에쟈나이카와 뭐가 더 무서운 놀이기구냐면서 입씨름을 벌였는데, 개인적으로는 후지야마 쪽이 훨씬 더 스릴있고 무서웠다. 물론 에쟈나이카도 정말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에쟈나이카는 세계에서 무서운 롤러코스터 10위 안에 들어가는 놀이기구라고 했다.
후지야마와 에쟈나이카, 그 두 놀이기구의 스릴감을 잊을 수 없어서 친구들에게 1월 달에도 다시 한번 꼭 가자고 말해보고 있지만 1월 달에는 정말 춥다고 하니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실제 병원을 개조한 귀신의 집(오바케야시키)
세계에서 가장 긴 귀신의 집이라고 한다. 아... 여기 들어가서 정말 무서웠다. 손전등 하나만 들고서 친구와 캄캄한 복도를 걸어가는 데 귀신이 막 여기저기 튀어나오면서 쫓아오길래 막 도망가는데 맞은편에서도 막 달려오는 것이다. 다 가짜인걸 아는데도 왜 그렇게 무섭던지. 진짜 소리를 엄청 질러댔다. 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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